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인지 겨울날씨인지..

그래도 가을날씨이겠지요?^^;;

날씨가 좋았다가 흐리고...

그래도 여전히 쌀쌀합니다.

이러다 겨울이 빨리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옆지기랑 저는 이주넘게 감기에 걸려서 그런지 몸이 많이 추운 것 같아요..ㅠㅠ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예요!!!!!

아프다 보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는 중~!!!!!!!!!!^^

늘 건강하시고 감기조심 꼭 하세요!!!!!!!!!^^

 

 

1930년대 중국, 일제에 대항하여 국민당과 공산당의 저항이 거세던 실제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항일 투쟁에 몸담았던 명씨 일가의 삼남매 명경, 명루, 명대와 비서 아성이 서로 속고 속여야만 했던 시대적 아픔을 담은 소설 <위장자> 두번째 이야기.

상해의 부호 명씨그룹의 막내 명대는 대학 진학을 위해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국민당 간부 '독벌' 왕천풍에게 납치되어 그의 뒤를 이을 비밀첩보요원 '독전갈'로 키워진다. 한편 명씨그룹의 회장인 큰누이 명경은 중공 지하당에 몰래 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명대의 큰형 명루 역시 '독사'라는 코드명을 갖고 있는 첩보요원으로 개인비서 아성과 함께 왕위정부의 재무부에 취임한다.

명대는 군사학교에서 동료 우만려를 만나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되고, 작전 중 공산당 소속의 정금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명루는 한때 연인 사이였으나 지금은 잔혹한 일제의 앞잡이가 된 왕만춘에게 접근하여 그녀 및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없애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편의점에서 18년째 알바를 하고 있는 여성 작가 무라타 사야카가 편의점에서 알바한 경험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이다. 이번 수상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 더하여, 편의점이라는 현대를 대표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날카로운 현실 묘사와 유머 넘치는 풍자가 한데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성이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

서른여섯 살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모태솔로에다 대학 졸업 후 취직 한번 못 해보고 18년째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계속 바뀌는 알바생들을 배웅하면서 여덟 번째 점장과 일하고 있는 게이코는 매일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정해진 매뉴얼대로 정리된 편의점 풍경과 “어서 오십시오!”라는 구호에서 마음의 평안과 정체성을 얻는다.

 

 

 

저자의 첫 남녀담론 에세이 '여자는 허벅지'가 남자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여자의 욕망을 경쾌하게 들려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하기 힘든 아내'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된 남녀 차별 문화,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지적하고 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화연 윤희수 장편소설. "일주일 뒤 결혼식에서 보도록 합시다." 단 한 번의 만남 이후 쫓기듯 치러진 결혼식. 홍주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 삶이 맞지 않는 옷처럼 낯설었다. 장미 저택의 주인이자 이제는 그녀의 남편이 된 준현, 그 남자처럼. "나만 봐. 다른 건 무시하고 나 하나만 보면 돼."

도망치듯 선택한 결혼이었다. 그래서 유폐되듯 들여진 저택에서의 삶도 기껍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거대한 저택에 숨겨진 그 남자의 심연이 홍주의 메마른 가슴을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상처 많은 미녀와 야수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카루목 장편소설. 2황자에게 농락당한 후 자살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접 쌍둥이 여동생인 '루비아나' 행세를 하게 된 아이슈튼 공작가의 후계자 '엘리시온'. 처음, 엘리시온과 1황자 크레이안의 관계는 '2황자의 몰락'이라는 철저한 이해관계 속에 손잡은 동맹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줍은 색시 같은 이 이상한 포즈는 뭡니까." "그대야말로 총각 덮치는 과부 같은 포즈를 하고 있으면서 날 나무라는 건가?" "뭐 어떻습니까. 여기엔 저랑 전하밖에 없는데. 아니면 흥분이라도 하는 겁니까?" 예측불허! 가식도 망설임도 없는 불꽃같은 기사, 엘리시온. 그 매력에 빠져 버린 크레이안은 금단의 사랑을 택하고 마는데….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세 번째 장편소설. 엉뚱한 살인범, 떠돌이 목사, 싸구려 호텔 리셉셔니스트가 만나 펼치는 대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30여 개국에 판권 계약되어 번역 중이며 스웨덴에서 TV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 가지 사업으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주인공들과 이를 뒤쫓는 악당들이 일으키는 일대 소동이 쉴 새 없이 폭소를 자아낸다. 동시에, 세태의 단면을 예리하게 도려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오싹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앞서 발표된 요나손의 두 작품과 맥을 같이하는 듯하나, 보다 집약적으로 응축시킨 세계를 무대로 부조리한 세태와 군상의 위선을 거칠게 풍자한 것이 인상적이다.

암흑가에서 <킬러 안데르스>로 통하는 56세의 요한 안데르손. 스웨덴 스톡홀름 남쪽의 <땅끝 하숙텔> 7호실에 묵는 이 사내는 돈을 받고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일을 한다. 들락날락, 감옥에서 30년을 산 진짜 범죄자다. <땅끝 하숙텔> 리셉셔니스트인 페르 페르손은 백만장자의 손자로 태어났으나, 이미 집안이 쫄딱 망한 뒤라 물질적인 혜택은 병아리 눈곱만큼도 못 받고 자랐다.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1회 수상자인 미스터 펫, 그리고 역시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2회 수상자이자 <13.67>로 2015년 타이페이국제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찬호께이가 공동 집필한 추리소설이다. 세계관과 주제의식, 주요 설정을 공유하되 각자 독립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다가 결말부에서 교묘하게 맞물리면서 하나의 장편소설로 완성되는 독특한 형식이다.

미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네 개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찬호께이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부분을, 미스터 펫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부분을 맡아서 집필했다. 거대하고 심오한 세계관, 정교하고 완벽한 구성, 강렬한 화면감을 띠는 문장, 파도처럼 몰아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추리 대작이다.

정밀한 범죄 예측이 가능해진 근미래,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의 세계 속에서 일반 시민들의 개인 정보는 '프리즘 계획' 아래 무차별적으로 수집되며, 재소자들은 범죄 예측 시스템 '사보타주' 혹은 '선인장'에 의해 형량을 주기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서 직접 뽑아 주신 그림책을 빅북으로 만들었다.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2~3배 큰 책으로, 소장용은 물론 스토리텔링, 도서관 책 읽기, 강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창비세계문학 52권. 바진 단편집. 바진은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루쉰, 라오서와 함께 3대 작가라 불리는 거장이다. 아나키즘의 대표적 사상가들인 바꾸닌과 끄로뽀뜨낀의 이름에서 한 음절씩 따 필명을 지었을 정도로 아나키스트로 자처한 바진의 소설은 특히 제국주의적 침략에 항거하고 중국사회 내 계급불평등에 저항하던 당시 청년들에게 열렬히 탐독되었다.

1919년 중국의 5.4운동을 계기로 바진은 근대 초기 암담한 중국의 현실을 통감하고, 사회의 불의와 약자를 향한 폭력에 저항의식을 갖게 되었다. 바진은 장편소설의 대가로도 유명하지만, 단편소설에서는 그의 사상과 작품세계를 더욱 집약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선집에 실린 13편의 단편소설은 바진이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한 1930년부터 1941년 사이에 쓰인 주요작들로서, 평등한 사회를 향한 염원과 혁명에 대한 열정을 가득 담고 있다.

    

 

 

“오늘 뭐 먹지?” 사찰에서 음식을 만드는 스님들도 고민하는 주제다. 스님들은 밥과 국 이외에 찬을 세 가지 이상 놓지 않는다. 사찰요리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홍승 스님은 “음식은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므로 아무것이나 또 아무렇게나 먹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사찰에는 그러한 철학이 담겨 있다. 간결하고 소박한 스님식 밥상을 따라하다 보면 내 집 상차림이 저절로 쉬워질 것이다. 고급 식당에서만 보던 사찰짜장면과 버섯탕수이를 집에서 쉽게 만든다는 즐거움도 있다. 제철 재료로 만드는 봄·여름 상차림 그리고 가을·겨울 상차림 총 20가지를 응용하여, 365일 건강식을 만들어 보자.

 

 

 

 

<사라진 왕국의 성>, <화차>, <모방범>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SF 장편소설 <드림 버스터>가 10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인간의 꿈을 지배하는 쉰 명의 흉악범, 그리고 그들을 사냥하는 드림 버스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오락적인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사회 병폐들을 날카롭게 해부하여 그 속에서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주 먼 옛날, 또는 먼 미래. 지구와는 전혀 다른 위상에 존재하는 행성 '테-라'에서는 의식을 육체에서 분리해 자유자재로 보관.이동하는 극비 실험 '프로젝트 나이트메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불사화(不死化)를 목표로 하는 이 계획은 다섯 번째 실험기인 '빅 올드 원'이 완성됨으로써 마침내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느 날, ‘빅 올드 원’은 대규모 폭주 사고를 일으키고, '테-라' 전역에 이상기후와 천재지변을 가져온다.

'프로젝트 나이트메어'의 인체 실험에 제공되고 있던 흉악한 사형수 쉰 명은 '빅 올드 원'의 폭주 사고로 의식만 남은 존재가 되어 시공의 구멍을 통과해 다른 세계로 도망쳐 갔다. 그들이 도망친 곳은 현대의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의 꿈속 - 흉악범들은 각자 자신들과 가장 비슷한 인간들을 찾아 꿈을 지배하게 된다.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되는 마블 이슈로, 각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이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특히 입담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두 캐릭터가 만나 끊임없이 쏟아 내는 언어유희의 홍수는 다른 시리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장관이다.

이번 <스파이더맨/데드풀> 이슈 6은 시리즈의 첫 게스트 이슈이다. 차후 출간될 단행본에는 포함되지 않을 특별 이슈로,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작가와 작화가가 번외편 개념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풀어냈다. 작가, 프로듀서, 코미디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콧 오커만이 작가로 참여한 이슈 6에서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스타일의 유머를 감상할 수 있다.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대중문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다스 베이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의 결말부에서 시작해 은하 제국과 반란군의 전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루크 스카이워커의 흔적을 쫓아 고향 별 타투인으로 향한 다스 베이더. 하지만 루크는 이미 집을 떠난 뒤이며 베이더와 아프라는 아무런 자취도 찾지 못한다. 타투인을 떠나 갈라진 둘은 각자의 길을 간다. 아우터 림으로 향한 다스 베이더는 제국에 위협이 되는 로디안을 진압하고 밀수품을 압수한다. 반면 위험한 현상금 사냥꾼들과 손을 잡은 아프라는 바로 그 압수품을 옮기는 수송선을 노리는데….

    

 

 

 

 

 

 

 

 

 

 

 

 

 

 

 

 

오랜 시간 꾸준히 자신의 성실하고 따스한 성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어 온 화가 김효은의 첫 창작그림책이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그림을 그리던 화가의 눈에 사람들의 지친 표정 뒤에 숨은 소중한 삶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들은 엄청난 양의 드로잉이 되어 남았다. 책 속 인물들의 삶을 진실하게 그려 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직업을 취재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이야기들은 작품을 또 다른 차원으로 옮겨 주었다.

각 인물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그를 둘러싼 시대상과 가족들의 이야기도 따로 정리했다. 구둣방 재성 씨의 당당한 걸음걸이와 스물아홉 도영 씨의 어딘지 미더운 얼굴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다. 고치고 살피기를 반복했던 전체 구성과, 장면이 확정된 후에도 원하는 공기와 빛, 온도를 찾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 그린 그림들. 이 한 권의 그림책 뒤를 받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이 실로 방대하다.

 

글씨 예술가 강병인이 지난 2009년 출간하였던 <글꽃 하나 피었네>를 바탕으로 글과 작품을 다시 쓰고 재구성한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돌아보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것이 나의 손으로 나온 글씨'들이다. 그래서 다시 썼다고 한다. 글도 그렇지만 글씨는 대부분 새로운 작품이다. 초등학교에서 서예를 접하고 붓을 잡았던 저자는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을 만나 정신적인 스승으로 모시고 그를 닮고자 했다. 그래서 스스로 지은 호가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뜻을 담은 영묵이다.

출판사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은 저자는 광고디자이너로도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했고, 90년 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래피'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디지털 서체가 범람하던 시절, 사람의 손으로 쓴 글씨, 캘리그래피는 글의 내용과 쓰임에 따라 글꼴 속에 다양한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 메시지를 전담함으로써 제품의 로고나 책의 제호, 드라마 타이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6권. '천상의 비벤덤'의 한국어판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세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소장판으로, 매 페이지마다 다른 도구와 다른 기법을 사용하여 ‘초절 기교 만화’라 불리는 이 작품의 전부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 작가인 니콜라 드 크레시가 ‘그래픽 실험실’이었다고 설명할 정도로, 이 작품의 화면을 만들기 위해 데생용 블랙잉크를 베이스로, 수채, 컬러 잉크, 아크릴, 크레파스, 색연필, 파스텔 등이 동원됐다. 이렇게 다양한 표현기법이 중층적인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세계를 구성해냈기에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찬사를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피카소가 파리에서 화가 생활을 시작했던 1900년 전후의 거리와 장소, 인물들을 따라가며 그 배경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900년 가을 파리가 만국 박람회로 빛나고 있을 때 청년 피카소는 친구 카사헤마스와 도착한다. 이 책은 고향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파리에서 눈이 휘둥그레진 피카소를 상상하며 당시의 미술관, 센 강변의 모습, 각각의 대로와 광장들을 둘러본다.

그러고는 골목 곳곳에서 당시 피카소를 비롯한 보헤미안 미술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화랑, 극장, 카바레, 카페, 레스토랑들에 시선을 멈춘다. 역사적, 사회적 장소들에 간단명료한 설명을 덧붙이며 그래픽노블 <피카소>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배치해 재미를 더한다. 독자는 이 글들을 통해 당시의 여러 예술가들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깊은 흥미와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선아 장편소설. 스치듯 흘려보냈다. 아무것도 담지 않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던 내가 너를 잡을 수는 없었으니까. 몇 번이나 그렇게 놓쳐 버린 너를 몇 번이나 등 뒤로 흘려보낸 너를 몇 번이고 다시 내게 되돌린 세상. "어쩌다 한 번 생각났다고 했지. 나는 어쩌다 한 번 너를 잊었다." 인간 세상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도깨비. 질서를 수호하고 부자연을 징벌하는 사우차, 강요한. 나를 정의하는 말들이 힘을 잃고 부서진다. 나의 사방을 막고, 나의 모든 것을 흐려 놓고 이제는 나를 지키겠다는 인간 따위가 나는 기가 막히고, 그리고 또 좋아졌다.

 

 

 

 

 

19세에 처음으로 파리에 도착한 피카소의 모습부터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한 시기까지 7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 페르낭드의 회상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혹은 상상했던 천재 화가의 이미지는 없다.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아틀리에를 차리고 생활비 걱정 없이 그림만 그린 것도 아니다. 겨울에 땔 석탄을 사기 위해 음화를 그려 팔고 그려두었던 작품들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모습과 더불어 성공가도를 달리던 화가 마티스에게 강렬한 승부욕을 표출하고, 고전주의 당시에 하렘을 그려 금기를 깼던 화가 앵그르에게 강한 경외감과 질투심을 품는 피카소는 어찌 보면 너무나 순수하고 평범하다.

 

 

 

 

 

 

 

 

 

 

 

 

 

 

 

 

 

 

 

 

 

 

 

 

 

 

 

단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초고속 승진 기회를 잡아 부의 특권을 움켜쥐려는 실리콘밸리 청춘들의 삶과 사랑, 모험과 도전을 그린 색다른 기업 스릴러. 전직 JP 모건의 PB(금융자산운용가) 출신인 작가 미셸 밀러가 개인 웹사이트에 30분간 읽을 분량의 글을 12회에 걸쳐 연재하며 완성된 이 작품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앱 회사의 기업 상장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점심시간에 글을 업로드하여 24시간 동안 무료로 읽을 수 있고, 이후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한 이 포스팅 글은 911테러, 리먼브러더스 몰락, 글로벌 금융 위기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밀레니엄 세대의 큰 공감을 얻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미국의 중견 출판사 GP Putnam’s Sons에서 10만 불 이상의 금액으로 정식 계약하여 화제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핫타이틀로 떠올라, 출간되기도 전에 전 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9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되었고, 출간 후에도 영미 문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커트 보네거트, 무라카미 하루키, 다니카와 슌타로, 오가와 요코, 장석주, 최승자, 김애란 등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 <미국의 송어낚시>, <워터 멜론 슈가에서>,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에 이어, 그의 네 번째 소설 <임신중절 : 어떤 역사 로맨스>를 한국 독자에게 처음 선보인다.

책으로 출간되지 못한 모든 원고와 문서를 기증받아 보관하는 캘리포니아의 도서관에서 일하는 남자와 그 도서관을 찾아온 절세미녀의 연애극을 담은 이 작품은, 조금 서툰 커플의 엉뚱한 연애 이야기로 읽어도 흥미롭고, 소위 총천연색 '루저'들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로 읽어도 유쾌하고, 작가가 내내 천착한 상실, 죽음, 폐허 등의 키워드로 읽어도 의미 있을 것이다.  

 

 

 

 

 

 

제1회 문예바다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최문경의 장편소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 소설의 형태를 빌어 직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와 한지 마을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 작품이다.

 

 

 

 

 

 

 

 

 

 

 

어느 날부터 부모님의 편지가 오지 않자 불안해진 세이는 써니의 운전석에 앉아 조용히 운전 연습을 하고, 아다치 아저씨의 차에 탈 때는 운전하는 방법을 눈여겨본다. 고민 끝에 모두가 잠든 밤, 아다치 아저씨의 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나간 세이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려는 작전을 실행하지만, 운전은 마음처럼 되지 않고 자동차는 결국 전봇대에 충돌해버린다. 다시 학원으로 돌아오게 된 세이의 일기장을 읽어보며 침통한 기분에 잠기는 아다치.

이제까지 말썽 한번 피운 적 없고, 어른들을 잘 돕던 모범생이기에 세이의 돌발행동은 학원의 모두를 더욱 놀라게 했다. 한편, 부모를 잃고 별아이에서 생활하는 메구무의 친척 어른들이 비행기를 타고 별아이 학원을 방문한다. 본래의 얌전한 성격답지 않게 자꾸 툴툴거리며 어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일부러 피하는 메구무. 하지만 그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친척 어른들의 자상함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평소 동네 아이들을 괴롭히고 말썽을 부리는 하루오를 못마땅해하던 동네 어른들은 별아이 학원을 찾아가 하루오를 어떻게 해줄 것을 건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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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7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0-3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회복되셨는지요? 건강이 최곱니다. 푹쉬시고 다시 건강 되찾으세요^^

후애(厚愛) 2016-10-31 09:05   좋아요 0 | URL
아직이요..ㅠㅠ 괜찮다가도 다시 심해지고 주말내내 기침이 심했어요..ㅠㅠ
네 정말이지 건강이 최고에요.^^
고양이라디오님 감기조심 꼭 하시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