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의 로맨스 소설. 21세기에 선조의 유지로 인한 정혼이라니.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 작정이었다. 더더군다나 정치적 정략결혼 따윈 절대사절이었다. 어느 날 말간 눈동자의 그녀가 말했다. "서방님, 아주 잠시만이라도 저와 혼인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한낱, 아주 작은 호기심이었다. 어처구니없는 호칭 하나가 그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어느새 그의 눈에 그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 집안의 혼약으로 결혼 앞에 놓인 한얼과 정누리. 끝내 그들은 마지막을 정해놓은 시작을 선택해야만 했다. -알라딘 책소개
문순의 로맨스 소설. 더 이상 진실을 감출 수는 없어.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 꼬맹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었다. 어떤 변명도, 해명도 들을 수 없는. 하지만 지금은 듣고 싶지 않다. 그 집을, 그가 가질 자격 같은 건 없으니. 사실을 말해줘. 결백을 믿어주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아직도 무릎에 머리를 기대어 자고 있는 그 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널 데리러 왔다면, 믿겠어?" -알라딘 책소개
감성 로맨스 소설 <화조풍월> 시리즈에 이은 <노블 칠드런 시리즈> 그 첫 번째 작품. 교내에서 발생한 [고양이 살해 사건], 고문 선생의 [연인 실종 사건], 목적을 알 수 없는 [음악실 파손 사건] 그리고 수수께끼의 [밀실 쇼트케이크 사건]. 두 사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신기한 사건을 쫓으며 시작된 ‘마이바라 토키’와 ‘치자쿠라 미도리하’의 관계. 이윽고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잔혹하고 덧없는 사랑 이야기. 그들의 인생을 더듬어가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손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 연작이 장편 5편과 단편집 1권을 모두 갖춘 전집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다. 환상 세계의 짜릿한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성장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68년 첫 번째 책 <어스시의 마법사>가 출간된 이래, 연령층의 벽을 넘어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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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7권
고양이 그리는 재주밖에 없는 화가 주베와
신기한 능력을 가진 말하는 고양이 니타가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인연을 한 폭의 그림으로 풀어내는
기기묘묘한 환상기담첩(幻想奇談帖)-제7막. -알라딘 책소개
이 책 무척 보고싶었는데 1~6권까지는 품절이거나 절판이다..ㅠㅠㅠㅠㅠㅠㅠ
2011년 한국에 정식 출간되어 ‘지극히 비범한 만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실종일기』 작가 아즈마 히데오의 신작 장편 만화이다. 전작에서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알코올 중독 시절의 이야기를 농밀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그가 실제 환자로 입원한 3개월 동안 만난 개성 강한 환자들과 에피소드를 통해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몸과 마음의 병에서 자신이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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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의 수다한 수상 경력들과 십오 년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더할나위없이 충분하게 자신의 소설세계를 보여준 작가 편혜영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죽음과 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엇갈리듯 만나는 두 주인공의 생의 곡선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그다지 친밀한 감정을 주고받은 적이 없었던 이복동생 신하정이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된다. 신기정은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는 식으로 체념한 채, 동생의 죽음을 수습한다. 슬픔이나 그리움 대신, 부채감으로 죽음의 사연을 추적하던 신기정은 동생이 남기고 간 통화내역서에 수차례 찍혀 있는 한 사람의 번호를 발견하고 그의 뒤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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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이경수 선생님의 산문집. 저자는 경기 양촌면에 위치한 시골학교에서 학원보다 선생님에게 의지하는 순박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입시위주의 경쟁사회에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을 꿈꾸는 중견 교사다.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20년 넘는 세월 동안 교직생활에 몸담으면서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오늘도 공부하고 배우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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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의 시 210권. 첫 시집 <4월아, 미안하다>에서 경쾌한 감수성과 세련된 언어 의식으로 개성 있는 시 세계를 보여준 심언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인은 원인과 결과가 불분명한 의문문을 통해 '답할 수 없음'이라는 유일한 결과로 수렴되는 공회전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비는 염소를 몰 수 있는 주체가 아니며 염소 또한 비의 생래를 알지 못한다. 그 둘의 소통 가능성을 묻는 무심한 질문에서부터 시인은 언어와 존재, 존재와 세계의 탐구를 진행한다. 모든 관계는 각자의 입속에 있는 혀처럼 무관하지만, 계속되는 질문과 질문의 메아리는 결국 '구름다리를 놓'아, '출렁출렁 당신의 혀와 내 혀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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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스님의 첫 번째 시집. 스님의 시는 출가 이후 고독한 수행자로 살아온 시인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털어놓는 자기 고백서이자 수행록이며, 또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 한국여성들에 대한 연민과 자비심의 발로이다. 수행자답게 단도직입의 언어구사는 때로 그의 시를 세련되어 보이지 않게 하지만, 이는 역설적이게도 강렬한 힘과 단호함, 결기마저 느끼게 한다.
여성들의 억압적 삶에 대한 고통스러울 정도의 통렬한 자각과 고독한 수행자로서의 심연한 자기 성찰이 잘 어우러진 스님의 시를 통해 ‘천둥과 벼락이 치’는 언어 및 사유의 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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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서당에 가기가 싫습니다. 만날 엉뚱한 질문을 하다가 혼나기 일쑤이거든요. 그러다 결국 다니던 서당에서 쫓겨나 새로운 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하고 너무나 다릅니다.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혼내기는커녕 궁금한 게 많으니 오히려 공부를 잘하겠다며 아이를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자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길바닥에 책이 널렸다면서요. 더 놀라운 건 똥 푸는 노인을 스승이라며 추어올리는 것입니다. -알라딘 책소개
SNS 속 화제의 '엄마의 그림일기'. 수많은 이들을 행복으로 눈물짓게 만든 감동의 기록. 햇살이 들이치는 창가에서 커피 마시는 순간, 비 오는 날 아이들 우산 챙겨 나가는 길목, 낙엽길을 홀로 산책하는 시간, 비로소 엄마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나이…. 그림일기 그리는 엄마로 알려진 화가 강진이의 소박한 글과 정겨운 그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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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우화가 전해주는 웃음과 감동.「백유경」을 비롯하여「화엄경」「잡유비경」「중아함경」「잡아함경」「법구비유경」「육도집경」「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대장엄론경」 외에도 많은 경전에서 재미와 교훈을 주는 내용을 실어보았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것, 그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놓치기 싫은 것들에 사로잡혀 마음을 정화하지 못하기에 항상 돌아보면서 어제보다는 오늘을 오늘보다는 내일을 기대하며 갈망한다. 팍팍한 세상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지친 심신에 즐거움과 위로를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믿음을 주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바란다.
고양이의 좌선
어느 마을에 나이가 많이 먹은 고양이가 있었다. 기력이 떨어진 이 고양이는 옛날처럼 재빨리 쥐를 잡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재빨리 움직이지 않고 쥐를 잡을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정처 없이 걷다가 우연히 쥐구멍에서 쥐들이 줄지어 나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거, 아주 잘 됐군.”
고양이는 쥐구멍 앞에 조용히 좌선을 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고양이 아저씨, 거기서 뭐 하고 계세요?”
생쥐 한 마리가 물었다.
“나 말이니? 나는 젊어서 너희 친구들을 많이 잡아먹었지.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죄를 저지르고 말았구나. 그래서 조금이라도 죄를 가볍게 하고 싶어서 마음을 고쳐먹고 이렇게 좌선한 채 수행을 하고 있단다.”
쥐들은 이 고양이가 나이도 많고 차분한데다가 말하는 것까지 그럴싸했기 때문에 대단하게 여기며, 고양이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 주변을 세 번 돈 뒤, 쥐구멍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고양이는 마지막에 쥐구멍으로 들어가려는 쥐를 순식간에 잡아먹었다. 물론 쥐들은 그런 줄은 꿈에서조차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알라딘ㅊ책소개
영미 추리 스릴러를 대표하는 22인의 스타 작가들이 자신의 대표 탐정(형사)을 콜라보로 등장시킨 추리소설 앤솔러지. 이 작품집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마이클 코넬리, <살인자들의 섬(셔터 아일랜드)>의 데니스 루헤인, <본 콜렉터>의 제프리 디버, <최후의 템플 기사단> 레이몬드 코우리, <호박방>의 스티브 베리,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구스범스 시리즈의 R. L. 스타인 등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많은 팬을 확보한 작가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출간 전부터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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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일로>로 제4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시즈쿠이 슈스케는 <범인에게 고한다>로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를 차지했으며,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알라딘책소개
제갈청운, 와룡생, 고룡과 함께 대만의 삼검객이자 사대천왕으로서 신파무협소설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사마령의 <무도연지겁>. 려사, 심우, 애림, 진춘희, 사부인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무도(武道), 성(性), 권력(權力)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면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중국에서 계속 재간되어 사랑을 받고 있는 사마령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딘ㅊ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