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나 플라워가든'의 플로리스트인 민서린은 정원을 손질해달라는 요청에 조경관리 일을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옷을 입은 남자, 권준을 만납니다. 첫 만남부터 변태로 몰린 서린과 서린에게 '거지발싸개'로 불려 기분이 좋지 않은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다투게 되고 결국...어린애들은 싸우면서 크나봅니다. 하하하.표지가 워낙 예뻐서 낚였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고 현세그룹 재벌 3세로 태어나 세상에 회의적인 백수 권준과(...) 자기 일엔 엄격하지만 술 마시고 오바이트하는(...) 민서린이 투닥거리다가 정든다는 줄거리였습니다. 근데 그 과정이 가슴이 간질거리거나 달달하다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거나 하질 않고 아, 고뤠?하는 생각이 들어서...안타까웠습니다. 요즘 여주들 술 마시고 꽐라되는 것이 유행인가봐요. 인사불성 여주를 너무 자주 만나서 식상해지는 바람에 그것도 마이너스 포인트였습니다.(음주의 이유도 잘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워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