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선생전 1
조미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월
품절


쓸쓸한 가을 바람에
애써 시를 읊어 보나
험한 세상길에
내 마음 알아주는 이
드물구나.

이 한밤 창밖은 비 내리고
등불 앞에 마주한
만 리 먼 곳을 향하는 내 마음이여.-54쪽

하지만 저는
... 집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내 집은 서안정(碠)이고
이름은 효(虈)이니,
떠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지요.
돌에 박혀 자란 뿌리라...
이름에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137쪽

눈물 머금은 눈으로 눈물 머금은 눈을 보고
애끓는 사람이 애끓는 사람을 보내네.

(각주 - 김삿갓의 시)-138쪽

어떤 꽃은
사람이 죽으라 하면
... 그 마음을 듣고
정말 시들어
버린다고 한다.

도령도...-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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