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태화의 집에 맡겨진 희우. 어째서인지 자기.자식보다 더 애정을 주는 아저씨와 까칠한 듯 하면서도 희우 곁을 떠나지 않는.태화 그리고 정서가 불안정한 태화 어머니와 평화로운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자기 무덤 파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함부로 막 하는 태화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희우의 '이 정도면 타협점 아닐까'싶은 이야기 입니다. 평생 마음 고생 해봐라, 이녀석!!!
사와토와 연인이었던 기억을 잃었지만 딩연하다는 듯이 사와토를 사랑하게 된 다이키와 기억을 잃었어도 다이키는 다이키니까 다시 사랑하게 된 사와토의 이야기. 사와토가 하는 말에 흠칫거리는 다이키 보는.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줄어들 것 깉이서 살찍 아쉽지만(그걸 의도한 것 이니었습니꽈, 작가님!) 아직 대기중인 커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다음 주인공을 기다리겠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BL의 클리셰에 빠삭한 남자가 주변이 모두 커플 남자인 세상에 떨어져 고군분투하지만 역시.이 세계는 얼굴이 다 하는 곳이라 주인공을?님이?? 왜 걱정하지??? 하는 독자의 생각을 비웃듯 여러가지.클리셰 비틀기가 나오네요. 3권은 좀 이제 식상하지 않아?하면서 훌렁훌렁 봤는데 4권은 오옷?! 하게 만드는 여러 이야기들이... 화질개선과 미남이 되는.다양한 방법 그리고 역시.얘가 주인공 맞을지도 싶은 에피소드까지 알찬 4권이었습니다.
맨날 감금하고 그러는 이야기만 만나다가 갑자기 집에 들어와서 셀프로 감금하고(?) 밥 해주는 우렁신랑이야기를 보니까 이건 또 색다른 매력이 있네요. 근데 이 양아치 밥만 잘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후후후...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상처로 남아 밤에 잠들지 못하고 자더라도 어머니를 찾아다니게 되는 케이와 그런 케이 곁에서 안정을 주었던 하루. 그.애정이 지나쳐서 육체 관계까지 가게 되고 어느 날을 기점으로 둘의.감정이 폭발해서 더는 만나지.않게 되었는데...뭐...케이와 하루의 어린 시절 감정을 보면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다 하긴 합니다만 그 사이에 낀 루리코는 뭐가 되냐고요. 루리코는 여자라 이 장르에선 구원받지도 못한다고!!! 쫌생이 입덕부정 둘 사이에 끼어서 고통받아놓고 사랑이라 모든 걸 품고 가는 루리코씨 당신은 대인배...저였다면 어차피 필요 없는 거 자르자^^ 하면서 커팅했을 거 같은데 말이죠.(아니 그거 너무 극단적이고 장르가 미묘해져버려;) 진심을 깨닫지 못한 자와 진심을 말하지 못한 자 사이에 끼어서 고통받은 루리코가 안쓰러워지는 이야기였어요. (작가의 의도는 이게 아니겠지만요.) 1권은 취향이라 대여는 아쉽다 했는데, 2권에서 대여라 다행이야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