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만 골라서 엮은 2017년 최신간 소설집. "크리스마스는 진짜 크리스마스답게, 언제나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요즘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을 혼자 견뎌야 해서, 또 그다음에 올 모든 날 역시 혼자 견뎌야 해서, 모든 게 이 모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니 윌리스의 진짜 크리스마스 이야기.

 

 

 

 

마리 앙투아네트는 1755년 신성 로마 제국 프란츠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사이에서 막내인 열다섯 번째 자녀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자유분방하고 활달하며 사교적이고 화려한 성격이었다. 희고 고운 피부와 탐스러운 머리,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복장과 머리 손질에 관심이 많아 패션과 유행을 선도했다. 어쩌면 이런 가시성이 적국 출신의 왕비라는 약점과 함께 사치하는 왕비라는 악의적 소문의 근원이 되었는지 모른다.

프랑스 대혁명은 거의 전적으로 포르노그라피 덕분에 성공한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명이 일어나기 전 구체제 하에서도 선정적인 팜플렛이 기승을 부리면서, 도래할 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포르노그라피가 대세를 이루었다. 혁명 후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악의적이고 천박하게 된 포르노그라피가 온갖 추악한 외설적 언사로 그녀를 조롱하고 비하하였다.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본따 배트맨의 이야기를 제3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정의했다. 부와 권력을 다 가졌으나 삭막한 삶을 살아가는 배트맨이 스크루지로, 슈퍼맨, 캣우먼 등 주요 캐릭터가 스크루지를 계몽하는 유령으로 등장한다. 한 인간의 상실에서 비롯된 인간애의 결핍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시기를 배경으로 담아냈다.

배트맨 수트의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세밀한 묘사가 특징인 작가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레터러, DC 전속 컬러리스트가 함께 완성한 한겨울의 고담 시에서는 어둠을 밝히는 초처럼 다습게 스미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스타 작가이자 현 DC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발행인 짐 리의 서문과 작가의 작업 과정을 알 수 있는 스케치 및 코멘트 페이지를 수록했다.

 

 

 

 

 

고담 시 범죄 척결에 있어 절대적인 존재, 배트맨. 그리고 그의 그림자 아래에 가려졌던 고담 시의 경찰이 어떤 모습일지 그려 낸 『고담 센트럴』 시리즈에서는 고담 시 경찰청, 그중에서도 배트맨이나 빌런을 맞닥트릴 일이 잦은 강력 범죄 수사반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죽음과 악의가 난무하는 범죄 현장에서 일하는 강력반 형사들이지만, 그들도 동료에게 장난을 걸고, 짝사랑으로 괴로워하며, 진급 문제나 가족 관계 때문에 고민한다. 각자의 사생활을 뒤로 하고 수사에 임하는 형사들의 입체적인 캐릭터는 고담 시가 어딘가에 실재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24권. 세련되고 충격적인 이미지, 우아하고 힘있는 묘사, 그것들을 하나로 꿰는 견고한 서사를 바탕으로 등단 이후 줄곧 문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체험을 선사해준 작가 한강의 <검은 사슴>이다.

온 감각을 동원해 존재의 심연에 자리한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낸 <검은 사슴>(1995)은 1993년 등단 후 꼬박 3년간 집필에 몰두해 완성한 첫 장편소설로,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시적인 문장들로 출간 당시 “한 젊은 마이스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찬사를 받았다.

 

 

 

 

 

 

 

 

 

 

 

 

 

 

 

 

 

 

 

 

 

 

 

칼데콧상 연속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단순한 것이든 복잡한 것이든 매사에 호기심이 많았다. 건물이 서 있는 이유부터 기계가 에너지를 써서 온갖 일을 해내는 방법까지 별것을 다 알고 싶어 했지만, 몸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어서 한동안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맥컬레이는 드디어 도구와 기계로부터 인체와 생명의 원리로 관심을 돌렸다. 그는 몇 년에 걸쳐 해부학 수업을 듣고, 해부 실습을 참관했고, 다양한 수술을 참여하는 사전 조사 시간을 거친 후, 인체 탐구서 <놀라운 인체의 원리>를 출간했다.

맥컬레이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 몸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인체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원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세포들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설명해 나가는데, 글에 담긴 정보량은 고등학교 생명과학 교과서에 맞먹을 정도다. DNA, 다양한 조직, 장기, 계통, 면역반응, 움직임, 생식을 자세하게 다룬다,

 

 

 

 

우리 전통문화를 옹골진 손길로 이어 지켜온 장인(무형문화재) 57명의 작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사연 많은 삶의 이야기와 작업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전국의 장인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업 과정을 지켜봐 온 지은이가 장인들과의 오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장인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웅숭깊게 담아냈다.

이 책은 장인들의 작업 현장에서 작업 과정을 일일이 담아낸 사진과 장인들의 육성이 진솔하게 묻어나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한편, 장인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애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우리가 전통문화의 현장과 그곳을 지켜온 사람들을 얼마나 무심하게 잊고 있었던가를 생각하게 한다.

 

 

 

영어 전문 번역가 류지원 씨의 깔끔한 번역과 임진아 작가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150년 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새로운 옷을 입고 탄생했다. 언니와 강둑에 앉아 놀던 앨리스는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며 "아, 이런 이런! 이러다 늦겠는걸!" 하고 사람처럼 말하며 헐레벌떡 달려가는 분홍 눈의 하얀 토끼를 발견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그 토끼의 뒤를 쫓아 토끼 굴속으로 뛰어든다. 한데, 그 토끼 굴은 터널처럼 똑바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바닥이 꺼져 끝도 없이 땅속 세계로 추락한다. 아주 오랫동안 추락한 끝에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 앞에 기기묘묘한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앨리스는 땅속 깊은 곳 '이상한 나라'에서 모험을 잘 마치고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전설적인 고전. 한국에 형제의 작품이 첫선을 보인 후 거의 30년 만의 사건이다. 이번 한국어판 <노변의 피크닉>은 스탈케르출판사의 2003년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집> 11권 제2쇄(2차 수정본) 원고를 저본으로 삼았다.

1977년 맥밀런출판사 영역판에 실린 '시어도어 스터전 서문'과 2012년 시카고리뷰프레스 영역판에 실린 '어슐러 K. 르 귄 추천사', 그리고 2003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노변의 피크닉'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

< 노변의 피크닉>은 외계 생명체나 외계 문명과의 첫 접촉을 다루는 '퍼스트 콘택트' 유의 소설에 속하지만, 통상 이들 작품이 평화적인 혹은 공격적인 외계의 접근 형태를 그리는 것과는 달리 그들로부터의 아무런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상정한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이 작품은 외계인의 지구 '방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2017년 12월 15일, 곧 등단 50주년을 꽉 채워 맞는 오정희 작가의 소설 컬렉션이 출간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친숙하게 만나온 오정희의 대표작이 다수 포함된 이 컬렉션은, 이번 개정 과정을 통해 좀더 엄격해진 작가의 눈으로 문장이 세심하게 다듬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섯 권이 각각 개성을 간직하면서도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새 옷도 차려입었다.

삶의 '견딜 수 없음', 인간 존재의 근원적 허무를 일찍이 간파한 오정희는, 그간 촘촘히 쌓아올린 문장으로 내밀한 욕망의 얽히고설킴을 다채롭게 보여주었다. 전후의 황폐한 풍경에서부터 중산층의 허위까지 예민한 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고 그려내온 작가, 누구보다 단단하게 자기 예술을 밀고 나간 작가, 오정희.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엔 '추격전'으로 돌아왔다. 스노보드를 즐기는 평범한 대학생 와키사카 다쓰미. 어느 날 스키장에서 돌아오니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모든 증거들이 꼼짝없이 다쓰미를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는 상태. 다쓰미는 그때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유일한 사람을 생각해낸다. 그건 바로 그날 새벽 스키장에서 만난 미인 스노보더.

다쓰미는 그녀를 마음속으로 '여신'이라고 부르며 그녀를 찾아 유명 스키장인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떠난다. 다쓰미와 다쓰미를 따라 나선 의리파 친구, 그리고 다쓰미를 추적하는 형사들, 스키장에서 결혼식을 올려 지역 홍보의 기회로 삼으려는 사토자와 온천 마을 사람들. 이 세 무리의 속사정이 교차하면서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경쾌한 미스터리 스릴러.

 

 

 

 

 

<트립풀>시리즈 5번째. 오사카의 근교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한 '교토'를 단독으로 정면에 내세웠다. 천년고도로 불리는 교토의 볼거리는 두말할 필요 없을 정도, 여기에 일본 내에서도 도쿄와 함께 가장 '힙(hip)'한 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교토의 다양한 매력이 그 끌림을 더했다.

단순한 명소 방문이 아닌 해당 스폿을 즐기는 방법을, 줄 서서 먹을 만큼 유명한 식당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단순 유행 아이템 쇼핑이 아닌 현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숍을 함께 소개한다. 지루한 텍스트보다 매력적인 이미지가 먼저 끌림을 선사하며, <트립풀>만의 큐레이션을 통해 여행자의 관심사에 더욱 집중한다.

 

 

 

 

 

 

SK, LG,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개인 코칭을 통해 얻은 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말솜씨’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은 이목을 끌기 위한 말하기를 사용하지만, ‘말 그릇이 단단한 사람들’은 소통하는 말하기를 사용한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말은 다른 형태의 호흡’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말 한마디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살아온 세월의 공식과 평소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에 대한 잔기술을 익히는데 노력하기보다, 말을 담아내는 ‘말 그릇’ 자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말 그릇을 보다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듣기’의 기술과 말 그릇을 깊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말 그릇을 키우는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법이다.

 

 

 

 

제28회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김재희 작가의 신작소설. 실존 인물이었던 ‘정약용’과 ‘이가환’을 명탐정 콤비로 내세워 조선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정조로부터 어사 임무를 부여받은 정약용은 백성들을 살피기 위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던 중 한탄강이 유유히 흐르는 조용한 연천 지방에서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이 사건의 범인이 18년 전 만난 의문의 남자 ‘진’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 정약용은 자신을 만나러 온 막역지우 이가환과 함께 범인이 남긴 암호 속 장소인 광대골로 들어가는데…….

 

 

 

 

 

묘족의 하치오는 구미호 왕가의 후계자인 호무라의 놀이 상대로 남몰래 그를 좋아하고 있다. 어느 날, 하치오는 경험이 있다고 거짓말하여 호무라의 첫날밤 상대역을 따낸다. 그날 이후 호무라는 하치오에게 집착하고, 하치오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를 잉태하게 되는데?!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작품으로 저자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폴란드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했다. 동화적인 감수성과 독창적인 플롯, 반전 포인트,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 여러 가지 매력요소들이 장대한 서사구조 안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탄탄하게 직조되어 있다.

드베르닉 마을의 소녀들이 제단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십 년에 한 번, 드래곤이 열일곱 살의 소녀를 성으로 데려간 지 백 년이 넘었지만, 오염된 숲 '우드'의 재앙을 막아온 드래곤에게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한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천방지축 소녀 아그니에슈카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하지만, 드래곤은 카시아가 아닌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사라지고,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야 만다.

 

 

 

 

 

2017년 미야베 미유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전3권의 방대한 분량을 한 권의 양장본으로 제작한 리커버 특별판을 선보인다. 알라딘을 통해 1000부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번 판본은 미야베 미유키의 오랜 팬은 물론 『모방범』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새로운 독서 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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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후애(厚愛) 2017-12-23 09:4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2017-12-23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3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