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소리
양동식 지음 / 시와 / 2013년 12월
품절


목어木魚



누가 그리 하였는지
마구 잘린 나뭇가지



집으로 데블고 온 뒤에도
아직 살아 물이 흐른다



마음을 가다듬어
물고기 한 마리 만들었다



눈, 입 그려 넣고
비늘 새겼더니



손가락 마디에서
비린내가 난다-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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