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비벤덤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6
니콜라 드 크레시 지음, 이세진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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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골짜기에 처박힌, 몸에서 떨어져나온 머리, 녹슨 나사못 두 개로 잡아당겨 놓은 눈꺼풀.

 

-7페이지

 

 

 

어떤 광경. 여덟 달 넘도록 늘 또같은 풍경.... 그래도 제법 예쁜 경관. 에메랄드 빛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에워싼 요새 아래....

              마음을 달래주는 능선. 목가적 풍경. 해를 가리는 울창한 소나무와 밤나무.

 

 

 

                             내 머리는 샤를 발랑탱 알칸 페달피아노 잔해에 깔려 있지.

맑은 시냇물 소리가 기운 나는 음악이 되어 나를 영원히 얼러준다. 내 힘차고 멋진 몸뚱이는 그 시냇물에 가라앉아 버렸어.

 

-8페이지

 

 

 

 

여덟 달 동안 멧돼지들이 살려놓은...

 

내 머리는 음이 맞지 않는 악기 한쪽에 삐딱하니 놓인 채,

                    분노와 무력감으로 울부짖지.

 

 

 

이게 다 실핀을 다닥다닥 붙여놓은 것 같은

연속 급커브길에서 헤매던 개 한 마리 때문인가.

 

-9페이지

 

 

   내 소개를 하지. 롬박스 교수라고 하네.

학술원상 수상자이고 그 밖에도 명예로운 상을 많이 받았지.

 

 

-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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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2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ㅡ 이거 그림만 봐도 이야기가 우수수 쏟아질 거 같아요. 넘 근사한 책이네요!^^

후애(厚愛) 2016-12-21 18:30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아주 즐겁게 읽은 서구만화인데 다시한번 더 읽어보려고요.^^

[그장소] 2016-12-21 18:33   좋아요 0 | URL
후애님 글 보고 페이지 가서 보니 만화(?)책여도 가격이 꽤 되는걸 알고 ..놀랐다가 그림을 보면 그럴만도 ...이렇게 되더라는!

후애(厚愛) 2016-12-21 18:41   좋아요 1 | URL
네 가격이 만만치 않았어요.
만화인데 가격이 왜이리 비싸지... 했었거든요. ㅎㅎ
책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고 궁금해서 책이 나올 때 계속 보관함에 담아두었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어요.^^
근데 직접 보니...아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장소] 2016-12-22 10:5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저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