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잘 지냅니다바위는 아직 잠을 자고산골 물도 그대로 흐릅니다새들이 몰려와온 골짜기를 뒤집어하늘 높이 흩어져서구름 속으로 박힙니다바람이 다녀가는지나뭇잎은 말없이손을 흔듭니다버리고 가신산山도 잘 있습니다-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