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통이 너무 심해서 독한 진통제를 두 알이나 먹었다.
먹고나니 너무 피곤해서 잠에 푹 빠져 버렸는데 초인종 소리에 잠을 깼다.
"누구세요?"
아무 답이 없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고 봤는데 사람이 없는 것이다.
"어? 누가 장난치는거야!"
하고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자그만한 머리가 툭 튀어 나오는데
"어머야!!! 아이구!!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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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랑하는 울 큰조카다.
"이모!! 저에요. 많이 놀랬어요?"
걱정어린 얼굴로 묻는데 그만 웃고 말았다.
"아니 괜찮아!"
사진 좀 찍자고 했더니 싫다고 부끄럽다고 모델을 안 해 주는 것이다. ㅎㅎㅎ
하얀 얼굴... 너무 이쁜 큰조카... 막내도 이쁜데...
이모부 좋아한다고 알바하는데서 닭강정을 사 들고 온 조카다.
옆지기는 닭강정보다 조카가 집에 오니 너무 좋아서 함박웃음을 짓고...
이건 후라이드강정이란다.
바삭바삭하니 참 맛 있게 먹었다.
주인한테 이모부가 미국인이라고 했더니 치즈를 팍팍 뿌려 주더라는 조카 말.^^
먹고 실컷 놀다가 집에 조금전에 갔다.
좀 더 있고 싶은데 아빠 고함 지르는 소리가 싫어서 가야한다는 조카 말에 얼마나 속상한지...
"사랑해~!! 우리 조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