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보내주셔도 되는데...^^
저는 천천히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카톡을 받고 뭐지? 하다가 이름을 보고 아~ 했었습니다.^^
저한테는 깜짝 새해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박스를 뜯고, 편지가 들어있어서 더욱 놀랐습니다.
간만에 받아보는 손편지~
(글씨 정말 잘 쓰십니다!!!!! 부럽습니다!!!!!!^^)
근데 편지를 읽는데... 킁킁킁... 어디서 향기가 나는거에요.
향기가 어디서 나는거지? 그러다 편지에 코를 대고 맡아보니... 하하하하~
편지에서 향기가 나는거에요.^^
향기가 나는 편지도 정말 간만입니다.^^
기분좋은 책 선물과
기분좋은 편지와
기분좋은 향기와
기분좋은 <즐거운 편지> 황동규님의 글과~
글이 너무 좋아서 여기에 올려보는데 괜찮지요?^^;;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그장소님께서 보내주신 새해 선물입니다.^^
책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그장소님 덕분에 읽게 되었어요.
그장소님 감사히 고맙게 잘 읽을께요.^^
감사합니다!!!!!*^^*
전국의 광장에서는 1987년 이후 최대의 인파가 든 촛불이 넘실거리고 있다. '대통령 하야'라는 분명한 구호와 함께 사어로 전락해가던 '혁명'이 '명예혁명' '시민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제 혁명은 목숨 건 투쟁이 아니라, 생활 속 즐거운 축제와 다르지 않은 이름이 되었다. 터져나오는 외침들은 저마다 억눌러왔던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다.
변화의 갈망과 파괴의 감정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시점에, 그 근원을 캐묻고 다시 역사로 귀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책이다. 저자 엄기호는 과격화된 세계와 개인을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파헤친다. 특유의 아래로부터의 글쓰기로 사회학 대중화를 이끌어온 저자는 혐오와 리셋의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거꾸로 가는 한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제안을 담았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