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에 대한 엄청난 편견이 있는 제국에서 후천적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비비안이 그나마 자신을 받아주는 곳이라 온갖 폭력도 감내하고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을 때 나타난 남자! 처음엔 강단 있게 거부했지만 아픈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남자의 의도대로 따라가기로 하는데...이게 옳은 결정이었을까? 여주 남주 둘 다 사연이 있는 캐릭터라서 사랑을 하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허둥지둥 합니다. 여주인 비비안은 눈이 보이지 않아 청각과 후각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면이 있고요. 두 사람의 사랑이 평탄하게 흘러가기 어려운 시작이긴 했는데 헤테온의 꼬인 성격, 전직 황태자라는 위치, 황후와의 알력 다툼, 할머니의 건강 악화 등의 악재가 겹쳐서 앞날이 편치는 않을 것 같아요. 둘의 만남이나 감정의 교류는 딱 취향이라 끝까지 이 페이스가 유지되길 바랍니다.(헤테론 성격이 너무 꼬여서 좀 불안해요. 비비안 고생시키지 말라고!)
어린 나이에 8다리까지 걸치면서 베드 인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쓰레기, 시이나와 그런 시이나의 쓰레기적인 면도 다 포용할 정도로 격하게 반해버린 얼빠 사사키의 이야기. (인데 이제 두 사람의 인연에서 끝난 것이 아니고 부모도 사연이 있는 듯한? 부모의 인연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다뤘지만, 저는 그쪽이 더 궁금하다구욧!)시이나는 얼굴 잘나고 키도 크고 싸움도 잘하고 공부도 잘할 것 같다는 점을 빼면 완전 쓰레기에(아버지는 잘나가는 정치인. 집안도 잘 사는 듯 하다.) 스토커인 사사키의 고백도 꼬박꼬박 다 받아주고 아픈 사사키를 외면하지 못하는 다정함을 보이면서 입으로는 못된 말만 내뱉는... 좋은 사람인가? 이쯤되면 싫다는데 따라붙는 사사키가 더 나쁜 것은 아닐까? 집안도 조폭인데?? 하면서 물음표 살인마가 되는 이야기였어요. 연관되는 여자는 모두 불행하게 만들 것 같은 시이나에겐 사사키만한 짝도 없을 것 같으니 2권 부터는 본격적으로 사귀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끼리의 설정은 대학생으로 악착같이 세탁하면서 이성이 모텔에서 만나는 것은 편집 안해도 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시이나 선배는 여러모로 나쁜 사람이었네요. 진짜...
마을에 새로 생긴 상점을 이기기 위해서는 사람들 모두가 찾을 법한 약... 그래! 사랑의 묘약!! 그런 걸 팔아서 매상읗 높여야 하는데 이 약을 실험할 사람이 나타나질 않...어라, 나도 사람이잖아? 하는 이야기. 그 이후의 전개는 너무 예상 가능한 대로였고 뜻밖의 삽화가 고수위라 큰일날 뻔 한 것을 빼면 무난한 이야기였어요.
돈과 야한 것을 좋아한다는 게 선을 넘어 무례하게도 느껴질 수 있었을 설린이 반대되는 보리를 만나 서로의 속도가 맞춰지는 전개가 좋았어요. 끝까지 설린을 따라잡지 못한 독자는 약간 아쉬웠지만, 다시 한 번 읽으면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한 번에 가까워지기엔 설린이와 제가 거리감이 예...좀... 있어요...)
모든 세계에 있더는 평행세계. 가능하다면 19적 평행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었던 주인공이 그냥 19적인 것도 아니고 역하렘 세계? 오예! 하는 이야기...라서 참 좋았어요. 세계관 설정은 큰 그림이지만 내용은 무난해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