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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톡신 (외전증보판) (총4권/완결)
메카니스트 / 더클북컴퍼니 / 2021년 2월
평점 :
전쟁 천재인 흑무천왕 가론과 그에게 어머니와 일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이매 그리고 이야기의 4/5지점까지 내 맘속 찐공은 너♡ 포지션을 차지했던 라온힐조가 벌이는 아주 진득하고 집요한 사랑이야기 입니다. (라온힐조를 버린 이유는, 읽어 보시면 다들 공감하시지 않을까요. 너무 큰 스포라 말할 수 없지만 읽어 보면 감이 파파박! 옵니다. 얘는 글렀엉.)
힐러나 나래아의 공들과 비슷한 듯 미친 모습을 보이지만 아무래도 이전 작품이다 보니 조금 더 날것의 미친(?) 매력을 보여주는 가론이나 갈팡질팡 하면서도 복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매의 순수함과 다정함이 참 좋았는데, 혼자만 알기 안타까운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할 기회가 와서 좋았습니다.
톡신은 인상적인 장면도 많고 좋은 대사도 많고 감상도 마구마구 늘어놓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뷰를 읽지 않고 책을 읽어야 셋 사이의 긴장감과 감정의 교류를 가장 찐~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먼저 읽고 난 다음에 타인의 리뷰를 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결말을 몰라야 라온힐조에게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톡신이 재발행되면 '인상적인 장면' 뽑기 이벤트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베스트 3을 뽑자면
1위. 가론은 이매의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그게 뭐? 너를 취하지 못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자세히 말하면 스포라서... 다들 읽으면 아, 그거!하고 끄덕 하실 겁니다.)
2위. 이매는 가론을 증오했지만 그만큼 사랑했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버릴 수 있었다. (이 장면에서 눈물 한 바가지 뽑은 것 같아요.)
3위. 하지만 라온힐조가 가장 큰 것을 낼름 했다. (완전 스포라 생략하지만 근질근질 하네요. 외전에도 관련 에피소드가 나오지요!)
를 들 수 있겠습니다. 1번으로 가론이 찐공임을 수긍할 수 있었고 2번으로 둘의 사랑을 응원할 수 있었으며 3번으로 라온힐조에게 조금 남았던 미안함을 털어낼 수 있었거든요. 셋 다 참 좋은 장면이고, 세 사람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궁금하시면 책 읽으러 고! 후회하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