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는 눈이 아주 쬐끔 내리더니 그치고 엄청 추워지고 있다.

밖에 나가면 온 몸이 언다.

잘 안 하는 목도리도 하게 만드는 혹독한 추위다.

나중에는 장갑까지 끼고 다녀야 할 것 같다.

 

너무 추워서 집에서 뒹굴면 놀고 있는 중이다.

놀고 있다 하지만 머리속은 복잡하다는...^^;;

그리고 아무 생각을 하고싶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근심걱정이 한가득이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있으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요즘 체기가 심해졌다.

따니까 시커먼 피가 나오고...

많이 체했나부다...

 

방보다 거실이 따뜻해서 이불을 깔고 누웠는데 벨 소리에 현관문을 여니 택배 아저씨다.

처음에 몰랐는데 바로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

그것도 행복한 웃음이...^^

 

'갖고 싶지만' 라는 페이퍼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보시고 보내 주셨다.

너무 많이 받아서 더 받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거절을 했었는데...

나중에 주문하셨다는 댓글을 보고 감격을 받았다.

어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랑하는 나무늘보님~

항상 이리 큰마음 베풀어주시니 어찌 감사를 드려야할지요...

저는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네요...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이금조님의 <등꽃 아래서> 시대물로설이랍니다~

그것도...

작가님의 사인본이랍니다~*^^*

 

저녁을 먹고 거실에 누워서 계속 쳐다만 보고 있었답니다~ㅎㅎ

너무 좋아서요, 너무 행복해서요~

사랑하는 분께 받아서 더 행복하고 좋아서요~*^^*

그리고 갖고 싶었던 책이라서요~

 

재미나게 즐겁게 잘 읽고요, 소중하게 잘 간직할께요~

다시한번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지금 질투하는 건가?”

“질투라니요? 그런 흰소리나 할 생각이면 저리 비켜요.”

몸을 돌려 떠나려는 파사를 이리하가 재빨리 붙잡았다.

뿌리치려는 그녀의 팔을 단단히 움켜쥔 그는 고개를 숙였다.

“내가 원하는 여자는 단 하나뿐이고, 난 그녀가 아니면 누구도 필요 없어. 내가 너 외에 다른 여자의 손길을 참을 것 같나?”

그의 긴 눈매가 둥근 선을 그리며 휘어진다고 생각한 순간 따뜻한 것이 입술에 닿았다.

파사의 숨이 멎었다.

거칠고 딱딱할 거라 생각했는데 마주 닿은 입술은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고작 입술이 닿는 것뿐인데도 온몸이 결박된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살며시 누르는 입술은 애틋할 만큼 다정했다.

조심스레 그녀의 입술을 머금은 이리하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일까.

두근.

갑자기 귓가에 심장소리가 울렸다.

입맞춤은 생각했던 것처럼 역겹거나 끔찍하지 않았다.

강제적인 몇 번의 경험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만 유발하던 그 행위가 지금은 묘한 울렁거림과 생소한 떨림을 가져왔다.

 

덧) 근심 걱정이 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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