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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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부담되는 책인 건 분명하다.

육아라는 것 자체가 부당되는 단어인데^^

물론 기간을 뜻하는 제목이지만서도 꼭 이 제목으로 정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사실, 책을 보고서야 저자가 유명한 스타강사인 것을 알았다. 그래도 유투브 영상이나 떠도는 동영상은 보지 않았다.

저자가 말하는 육아법을 온전히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다.

근데 가독성을 배려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눈도 피곤하고 머리도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특유의 구어체 말투를 써가며 사투리를 쓴 이유는 또 뭘까?

이쯤와보니 이 저자가 독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난 떠들테니까 들을려면 듣고 말라면 말아'라는 식으로 느껴졌다.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육아 강연을 연일 매진했다고 하지만, 부담스럽다. 구지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깨닫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육아스타일에 확신을 갖고 있겠지만, 그건 저자 본인과 자녀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다.

모든 부모가 자녀와 서로 윈윈하고 도움되는 육아방법으로 기르고 싶다.

저자를 알고 있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왠지 '내가 해보니까 되드라. 그니까 무조건 믿고 따라와봐'식만으로는 공감이 부족하다.

저자가 바라는 게 모든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녀에게 도움되는 육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빗발치는 출간 요청 끝에 탄생한 <십팔년책육아>는 사교육에 휘청이는 엄마들의 정신줄 붙드는 멱살잡이 '협박 에세이'이자

18년간 온몸으로 겪고 부딪치고 뚫어가며 써내려간 '책육아 임상실험 보고서'다.

물론 우리 애들에게 놓인 환경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특히 애들에게는.

책에서도 그렇게 믿음없이 줏대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맘들에게 한마디를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책육아에 도전해보기를 바랍니다.

저도 책육아까지는 아니지만 책을 두고 애들이랑 소통하려고 하지만 싶지는 않네요.

하여튼 하은이와 하은맘은 특별한 책육아 성공케이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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