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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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를 읽어본 지는 꽤 오랜만이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이코노미스트의 불꽃 튀는 경제 대담 프로젝트라고 소개할 정도니

살짝 긴장했다.

한편으로는 재미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이 흥미를 끌었던 이유는 한국경제 전망이라는 것과 밀레니얼세대들이 살아가야 하는 전망이라서 읽게 되었다.

결론은 밝지 않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실질소득 수준이 이전 세대들에 비해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살기가 힘들어졌다.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 부족은 전 세계적 흐름과 유사하면서도 다분히 한국적인 특수성이 감지되는 영역이다.

여기에 한국 경제가 앓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켜켜이 숨어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몇 차례의 대담을 통해 우리가 현재의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은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였다.

이전 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제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홍춘욱,15쪽

경제를 잘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장은 어떤지는 알아봐야 되지 않겠나라는 맘으로 책을 들었는데, 쉽지 않았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를 보여주며 설명해줬다

책 내용 순서는...

1.한국의 밀레니얼은 왜 이토록 힘들어졌을까?

2.밀레니얼의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세대교체 지연

3.경제구조는 어떻게 재편될까?기술혁신과 일자리변동

4.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

5.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 소비와 저축

6.밀레니얼,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 부동산과 투자

7.'58년 개띠' 세대의 은퇴와 대물림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내용을 책 한 권에 쓰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테지만, 두 경제학 전문가들의 설명은 진지했다

물론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전망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서 저자의 당부가 느껴집니다

이제 곧 다가올 미래에 우리 청년들이 제대로 된 경제주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그간 누려온 부와 기회를 제대로 승계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58년 개띠 세대의 은퇴와 부의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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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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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부담되는 책인 건 분명하다.

육아라는 것 자체가 부당되는 단어인데^^

물론 기간을 뜻하는 제목이지만서도 꼭 이 제목으로 정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사실, 책을 보고서야 저자가 유명한 스타강사인 것을 알았다. 그래도 유투브 영상이나 떠도는 동영상은 보지 않았다.

저자가 말하는 육아법을 온전히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다.

근데 가독성을 배려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눈도 피곤하고 머리도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특유의 구어체 말투를 써가며 사투리를 쓴 이유는 또 뭘까?

이쯤와보니 이 저자가 독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난 떠들테니까 들을려면 듣고 말라면 말아'라는 식으로 느껴졌다.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육아 강연을 연일 매진했다고 하지만, 부담스럽다. 구지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깨닫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육아스타일에 확신을 갖고 있겠지만, 그건 저자 본인과 자녀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다.

모든 부모가 자녀와 서로 윈윈하고 도움되는 육아방법으로 기르고 싶다.

저자를 알고 있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왠지 '내가 해보니까 되드라. 그니까 무조건 믿고 따라와봐'식만으로는 공감이 부족하다.

저자가 바라는 게 모든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녀에게 도움되는 육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빗발치는 출간 요청 끝에 탄생한 <십팔년책육아>는 사교육에 휘청이는 엄마들의 정신줄 붙드는 멱살잡이 '협박 에세이'이자

18년간 온몸으로 겪고 부딪치고 뚫어가며 써내려간 '책육아 임상실험 보고서'다.

물론 우리 애들에게 놓인 환경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특히 애들에게는.

책에서도 그렇게 믿음없이 줏대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맘들에게 한마디를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책육아에 도전해보기를 바랍니다.

저도 책육아까지는 아니지만 책을 두고 애들이랑 소통하려고 하지만 싶지는 않네요.

하여튼 하은이와 하은맘은 특별한 책육아 성공케이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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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개정판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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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한문이라는 글을 좋아하고 쓰는 것도 좋아 한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한문을 쓸 때면 자신감이 생겨나고, 공책에 쓰여진 한자를 보면서 잘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서예도 조금 배워봤고, 심지어는 대학교 전공도 중국어다^^

이정 도면 중국을 좀 이해하고 한문도 좀 쓸 텐데, 딱 거기까지이다.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한자를 싫어해서 공자, 맹자, 노자 등 중국 고전들에 흥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난 항상 관심이 갔고 알고 싶었다.

알다시피 논어를 포함해서 사서는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워낙 많이 인용되고 응용되고

수업시간에 배우기도 했다.

물론 책을 가지고 공부한 것이 아니라서 그게 논어에서 나온것인지

대학중용에서 나온 것인지는 훗날에야 알았다.

그러다 30대중반에 을유문화사(이세동)에서 나온 '대학중용'을 온전히 읽고 나서

너무 감동받아서 마음에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물론 저자가 잘 쓴 몫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평을 쓰면서 글감에서 논어을 검색했더니 3,104권이 뜬다.

대학중용은 872권, 중용은 3,090권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2,500년전의 공자의 말과 글이 시/공간을 초월해서 국가를 초월해서 읽혀진다는 것이 놀랍다.

과연 우리나라의 고전들 중에 어떤 책이 이처럼 현재에도 다양하게 해석되며 책으로 나올까?

그래서 이번에도 김원중교수가 쓴 논어 개정판을 보면서 흥분되고 가슴 벅차기도 했다. 예전에 경험했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각주 등으로 보충되고 새롭게 추가된 내용 등이 200자 원고지 500여 장에 이른다. 독자 여러분은 번역문과 각주를 읽으면서 단어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 해소는 물론, 해당 번역이 나오게 된 배경과 여러 주석가들의 견해 등을 읽어보면서 번역문을 읽는 것 못지 않은 재미를 느끼리라고 본다.

개정판서문

사실, 논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쉽게 한 페이지씩 보고 느끼면 좋은 내용들이다.

매일 아침 명상시간을 가지면서 한 단락씩 써 나가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독서방법이 될 수 있겠다.

논어의 첫머리인 <학이>편 1장을 보면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호야?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군자가 아닌가?

제1편 학이 삶의 즐거움 1.1

저자인 김원중 교수는 어려서부터 <논어>를 늘 즐겨 공부하던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도 저자가 썼다는 것에 의미를 더 부여할수도 있다.

저자는 논어에 대해서 말합니다.

<논어>는 공자가 직접 붓을 잡고 저술한 긴 문장이 아니라 매우 짤막한 촌철살인의 말들로 이뤄져 있다.

대화체이고 어록체이다 보니, 툭툭 던진 한 마디 한 마디의 역사적 맥락과 철학적 함의를 풀어가면서 일관된 번역 원칙을 고수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정한 흐름으로 읽어 나가기에도 불편함이 있고, 같은 편이라 해도 주제가 계속 바뀌어서 단절감이 있어서 간단하게 소제목을 달아 독잘들이 주제를 한눈에 파악하게 했다고 한다.

한평생 공부한 저자도 논어를 온전히 번역하는 것을 역량 밖의 일임을 인정한다.

사실 공자의 유교사상을 들여다보면서 다른 한편으로 국가통치이념으로서의 유교을 바라본 여러 책들도 만날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왜 공자가 유교라는 철학을 만들었을까? 그냥 아무 이유없이^^

따라서 책을 읽으면서 논어에 담겨진 문장 하나하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자기개발의 의미가 될 수도 있을테고 생각으로만 다짐했던 부분을 실천으로 이끌어주는 방향등이 될 수도 있으며, 깨우침이 될 수도 있다.

이어서 읽어볼 책들은 유교를 둘러싸고 진행되어온 다양한 사회 정치학적 담론들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살면서 옆에 두고 항상 읽어야 할 책이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한 번의 서평으로는 부족함이 크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부탁을 들어보자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성공한 사람들은 좀 더 겸허해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발분하여 통찰의 지혜를 터득해나가야 할 것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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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동열 - 자신만의 공으로 승부하라
선동열 지음 / 민음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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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견일 뿐이네요^^

선동열선수가 이렇게 글을 재밌게 잘 쓸 거라고는 기대를 못 했네요

너무 좋은 책입니다.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책으로 쓰기는 쉽지 않죠.

언론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들을 거의 드러내는 게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적인 부분은 비밀로 하고 싶고, 노출하기를 꺼려하는 게 당연할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선동열 선수는 연예인이 아닌 운동선수이지만

워낙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과

선동열선수가 걸어온 길 속에서 선수로서, 감독으로서의 결과들이 대단한 성공의 연속이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는 깜짝 깜짝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봤습니다.

선동열 선수가 이랬다구!!!

실패했다구, 2군/3군에 내려간 적이 있다구 등등등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선수와 감독생활을 해서인지

그 성공과 성공사이에 있었던 실패와 힘들었던 모습들은 알지도 못했지만

그런 아픔들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어리석죠.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개인적인 성공과 실패가 있을 것이고

실패가 있기때문에 성공이 더 부각될 텐데도,

실패는 보이지 않고 성공만 보이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팬들이 선수들의 성공적인 모습만 보고 싶고

힘들어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싶징 않은 마음도 있지 않나 싶네요

하여튼, 이 책에는 선동열선수가 말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많이 썼는데요,

그 재미가 가장 큽니다.

야구를 하게 된 계기, 메이저리거로 갈수 있었던 뒷얘기, 81년/8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과 세계야구선수권에서 우승을 하게 된 얘기, 최동원 선수와의 인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의 성공신화

너무 재미있고, 선동열선수가 이렇게 자신의 얘기를 잘 풀어서 쓸 줄 아는 작가인 줄 새삼 놀라웠습니다. ^^

참. 궁금합니다.

왜 갑자기 선동열선수가 자신의 얘기를 책으로 쓸 생각을 했을까요?

선동열선수가 말합니다.

책의 머리말 첫 단락에 쓴 내용인데요, 참 구수합니다. 전라도 같습니다.

선동열입니다~~~~

선동열입니다. 평생 야구공만 만지고 살던 제가 이번엔 펜을 들었습니다.

책을 한 권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책을 통해 제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 살아온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제 살아갈 비전을 함께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6쪽, 머리말, 나는 오늘도 마운드에 오른다

근데 책을 읽다보니 선동열선수가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 수밖에 없는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선동열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에 야구를 시작하는데요, 그때부터 야구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까지 일기를 썼으니까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재미를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야구를 시작하면서 많은 스승들로부터 배운 한 가지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생각하는 야구'입니다.

여전히 선동열선수는 생각하는 야구에 대해서 말합니다.

선동열선수 자신은 국보투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부정합니다.

자신보다 더 뛰어난 선후배 투수들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선동열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과연 한국의 야구역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당시에 느꼈던 선동열선수의 애잔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대와 광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나와 부모님은 내 고향 광주를 위해, 군부독재의 총칼 앞에 쓰러져 갔던

고향 사람들을 위해, 내가 가진 유일한 재능인 야구를 통해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기로 정했다.

그렇게 해서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됐다.

117쪽,나는 국보가 아니다.

선동열 선수는 투수입니다. 투수에 대한 철학에 대한 생각도 감동적입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공 하나를 찾기 위해 수백 개를 던지는 것은 결코 버리는 공이 아니다. 실패한 공을 던졌던 그 투구는 결코 실패한 투구가 아니다.

많이 던지는 것은 스태미나를 위해서만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공을 찾으려는 것이다.

154쪽, 선동열의 9회말 리더십

무엇보다 책을 읽는내내

선동열선수도 그런 말들을 많이 했지만, 그는 정말 야구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는 것 같았고, 그것이 오로지 느껴질 수 있었다.

아마도 선수와 감독생활을 그만 둔 지금 이 시점이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겠지만, 선동열 선수 옆에는 항상 사랑하는 국민 팬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직막으로 이들에게 글을 쓰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 같습니다.^^

나는 야구를 모른다. 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한 가지 있다. "야구는 희생의 스포츠"라는 것.

이는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나는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의 희생번트로, 누군가의 희생플라이로 나는 한 루, 한 루를 진루해 이제 한국 나이로 곧 환갑을 맞이한다. 나는 홈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많다. 하지만 나를 위해 조용히 희생번트나 희생플라이를 날렸던 이들은 채 1루를 밟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제 그분들의 이야기를 해야 할 때다.

381쪽, 맺음말, 홈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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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전환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커먼즈와 생태법
프리초프 카프라.우고 마테이 지음, 박태현.김영준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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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가 나지 않는 책들이 있다.

나에게는 이론서들인데, 그런데도 이런 책들이 끌리는 걸 보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먼저 주제다. 묵직함을 느끼고 싶을때가 있다^^ 저자들이 연구자이기 때문에 한 분야에 대한 오랫동안 연구한 성과물이라는 것이다.

전문지식을 천천히 씹고 소화하면 내것이 되는 느낌.

다음은 고민함으로써 지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고 싶을 때다.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게 한계가 있고 한정적이라서 항상 새로운 분야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이 책도 그런 면에 부합되는 책이다.

이 책의 주된 논지는

과학과 함께 서양법학이 기계론적이며 근대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근대성은 오늘날 전 지구적인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위기의 근원인 산업화 시대의 물질주의 지향과 착취의 사고방식을 낳았다.

그런 점에서 과학자와 법학자는 현재와 같은 세계적 상황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서문, 새로운 생태적 법질서를 향햐여

이 책의 아이디어는 과학자(카프라)와 법학자(마테이)인 필자들이 과학과 법학에서 법개념에 관해 나눈 대화에서 출발한다.

두학기 동안 세미나를 하게 된 토론 내용을 책으로 내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구 환경이 얼마나 파괴되어 가고 있는지 눈과 귀로 매일매일 TV를 통해 알고 있고, 느끼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수준의 자연재해와 생태계 파괴는 특정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 지구적 문제들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에 대한 노력은 관심도 부족하고 의지도 부족하다.

개인도 국가도 부족하다.

지금 과학의 최전선에서는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시스템적이고 생태적인 세계관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세상을 하나의 기계로 보는 데서 벗어나 생태적 공동체의 네트워크로 이해하려는 것이다.

서문

여기서 과학은 변하고 있는데,법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계론적 법 패러다임으로는 극도로 빈약한 커먼즈(공동체 제도)와 취약해진 공동체 유대라는 심각한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문명이 생존하려면 법 전문주의, 자본, 소유주 및 주권국가를 기반으로 한, '이미 존재하는' 기계적인 법으로부터 사회적/자연적 관계와 공동체 소유를 기반으로 한 생태적인 법으로의 혁명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구적 환경문제들은 즉각적인 행동과 실천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당장 하지 않으면 나에게 오는 불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지구환겨운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등등등.

개인이 못하는,

내가 못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개인이 실천하는 힘이 미미할 수는 있겠지만 영향은 무시될 수 없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야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나가기 위해

무엇이 문제인지 들여다보고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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