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들로 쑥과 냉이를 캐러 가고 싶다.

지금은 냉이는 없겠지만 쑥은 있겠지...

요즘 산과 절에 가보고 싶다...

 

내일 고모부 제삿날...

사촌언니들이 고향에 간다고 함께 가자 하는데...

언니는 반반... 나는...

아버지 병원에도 가야하고....

언니는 내가 가보고 싶다면 가자 하는데...

아직 모르겠다...

 

 

 

길목

 

 

 

 

    할아버지와 손녀와 손자와 할머니와 큰엄마와 엄마와

큰아빠와 아빠와 작은엄마와 작은아빠가 냉이를 캐러 가고 있다

 

 

    바구니를 들고 비닐봉지를 들고 과도를 들고 꽃삽을

들고 호미를 들고 연필칼을 들고 뻥튀기를 들고 나뭇가지를 들고

꽃가지를 들고 팔짱을 끼고 가고 있다

 

 

    회빛 나무들과 뒤란들이 만나는 산자락

 

 

    목련 한 그루가 하얗다       - 86페이지

 

 

 

 

뻥튀기 먹고싶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