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련 로맨스 장편소설. 자신의 재능을 사줄 곳이 필요한 사람, 밥 걱정 없이 살고 싶은 사람, 일하며 살고 싶은 사람, 자신이 한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살고픈 사람, 자신이 받은 돈에 부끄럽지 않은 재능을 발휘할 사람. 누구든 상관 없소. 대문을 넘어서시오.
그 대문 안에는 말끔함과 깔끔함, 똑똑함을 지닌 천재 소담이 있었다. 그리고 영특함, 당돌함, 현명함을 지닌 사랑스러운 윤은우가 있었다. 조선시대 직업 소개소 '업소관'에서 벌어지는 그들과 또 다른 그들의 이야기.
서지인 소설. 악몽 같은 기억에 갇혀 살아온 여자, 최린. 그녀를 고통에 빠뜨린 사건 이후 그녀에게 남은 건 '가시 돋친 꽃', '악의 꽃'이라는 또 다른 이름뿐. 아버지의 강요로 만나게 된 남자. 그럼에도 보듬어 오는 손길이 따듯한 그, 김지호. 계산도, 가식도 없이 진심으로 부딪쳐 오는 첫 번째 사람.
"정말 나와 결혼이라도 할 셈인가?" "당신 역시 손해 볼 것 없는 거래죠." 처음이었다. 역겹지도, 두렵지도 않은 남자의 입맞춤은. '정략'이라는 권력 뒤에 진심을 숨겨서라도 가지고 싶은 사람은.
그래서였다. 그녀의 인생을, 그녀의 사랑하는 이들을 망가뜨리고 마지막 사랑마저 앗아 가려는 이들에게 똑같은 고통을 안겨 줘야만 하는 이유. '그때처럼 잡아먹히지 않아. 모두, 내가 지킬 거야.' 살기 위해, 지키기 위해 영원히 버릴 수 없는 그 이름, 악의 꽃.
Urabi 장편소설. 검은 물처럼 깊고 차가운 길릉산의 주인, 윤. 너를 만나 봄이 왔다. 나는 평생 눈이 내리는 깊은 산, 끝없이 짙은 증오 속에 살아야 할 줄 알았는데. 네가 내게 온 후로 잃어버린 계절을 찾고 있다. 매일, 그리고 영원히.
범의 마지막 고향인 길릉산, 그 기슭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 여인 문화. 날마다 닳아가는 것을 느꼈다. 마음도 몸도 조금씩. 풀냄새가 나는 방에 앉아 고인 물처럼 차갑게 식어가는 나를 당신이 깨워주었다. 봄 밤, 아름다운 길로 불러주셨다.
유인 장편소설. 악녀 황후로 단두대에 처형당한 엘리제, 두 번째 삶 지구에서 송지현이란 이름으로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의사의 삶을 살아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첫 번째 삶, 엘리제로 깨어난다. 의사가 되어 돌아온 엘리제, 과거를 바로잡고 의사로서의 인생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퀸즈셀렉션. 안리연 장편소설. 전쟁으로 피폐한 시대에 구원자처럼 등장했던 평화의 작곡가이자 천재 화가, 아이반 윌우드. 하녀 로씨에게 그는 그저 돌봐야 할 눈먼 주인이자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멀고먼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로씨, 난 이제부터 너를 가르칠 거다. 이 집에 있는 한 네 목소리는 내 것이야."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후 까칠했던 첫 만남이 무색하게 진짜 꿈을 이루어 주겠다며 자꾸만 다가오는 그 남자. "내가 설령 너를 원하게 되어도 절대 나를 받아들이지 마라." 그러나 마음만 흔들어 놓은 채 자꾸만 달아나는 그 남자. 그와 그녀가 품은 비밀의 하모니가 오늘도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흉측한 괴물 모습을 하고 태어난 귀족 영애, 에일리 화이트. 해가 저물어가는 성인식날 밤. 자신을 혐오하는 다섯 귀족 영식들의 손에 의해 춥고 어두운 숲속에서 화살에 박혀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고, 죽은 줄만 알았던 에일리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마주한 것은 마족― 루피안.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했을까? 황궁에 안착한 두 사람, 그 이후의 이야기. 온천으로 떠난 황제 부부는 어린 딸과 평화롭고 로맨틱한 한때를 보낸다. 그러나 여유도 잠시, 재상 코르넬리우스가 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찾아든다. 수도로 돌아온 그들을 맞이한 것은 그 빈 자리를 꿰찬 로넨시아 공작부인. "황후 폐하 한 분만으로 후사가 튼튼하긴 힘듭니다." 설상가상, 때마침 귀국한 그녀의 아들 로베르토가 사비나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디킨스 장편소설. 평범한 서민으로,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잠든 나는 그 다음 날부터 결코, 평범하게 살 수 없었다. "레이디는 루덴바흐 제국, 황제 폐하의 하나뿐인 따님이십니다." 내가, 아직 공주 책봉을 받지 못한 '레이디 에디타'라니? 혼란스러운 가운데, 알브레노비치 공작 브란트가 나를 거두겠다고 황제 앞에서 선언했다. "이제 절대 안 놔줘."
나를 원망하면서도 절절한 순정을 보여 주는 브란트. 우리, 아니 '에디타'와 그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나는 나일까, 에디타일까. 내가 그를… 욕심내도 되는 걸까?
진양 장편소설. 그들이 눈을 뜨자, 오해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눈을 뜨자, 인연이 시작되었다. 뒤바뀐 상대, 어긋난 운명, 그리고 텅 빈 꿈처럼 덧없는 사랑.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 속 신비한 묘약을 모티프로 삼아 고려 시대와 결합해 새로운 이야기와 생생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김지우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 실수로 클릭한 퀘스트창 때문에 이계로 소환당한 온라인 게임 만렙유저 '혼세마왕' 주세영. 당황함도 잠시, 금방 파티원들을 모아 만렙 실력을 발휘한다. 그러던 중 수수께끼의 미남 '카라드'와 만나면서 세영의 모험 판타지 무쌍기에 연애의 기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