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 드라마 [김과장]의 대본집이다. 오피스 드라마라는 흔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끈 [김과장]의 비결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사이다 메시지, 탄탄한 대본 등이다. 배우들 연기력과 탄탄한 대본이라는 흥행 공식에, 통쾌한 메시지까지 더해졌다. [김과장]은 작품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부조리한 사회를 꼬집는 방식을 더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김과장 대본집은 드라마 [김과장]의 감동과 재미를 지면에서 되살려냈다.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다시금 되뇌여 그 참뜻을 이해하고 나면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이들은 밀도 높은 스토리에 빠져 들게 되고, 드라마를 사랑한 이들에게는 가슴속에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또 다른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정인 장편소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갔던 민서. 일도 사랑도 모두 손에 넣었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를 시기한 이들에게 배신당한 채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아르센 왕국의 헬리아 공주가 되어 있었다. 다시 한번 주어진 삶. 하지만 그조차도 환영받지 못한 그녀는 다짐했다. "힘을 가지리라,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을 힘을!" 대륙을 통일한 아르센 제국의 여제, 헬리아 아르센 그녀의 일대기가 시작된다.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0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앞을 향해 치닫는 과학혁명의 정점은 어디인가.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악몽에 대한 논쟁적 서사. 인간은 진화를 거듭할 것인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역사 탐구서이다.
SF소설의 고전 <플랫랜드>에 대한 저명한 수학자의 상세한 주석과 밀도 높은 해설이 돋보이는 책이다. 2차원 세계의 한 사각형이 3차원을 경험하면서 공간과 차원을 새롭게 인식하는 이야기로, 1884년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아온 이 수학소설에는 기하학적 개념들과 철학적 사유가 배어 있다.
주석과 해설은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현대 수학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와 다양한 도해로 소설에 나타난 개념들과 배경지식을 꼼꼼하게 설명해낸다. 또한 문장마다 숨어있는 고대 그리스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문헌, 셰익스피어 작품 등 서양의 고전 텍스트를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수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미국수학협회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공동 기획한 것이다.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도선우의 장편소설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문제를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추리소설 기법으로 예리하게 짚어냈다.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전작 <스파링>이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비판한 작품이라면, <저스티스맨>에서는 '그 사회 속에서 무심하게, 그러나 수시로 벌어지는 개인의 폭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일한 방식으로 일곱 건의 살인이 일어난다. 피살자들은 모두 이마에 두 개의 탄알 구멍이 난 상태로 발견된다. 피살자들 간에는 어떠한 접점도 없고 살해 동기도 알 수 없다. 경찰의 수사는 속수무책이고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극에 달한다.
역사, 국제 이론들, 인구, 에너지, 범죄 등 세계정세를 보여 주는 포괄적인 자료… 이를 통해 각국의 입장을 망라하는 100개의 지도 객관적인 해석으로 표현된 100개의 지도로 세계정세를 바라본다.
버리고 비우면서 심플하게 살기를 표방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이런 흐름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극무용학과 교수인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 킹은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을 법한 물건들만을 열성적으로 그러모아 거대한 컬렉션을 구축해왔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컬렉션을 보유하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온 그에게 '최소 투자 최대 이익'이니 '가격 대비 성능'이니 하는 것은 딴 세상 이야기다. 효율과 가치 추구의 정반대편에 서 있는 그는 "만약 수집가들을 수집하는 수집가가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내가 레어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웃는 얼굴’로 유명한 화가 이순구가 ‘웃는 가족’의 모습을 작품으로 그렸다. 2007년부터 시작된 ‘웃기 시작하는 회화’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얼굴의 반을 차지한 입, 가지런하게 줄맞춰 웃고 있는 하얀 치아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까지 삼대가 함께 웃는 대가족, 포옹하고 있는 부부, 얼굴을 맞댄 아빠와 아들, 웃는 모습마저 똑같이 닮은 쌍둥이 자매, 보기만 해도 장난기가 뚝뚝 떨어지는 개구쟁이 남매 등 활짝 웃는 가족의 모습은 그 모습 자체로 활력과 행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