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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만지러 간 아기 곰 ㅣ 춤추는 카멜레온
조니 램버트 그림, 줄리엣 그룸 글, 손시진 옮김 / 키즈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아기 곰이 나무에 올랐어요.
엄마 곰이 웃으며 물었어요.
"아가야, 뭐 하니?"
"엄마, 저는 아기가 아니에요!"
"그렇구나, 나무에 오른 걸 보니
어느 새 멋진 곰이 되었네."
엄마 곰이 아기 곰을 안아 내리며 말했어요.
엄마 곰은 아기 곰과 함께 들판으로 갔어요.
"우리 아가도 저 토끼들처럼 아주 작았었는데....."
엄마 곰이 토끼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말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컸어요.
높은 산꼭대기에도 갈 수 있어요.
엄마, 우리 산에 올라 볼까요? 달을 만질 수 있을 거예요."
아기 곰이 몸을 커다랗게 부풀리며 말했어요.
한참 산으로 오르던 엄마 곰과 아기 곰은
잠시 쉬어 가려고 앉았어요.
"엄마, 산꼭대기에 가면 하늘도 만질 수 있을까요?"
"그럴거야."
엄마 곰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어요.
엄마 곰과 아기 곰이 산꼭대기에 오르니 하늘에 별이 가득했어요.
"우아, 멋지다. 별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달은 어디 있을까요?"
아기 곰이 두리번거리며 물었어요.
"조금 기다리렴 곧 나타날 거야."
엄마 곰이 다정하게 말했어요.
아기 곰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요.
"달을 기다리다 어른이 되겠어요."
아기 곰이 툴툴거렸어요.
그때, 어둑한 밤하늘에 커다란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