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나태주 지음 / 푸른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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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은 심장이 아프다



사람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나
슬퍼한 탓이다


슬퍼하고 사랑하되
너무나 많이 걱정하고
깊게 괴로워한 탓이다


시인들아 이제 심장을
좀 쉬게 해주자
심장한테도 휴가를 주자


너무 많이 써먹어서
남루가 다 된 시인들의 심장
심장은 이제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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