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좀 자려고 누웠는데 메시지가 왔다.

카톡으로 온 막내조카 메세지

 

이모배고파

밥 안 먹었어?

밥 사 줄까?

안씻었엉

ㅋㅋㅋ

배고파요

 

줄줄이 오는 메시지가

밥 타령~

 

집에밥밖에없어서지금도시락사러나갈까생각중이에요

ㅋㅋㅋㅋㅋ

 

결국에는 전화를 했다

민아 오꾸닭 사 줄까?

정말?

근데 밥을 먹어야 해

오늘은 무조건 밥이어야 해요

그럼 식당에 가서 고기랑 밥 사줄께

아니에요

왜?

이모가 밥을 못 먹잖아

이모 이제 조금씩 먹을 수 있어

나중에 밥 많이 먹을 수 있을 때 가요

에그... 알았어~

배고픈데 그럼 고기 사 줄께 집에서 구워 먹을래?

기운도 없고 공부도 해야하고

그럼?

그냥 도시락 사러 갈께요

이모가 사 줄까?

이모가 준 용돈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래 알았어

이모 안녕~

그래

 

20분 뒤에 온 막내조카 메세지

짠~

맛 있어 보이네

냠냠~

나중에이거사들구이모집에갈께요

이모부가딱좋아할꺼에요

이모부가 사진보고 맛 있어 보인다고 하네

많이 먹어~

넹넹나중에보아요

그래그래

 

내일 고기 좀 사 들고 언니네 가야겠다.

나보다는 언니랑 조카들이 영양실조 걸리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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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7-2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조카네요.
몸밥보다 마음밥 그리워
쪽글 보냈나 봐요

후애(厚愛) 2013-07-29 18:44   좋아요 0 | URL
네^^
저를 찾는 쪽글이 오면 무척 행복하답니다.

마노아 2013-07-2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그릇이 크고 깊은 아이들이에요. 예쁘게 잘 컸어요.
후애님과 조카들 집은 거리가 어떻게 되어요? 걸어갈 정도로 가까워요?

후애(厚愛) 2013-07-29 18:44   좋아요 0 | URL
건강하게 착하게 예쁘게 잘 커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우리집에서 걸어가면 약 10분 걸려요.
무척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