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효애기자 3권 (완결) [BL] 효애기자 3
모르고트 지음 / WET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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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 원선화와 태자태부 위희평의 사이를 이어줄 것 처럼 굴던 황제 원선견은 마지막 한 방을 준비하고, 이에 위희평은 삶의 희망을 잃고 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셋다 개새...음...개한테 미안하니 이 욕은 생략하도록 하죠. 암튼 셋 다 상태가 메롱하네요. 그리고 원선견은 권력자가 상태 메롱할 때 어떤 참사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상태 안좋기론 얘가 최강인 듯. 자기 마음을 깨닫는 것이 늦어, 혹은 성정이 글러먹어서 모든 비극의 시발점이 되어버린 황제와, 부모의 사랑한 번 받아본 적 없이 스승님만을 의지하며 자란 태자(태자는 약간 동정할 요소가 있을지도)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 떼굴떼굴 구르는, 헌데 그 구름에 책임이 있는 대장군 세 사람의 밑도 끝도 없는 애증의 릴레이가 꽤나 시원하지 못하게 끝나버렸어요. 다시 1권으로 돌아가 에필을 봐도 시원하진 않습니다. 망할 나라는 망해야지 어쩌겠어요.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온갖 플레이를 끌어 모은 작가의 열정에 탄복하며, 그래도 어떻게 조금은, 네? 희망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섭섭함도 남습니다. 유사근친...이라고 하는데 태자는 누가 봐도 황제의 아이가 맞아요. 성격 보소. 똑 닮았네!

나름의 개연성을 가지고 시작한 구름이었지만 그 끝이 찝찌름하여 아쉬웠습니다. 허나, 썩어버린 수뇌부에게는 딱 어울리는 결말이네요. 누군가의 복수는 제대로 성공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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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마마, 아니 되옵니다 [BL] 마마, 아니 되옵니다 1
시우린 / 시크노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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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은국의 둘째 왕자 사율은 아랫도리 간수를 안하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낸 소문과 남의 창작은 느낌이 다른 법! 감히 자신의 이름을 팔아 '김 내관과 이국 왕자의 밀회'라는 책을 무려 시리즈로 낸 옆 나라 정한국의 청설모를 잡으러 친히 출동했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청설모에게 코가 꿰고 마는데...

'정한국의 내시 김청설, 별명은 귀엽고 얼빵하다고 청설모지리.' 아...뭐라 말할 수 없이 취향인 것입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는데, 목차도 흐뭇하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다람쥐야!(청설모다) 다람쥐...사랑스럽습니다. 저는 보**노 보다 포로*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다람쥐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요. 그 다람쥐가 지 무덤이 되는 것도 모르고 착착 구멍을 파서 구덩이에 들어간 다음 옴팡지게 흙 덮고 드러눕는 것이 취향이라...흑흑ㅠㅠ

아방한 내관 김청설이 이리 활약하고 저리 활약하며 청설모 매력을 뿜어내는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비록 성 정체성을 늦게 깨우쳤지만(본인만 빼고 다 알았다), 깨우치자마자 일 치르고 그게 제 무덤이었으면 할말 다 한겁니다. 청설모를 혼내주러 왔다가 퐁당 빠져버린 아랫도리 문란한 왕자는 덤! 이제 함부로 휘두르지 못하겠지요. 이런 청설모는 다신 없을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청설이 친구편이 먼저 나왔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율이 친구에게 얼마나 집적댔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작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청설편이 개그라면 그쪽은 좀 진지할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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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대라는 꽃에 물들다 1권 그대라는 꽃에 물들다 1
우서라 지음 / 도서출판 쉼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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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나 플라워가든'의 플로리스트인 민서린은 정원을 손질해달라는 요청에 조경관리 일을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옷을 입은 남자, 권준을 만납니다. 첫 만남부터 변태로 몰린 서린과 서린에게 '거지발싸개'로 불려 기분이 좋지 않은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다투게 되고 결국...

어린애들은 싸우면서 크나봅니다. 하하하.
표지가 워낙 예뻐서 낚였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고 현세그룹 재벌 3세로 태어나 세상에 회의적인 백수 권준과(...) 자기 일엔 엄격하지만 술 마시고 오바이트하는(...) 민서린이 투닥거리다가 정든다는 줄거리였습니다. 근데 그 과정이 가슴이 간질거리거나 달달하다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거나 하질 않고 아, 고뤠?하는 생각이 들어서...안타까웠습니다. 요즘 여주들 술 마시고 꽐라되는 것이 유행인가봐요. 인사불성 여주를 너무 자주 만나서 식상해지는 바람에 그것도 마이너스 포인트였습니다.(음주의 이유도 잘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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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순결 따위
변영원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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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아카데미의 강사이자 드라마 극작가인 한우진과 전직 예능작가인 오상미는 같은 아파트 위. 아래층 사는 이웃사촌이자 학원의 스승과 제자 사이입니다. 어느 날 술에 취한 둘은 술김에 원나잇을 하고, 감정을 전하는 것보다 몸정을 먼저 전하게 된 상황에 당황하고 마는데...

보통 원나잇니면 몸정 먼저 쌓고 맘정을 쌓는데, 이 경우엔 맘정이 먼저인데 얼결에 몸정을 먼저 나누게 되었다는 설정이라서 좋았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나오는 악역들이 너무 이기적이라 혈압올랐는데, 그에 대한 상미의 반응이 적절해서 좋았어요 너는 여자를 소유무로 아는거잖아?오...! 이걸 입밖으로 내는 여주를 만나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초반에 상미의 산부인과 방문기가 나오는데, 어찌 제 경험과 이리도 똑같은지! 나한테 별 의미가 없는 처녀막이 내 자궁의 건강보다 우선되는 느낌...정말 그랬어요! 저는 괜찮다는데 굳이 똥꼬를 찔러야 한다며...ㅎㅎㅎ 아니 그쪽이 더 굴욕적이라고요. 장이 약해서 위험하다고!쫌 말좀 들어요ㅠ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항문질환을 까며 처음 보는 의사선생님을 설득하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곧 마흔이어도 처녀일 수 있지 그따위 순결이 뭐라고! 덕분에 상미의 심정이 아주 잘 이해되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호빠전단지가 클로즈업해서 보이더라고요. 홧김에 일을 치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 겪고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달까요. 그리고 저도 초음파검사 때 자궁내벽 두껍다고 나중에 다시 오라 했는데(아악 내 돈!!!) 약 처방을 받아서 그런지...이하 생략.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 맞습니다.(경험자)

왜 소설 리뷰에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개인사를 자꾸 적는지...^^;; 암튼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저한테는 꽤 사실감있게 다가오는 글이었습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다정한 남자를 만나서 해피엔딩이 되었다는 점을 빼면 말이죠. 소설은 소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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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미어(謎語 수수께끼) 1권 - 수수께끼 미어(謎語 수수께끼) 1
서미선(소나기) 지음 / 마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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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숲을 간직한 송화도.
송화도의 70퍼 센트를 가지고 있는 명도그룹의 대표 백석현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 소지연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둘의 비극은 시작되는데...(나까지 셋인가...)

매우 우유부단하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자기 주장이 하나도 없는 소지연과, 남이 무슨 말을 하든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안하무인에 마더콤에 여자에게 한 번 입은 상처로 색안경끼고 여자를 벌레보듯 하는 남자(패고 싶어서 참느라 혼남) 백석현. 백석현은 좋게 봐줘도 평생 혼자 사는게 나을 놈 같은데 어쩌다 로설의 주인공이 되어 이리 힘들게 하는지...쯧쯧. 매우 강압적이고 강제적이며 타인을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지 화를 참지 못해서 여러 번 강간급의 행위도 하고 말이죠. 이런 놈은 크게 혼나야 하는데...

대형 리조트도 있고 호텔업도 하는 그룹의 대표 자택에 보안관리가 심하게 허술해요. '절대 출입 금지'명령을 내린 여자 둘이 집에 들어가 도난. 납치를 했는데 아무도 모름. 이 둘때문에 여성불신이 극에 달하는데, 심지어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 뻔히 알면서도 주변인물들은 방관함.(납득 불가) 집 주변에 그 흔한 CCTV하나 없고, 여주가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남주는 여성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혼자 땅파며 삽질하는데, 어우 혈압!!!!!!!

너무나 납득이 어려운 남주의 성격과 전혀 유능한 것 같지 않는 주변인물(악당이 잘나서 계략이 성공하는게 아니고 이쪽이 멍청하다), 거기에 살아있는 인형같은 존재감의 여주까지...이 섬에 뭔가 신비한 힘이라도 있나 궁금해서 꾹 참고 1권을 다 읽었지만, 글쎄요...다 읽고 나니 안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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