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의 어머님
초등때부터 단짝 친구였던 친구랑 몇 년전에 인연을 끊었다.
친구가 너무 많이 안 좋게 변해서... 사연이 너무 많아 못 적고...^^;;;
친구랑 인연을 끊기 전부터 미국에서 친구집으로 전화를 한달에 한번씩 했다.
친구가 집에 없을 땐 어머님이랑 통화를 하게 되었다.
친구랑 인연을 끊어도 지금까지 쭉~ 한달에 한번씩 어머님이랑 통화를 한다.
안부전화~
어머님도 친구랑 안 좋게 인연을 끊었다는 걸 아시면서도 전화를 하면 아주 반갑게 맞아주신다.
혹시 괜히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한달에 한번씩 전화를 드릴 때마다 생각을 한다.
이번달에 너무 많이 아파서 어머님께 안부전화를 못 했다.
근데...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다.
이상하다 왜 전화가 안 올까? 어디 또 아픈가?
생각을 하시다가 걱정이 되어서 하셨다면서 잘 지내고 있느냐고 물으셨다.
좀 아팠어요.. 이제 괜찮아요, 어머님
아프지 마라, 자꾸 아파서 어쩌누..
네..
괜찮아지면 집에 밥 먹으러 와
네
그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친구의 오빠가 주소 좀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 주었더니
오빠가 직접 배달이 온 것이다.
어머님이 챙겨 주셨다면서 '매실'을 한가득이나 보내 주신 것이다.
직접 따서 이렇게 많이 보내주시다니...
정말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해서... 받고도 어쩔 줄을 몰라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전화를 했더니 담아서 보내 주어야 하는데 그냥 보내서 미안하다 하시는 어머님...
오늘 꼭지를 다 따고 담아 놓으니 정말 많다.
통을 사야하네.^^
"감사해요, 어머님 잘 먹을께요~"
2. 허브
입양올때 비실비실하던 녀석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
물도 주고 사랑도 주고 하니까 쑥쑥 잘 자라는 '허브'
처음에는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안 죽고 이리 살아주니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3.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추, 상추, 가지 그리고 토마토다.
아직 아기라서 그런지 불안하다.
잘 자라면 좋겠는데...
참 깻잎도 있었네...
아기 상추 하나가 비쩍 말랐다.
나처럼...^^;;;
무럭무럭 잘 자라다오~!!!!
부탁이야~!!!!
절대로 안 먹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