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한 것 같다...

비위 맞추기가 정말 힘 들다...

아무 잘 못 없는데도 우리한테 짜증내고 화 내고...

미치겠다...

힘이 든다...

이렇게 함께 살려고 한 게 아닌데...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같다...

속이 답답하고 울화병이 생길 것 같다...

내가 아파도 미국에 있을건데...

너무 아프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온건데...

가족들 옆에 있고 싶기도 했고...

내가 선택을 잘 못 한 것일까?

나 때문에 옆지기까지 직장을 버리고 온 사람인데...

거기다 눈치를 보는 옆지기를 봐야하니...

속상하다...

아주 많이...

 

아무래도 나중에 나가야 할 것 같다...

옆지기 연금 언니 빚 갚으라고 빌려 주었는데...

언니 해결이 나면 조금이라도 받아서 나가야 할 것 같다...

 

여전히 언니를 사랑하다...

안타깝고 안쓰럽고...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

좀 쉬고 싶다...

기분도 다운되고...

여기서 더 글을 쓰면 안 될 것 같다...

 

"언니야~

동생을 힘 들게 하지만 여전히 언니를 사랑해~"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4-02-12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13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14-02-1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만큼 자꾸 골을 부리거나 옆사람을 힘들게 하기도 하는구나 싶어요.
참말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 그렇게 터져나오지 싶어요.
그런데, 그렇게라도 터져나오지 않으면 속병에 걸려요.
그러니, 둘레 사람들이 짜증이나 힘든 일을 받아들여 주는 일도
곰곰이 따지면 그리 나쁜 일은 아니로구나 싶곤 합니다.

아무쪼록, 늘 마음 포근하게 보듬으면서
하루하루 아름답게 웃으시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4-02-13 12:40   좋아요 0 | URL
언니가 무척 힘 든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런데 정도가 심할 때는...
대화를 하면 저한테 탓하니... 대화가 안 될때도 있어요.
그러다 서로가 화를 내고 기분도 안 좋구요...
한국말 모르는 옆지기는 더 답답해 하고 속상해 해요..
저는 괜찮지만 옆지기까지 눈치를 보게 하는 언니가...사실은 미울 때가 있어요..
두 사람을 위해서는 제가 힘 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무엇이든 받아들여 주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하지만 해야겠지요...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언니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참 힘이 들긴 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언니만큼 힘 든 일이 있는데도 옆지기한테만 위로를 받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