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옆지기랑 외출을 했다.
아직 외출할 기분은 아니지만 먹고 싶은 게 있어서 시내에 갔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날씨가 별로 안 좋았고.
바람이 엄청 불고 많이 추웠지만 내 머리속은 오직 오늘 먹고 말거야~! 뿐이였다.ㅎㅎ
서점에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내가 목표한 곳으로만 갔다.^^
옆지기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
알지!!! ㅎㅎ
바로 내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생크림 모카케익'을 사러 갔다.ㅎㅎ
하나뿐인 '생크림 모카케익'이라서 한참을 고민하다 샀다.
다른 데 가려고 하니 너무 걸어서 기운도 없고.
주인은 아주 맛 있어요~!!!! 하지만 직접 먹어봐야 알 일이고.
작은 걸 사려고 했는데 큰 것 밖에 없어서 요걸로 결정~
먹고 싶은 걸 사서 옆지기랑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집에 오니 큰조카가 집에 와 있었다.
"이모 민경이 케익?"
"아닌데...^^;;; 이모가 먹고 싶어서 샀어.^^;;;"
목요일 막내조카 생일이었다.
오늘 막내도 집에 오기로 했는데 아파서 자고 있단다.
생일 전부터 몸이 안 좋은 막내다.
"생일 촛불은 켰어?"
"네"
"이모 같이 먹자!!!"
"그래" ㅎㅎㅎ
큰조카랑 둘이 앉아서 케익을 먹었다.
"맛 있네요."
"그치? 근데 빵이 부드럽지가 않네."
"맞아요~ 그래도 크림이 맛 있어요!!!!!"
저녁에는 언니가 와서 먹어보더니 "맛 있는데 빵이 안 부드러워."
"빵은 별로인데 딸기와 크림은 맛 있어."
"맞네."
크림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Mr. 멋쟁이 고도리~
큰조카가 이천 오백원 주고 산 고도리
모자란다.ㅎㅎ
울 큰조카 때문에 못 산다.ㅎㅎㅎ
고도리 모자 씌우려고 손가락까지 찔렀단다.ㅋㅋㅋ
이모 호~ 해 줘!!!!^^
내가 정말 큰조카 때문에 웃고 산다.
하여튼 모자가 잘 어울리는 고도리다.ㅋㅋ
귀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