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악마님의 <궁안에 잠들어 있는 꽃> 시대물로설~

 

네이버 웹소설 누적 조회수 600만
화제의 로맨스 소설 드디어 책으로 출간!

8살의 어린 나이에 왕후가 된 뒤로 왕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10년 동안 독수공방한 어린 왕후 소이랑. 그녀는 궁을 나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죽을 때 죽더라도 끝내주는 연애 한 번은 해 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오랜 세월 가만히 잠들어 있던 별궁을 나선다. 한편, 아픈 과거를 겪은 뒤로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마음의 문을 닫은 고독한 왕 시하루. 그는 추억의 장소에서 그동안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자신의 어린 부인과 마주친다. 새하얀 연꽃이 핀 연못가에서 마주한 두 사람. 그 순간부터 10년간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궁 안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모든 이들을 뿌리치고 방 안에 들어서는 데에 성공한 시하루가 방의 주변을 빙 둘러보더니, 이랑이 누워 있는 침대 곁으로 천천히 다가와 가만히 잠이 든 이랑을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이 꼬맹이가 왕후란 말이지?”
그렇게 내려다보기만 하던 그가 침상의 끄트머리에 가볍게 앉더니 짜증 난다는 듯 말했다.
“아까워라. 나한테 이렇게 예쁜 부인이 있었을 줄이야.”


 

홍란님의 <초야> 시대물로설~

 

달빛이 방 안에 은밀하게 드리웠다. 하아―. 낮고 연약한 숨소리가 창가 쪽에서 들려왔다. 어슴푸레한 빛이 하얀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달빛에 드러난 몸은 고혹적이고 아름다웠다. 속이 보일 듯 말 듯 하늘거리는 속곳이 봉긋한 가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사내를 도발하고 있었다. 게다가 고양이 같은 눈을 치켜뜨고 입가에는 도도한 미소를 지은 채 유혹하듯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륜은 서서히 숨을 내뱉었다. 눈앞의 여자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심장에 파도처럼 들끓었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를 가지기로. 여자를 쾌락의 끝까지 몰아쳐 이 밤 내내 한없이 탐하기로. 그리하여 그녀의 육체는 물론, 그녀의 영혼마저 완벽히 소유하기로…….
사륜은 서서히 파오의 대대 쪽으로 손을 뻗었다. 허리를 묶고 있는 대대의 매듭이 풀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가 파오를 벗자 구릿빛 강인한 몸이 드러났다. 달빛이 조각처럼 빚은 사내의 몸을 비추었다. 탄탄한 가슴은 어둠 속에서도 미려한 선을 그리고 있었고 배꼽으로 이어지는 울근불근한 잔 근육은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다웠다.
신야는 벗은 사내의 몸을 보고 마른침을 삼켰다. 잔잔한 호수에 작은 조약돌이 퐁당 떨어진 것같이 가슴에 미묘한 파문이 일렁였다.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이상한 철가면, 아름다운 몸을 시기하듯 군데군데 난 흉터에도 불구하고 제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사내는 기품 있는 매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야는 이렇게 서 있는 것만으로도 고고한 품격을 드러내는 한 남자를 알고 있었다. 살짝 미소를 지으면 그를 둘러싼 주변의 분위기를 태양처럼 환히 밝히는, 참으로 아름다웠던 사내, 단목헌…….
낯선 사내에게서 문득 옛 정인의 그림자를 본 신야는 심장이 지끈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대장군님은 돌아가셨어. 지금은 애상에 젖을 때가 아니야.’
벗은 사내를 홀린 듯 바라보다가 이내 그런 자신을 깨닫고 신야가 입술을 잘근 물었다. 유혹해야 하는 쪽은 그가 아니라 그녀였다. 신야는 사내에게서 꼭 얻어내야 하는 물건이 있었다. 이 사내에게 몸을 허락하여서라도!

 

 

류재현님의 <호위무사의 남자> 시대물로설~

 

가혹한 운명에 휩쓸려 출생의 비밀을 묻은 채
이국의 땅에서 자라야 했던 수안.
가녀린 몸을 남복(男服)으로 가린 그녀는
연국 황녀의 호위무사로 들어가게 된다.

천자의 기질을 타고난 황태자 휘윤.
첫눈에 수안에게 시선을 빼앗긴 그는
수안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 선언하고.

찌를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휘윤이
수안은 어쩐지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자신을 보는 황태자의 시선이 짙어질수록
속절없이 그에게 이끌리고 마는 수안.
이룰 수 없는 연모의 정이 더 커지기 전에
그의 곁에서 도망쳐야만 하는데…….

“다치지 말라 하였다.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도 말라 하였다.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비밀을 가진 황태자의 호위무사 수안과
그녀의 모든 것을 갖고자 하는 휘윤.
처음부터 그들은 서로에게 운명이었다!

 

라슬님의 <퇴마사> 무협소설, 현대판타지, 한국판타지소설~

무협소설이라서 완결이 몇 권까지 될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이시현.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봉인되었던 힘에 눈을 뜨게 되고... 그와 함께하게 된 구미호 미호, 그리고 영체에 부정적인 조직 인의문. 퇴마를 시작한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오게 되고, 어둠에 몸을 숨기던 악마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얼음요괴 이야기 애장판 세트
스기우라 시호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4년 6월

 

 

 

 

 

 

 

 

 

 

 

 

 

 

 

 

 

 

 

 

 

 

 

 

 

 

 

 

 

 

 

 

 

 

 

 

 

 

 

 

 

 

전경린님의 <염소를 모는 여자> 여성문학, 한국소설~

 

언제까지 벼랑 끝에 배를 붙이고 심연을 내려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긴 길 앞에서 두 눈을 감고, 두 귀도 닫고 자신의 본질을 향해 어느 순간 훌쩍 뛰어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뛰어내려본 사람은 알게 될 것이다.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심연 속에 현실 보다, 현실의 현실보다도 더 강한 구름의 다리가 있다는 것을. 자신의 숲을 향해 가는 구름처럼 가벼운 구름의 다리…… _「염소를 모는 여자」

문계장은 피아노를 친 후에 꼭 손을 씻고 내게도 양은대야에 물을 담아주었다. 나는 문계장이 가랑파 같은 희고 연한 손을 씻을 때면 밤마다 동전을 세어 묶다가 잠드는 엄마를 떠올렸다. 엄마는 으레 동전을 쥔 채로 졸다가 다 못 센 동전들을 장롱 밑에 밀어넣고 잠들어버리곤 했다. _「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나는 다시 한번 눈으로 꽃을 센다. 내 인생에 이제 다시는, 나이 숫자만큼의 꽃을 받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여자에게 흔히 주어지는 부당한 암시의 일종으로 느껴지며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이다. 서른 이후 나는 나이를 휘저어버렸다. 나는 아주 늙은 할머니일지도 모르고 작은 여자아이일지도 모르며 아직 처녀 아이일 수도 있다. _「봄 피안彼岸」  

 

 

 

 

 

 

 

 

 

 

 

 

 

 

 

 

 

 

 

 

 

 

 

 

 

 

 

 

 

[세트] 두근두근 캠핑 로드 1~6 (완결,묶음)
하야세 준 지음, 송치민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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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06-2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시대물로설이 많이 땡기고 갖고싶당...ㅠㅠ
갑자기 이리 많이 나오다니...ㅠㅠ
나중에 꼭~!!!!^^

숲노래 2014-06-2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그리울 때,
파노라마 같은 그림이 담긴 책이로군요.
책이름처럼
바다가 그리울 때에 들추면
참으로 멋지겠구나 싶습니다..

후애(厚愛) 2014-07-01 14:45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바다가 많이 그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