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력으로 4월7일(양력 5월16일)이 언니 생일이다.
언니 생일에는 간단하게 케익에 촛불을 켜고 나가서 술을 마셨다.
걱정이 많으니 술 생각도 많이 나고...
이 날은 소주 9병을 마셨다는...ㅎㅎ
당분간 모두들 술을 자제하기로 했다.ㅋㅋ
안주로
문어를 먹었는데 초장에 듬뿍 찍어서 먹으니 그럭저럭 맛은 있었는데 난 오징어가 훨씬 좋은 것 같다. 원래 난 문어를 잘 안 먹는 편이다.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오징어도 못 먹는다. 먹었다 하면 체기가 심해서...
사진 잘 받는 옆지기~ 정말 간만에 찍어서 올리네
문어를 받아먹는 옆지기~ ㅎㅎㅎ
언니 생일날 소주를 많이 마셨지만 누구 하나 취하지 않았다는... 이러다 술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술로 스트레스 풀고 술로 걱정을 덜고... 이것도 한 순간 뿐이다... 그래도 좋다.
2. 부처님님오신날 음력 4월 8일(양력2013년5월17일)
이 날은 당연히 우리 절에 갔다왔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신도들이 참 많았다.
등을 달고 법당에 들어가려고 하니 신도들이 많아서 "죄송합니다"하면서 자리를 찾았는데 힘 들게 자리를 잡았다.
전에는 이름을 '성'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못 알았다.
들어가기 전에 몰래 사진을 찍었다.
언니는 벌써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있고.
2시간 넘어서 법당에서 나왔다.
절도 많이 하고 스님 말씀도 많이 듣고... 마음이 무척 편하고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 '절밥'이다.
어릴적에 할머니따라 절에 가면 '절밥'을 많이 먹었는데... 미국에 있을 때도 '절밥'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한 그릇 뚝딱~ 태어나서 정말 맛 있게 먹은 '절밥'인 것 같다.^^
다른 절들은 뜯어 고치고 새로 달거나 새로 짓거나 하는데 우리 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래서 난 더욱 마음에 든다.
가마솥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어서 짤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