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나와 당신 사이에도꽃이 피고 별똥별 지던 밤들이 있었지순결한 꽃잎에 편지를 써 날려도도저히 닿을 수 없는 그 사이곁을 훔쳐보는 그 사이누가 꽃의 입을 닫게 했는가누가 별똥별을 꺼뜨렸는가나와 당신 사이함부로 읽을 수 없는 등짝의 이력(履歷)만밤새 애타게 등한시하는 사이맨발의 입술만이저 사이를 다 건널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