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7 - 조선 뱀파이어 이야기
조주희 지음, 한승희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은밀한 취미를

가진 부인이

팔지 않을 그림을

재촉하였네.

 

 

이 그림은

팔지 않습니다.

다른 춘화들을

보소서.

 

 

마음을 재차 돌리려 하였으나

결국 그림에 대해 설명하길

 

 

달이 붉게 비치던

이상한 밤이었습니다.

......!

 

강물에 비친

아름다운 남자와

남자의 물그림자에

홀려 붓을 놀리다

소스라치게 놀라

기절하여버렸습니다.

어느 쪽이

그림자인가.

 

피를 마신

쪽인가.

 

피를 흘리는

쪽인가.

 

그 후 화원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고

그림도 함께 사라졌다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