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한집 3
윤지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2월
품절


당신은 세 번의 생을 그렇게 살았소.-50쪽

이번 생은 이제 편안하겠지.
거리낄 것 없는 듯 살겠지.

하지만 딸 하나가 살아 업을 모두 끊지 못한 탓에
당신은 다시 태어나서도 처와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보아야 할 것이다.

한번 눈을 질끈 감고 죄를 받으면 그 뿐,
악업의 고리를 모두 풀고 다음 생에는 홀가분하게 태어나 평온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을!-51쪽

단지 죽기 위해 생을 받은 당신의 처자식은
또 서슬이 시퍼런 손 아래 목을 늘어뜨려야 할 텐데...!!-52쪽

죽어 눈감을 때까지 나 하나가 편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하겠는가!
다시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면 그 뿐,
믿지 않으면 그 뿐이라 하겠는가!!-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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