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팔공산 동화사에 가 보고 싶었다.
아마도 가슴이 답답하고 바람을 쐬고 싶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미루다가 갔다왔다.
혼자 버스 타고 가는 것도 괜찮았다.^^
평일이라서 사람들은 많이 없었는데 일본인들, 중국인들이 좀 있었고
외국인들은 좀 많았다.
108배를 정신없이 올린 것 같다.
이상하게 아무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냥 내 몸이 하는데로 했을 뿐이다.
하고나서 내 몸이 딱 멈추어 버렸다.
다리가 후덜덜~
하지만 몸이 개운하고 기분은 무척 좋았다.
지난 주부터 소화가 안 되어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었는데
108배를 올리고 나니 허기가 졌다.
처음으로 혼자서 칼국수 한그릇을 시켜서 먹었다.^^
어찌나 맛 있던지...
양이 너무 많아서 좀 남기긴 했지만...
무엇보다 속에서 음식을 받아주니 기뻤다.
먹는데 옆지기한테 전화가 오고
먹는데 친구한테 카톡이 오고
친구는 시원한 바다를 찍어서 보내주고
난 맛 나는 칼국수를 찍어서 보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