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인 토와가 인기남인 동생 야마토에게 쏠리는 관심을 질투하다가 난생 처음 자신을 알아봐주는 타인 미츠루를 만나 관심을 갖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면서 사랑이 되는 이야기...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둘 사이에 문제투성이 동생 야마토와(일진이 인기 있는 것은 나쁜 남자를 구원하는 서사의 영향인 걸까...왜일까...토와가 더 매력적이지 않나... 야마토를 기다리는 건 단명이라고?!) 폭력 동호회를 이끄는 고리가 끼어들면서(폭력 동호회란 뭘까... 편집부도 진짜 고생이가 많으신 듯.) 일반인의.감성으로는 같이갈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야마토랑 고리만 없으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야마토가 둘 사이에 난입해서 셋이 되어도 괜찮...읍읍(편집부도 이건 김당 못하실 듯.)
과학적 검증이 전혀 되지 않은 중구난방 글로 10만 부를 찍은 인기작가? 허! 그런 책은 라면 냄비 받침이 딱이라고! 하는 여자와 그 글을 쓴 여자가 동거를 하게 되면서 서로의 다른 점에서 고통받다가 그 다른 점에서 매력을 느껴 연인이 되는 이야기. 둘 다 사회인이 되었는데도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사람을 죽이거나 시체를 처리하는 등 용역 일을 하고 돈을 벌지만 막상 버는 돈에는 관심이 없고, 배가 고파서 라면을 먹으면서 살지만 요리는 또 잘하는 카니에와 무리에서 쫓겨나 굶주리다가 만만한 인간 잡고 피나 빨아버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다가 코가 꿰고 마는 사라의 이야기. 아무런 의욕 없는 눈을 했던 카나에가 점점 감정이란 것을 갖게 되고 카나에를 피통으로 보던 사라가(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아무튼!) 카나에에게 애정을 품으면서 본능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배치하면서도 이야기 전개는 빠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초반 작화는 영 취향이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감정 없는 카나에와 감정을 그러낼 수 없는 사라를 표현하느라 일부러 그렇게 그린 듯!싶을 정도로 뒤로 갈수록 작화도 꽃이 핍니다.(카나에가 점점 벗고 다녀서 그림이 좋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크흠)카나에도 사라도 주변에 있으면 안되는 특급 위험 인물이지만 둘이 서로를 사랑해서 착 붙어다니고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다행이었어요. 서로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너희를 좋아하지만 이웃은 좀 아니야.
나오토가 좋은 마음을 어쩌지 못해 폭주해버린 카즈마와 카즈마의 폭주를 경험하고 나니 평범한 일상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 나오토 나오토 넌 이제...끝난거야... 카즈마에 대한 독점욕과 애정을 담은 표지처럼 나오토 역시 카즈마를 놓디 못하는군요. 덕분에 두 사람은 침대 20개쯤 뿌신 듯. 괜찮냐, 매트리스야... 인간이 미안해! 같은 유골함에 들어가고 싶다는 프러포즈는 처음 접해서 신선했습니다. 카즈마 너어는 진짜 보통 도라이가 아닌 것 같아서...좋아. 초심 잃지 마라.
미인인 선갱님이 인기도 많아서 불안해 미치겠어어어어억! 학생과 그런 학생의 예쁜 사랑이 눈에 보이면서도 받아주기 쉽지 않은 선생 그리고 둘의 사랑이 떨떠름한 또 다른 사람! 처음 분위기는 이거 아니었잖아요. 뭐에요. 너무 시리어스 해... 1권은 연하의 폭주가 감당하기 힘들었다면 2권은 서로의 사정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