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부터 뭔가 그럴 것 같기는 했지만 정말로 예전에 읽던 순정만화 느낌이 물씬 나는 이야기였어요. 저는 이제 이런 걸로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어리진 않아서(랄까 어릴때도 순정으로 두근거린 건 몇 없었지만요;) 차가운 어른의 눈으로 보게 되었지만 '윙크 콜렉션' 붙은 이야기 답게 소녀소녀한 느낌이 좋았어요. (예전에는 나름 만화책 고르는 기준이었는데 말이죠.)
좀비물에 꽂혀서 잠시 로맨스 장르를 벗어나 본격 판타지만 읽어서 그런지 낯설면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로맨스로 돌아서게 만들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인외 특집이라는 제목에 낚여 소개글을 읽지 않은 본인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아무튼 앤솔로지 형식이라 뭔가 감정 잡고 읽기 시작하면 끝나 있어서 솜사탕 잃은 라쿤이 된 느낌이... 제일 아쉬운 이야기는 지네였답니다. 완전체로 뭔가 했다며! 왜 안 알려 주는데...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