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합본판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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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 공포 <소용돌이>만화는 처음 읽어봤다. 그것도 일본 공포만화를.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좀 놀라운 일이 있었다.  
혹시 책이 잘못 되었나 싶어서 인터넷에 책 정보를 검색하고 다녔는데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책을 보면 항상 앞 페이지부터 읽는데 <소용돌이>는 뒷편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신기하면서도 좀 불편했다는.  
일본 만화는 모두 뒷편부터 읽는다는 걸 <백귀야행>을 받고 나서 알았다. 

난 공포, 호러는 무조건 싫어한다.  
보고나면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하지만 난 <소용돌이>가 읽고싶어졌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구매를 했는데... 막상 읽으려고 하니 긴장이 되고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나.. 
크게 숨을 한 번 쉬고 읽기 시작했다. 
끝까지 다 읽으면서 무섭다기보다는 재밌고 징그럽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본 중에서 징그럽게 보인 그림들을 올려 보기로 했다.

해안가의 작은 마을 쿠로우즈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만다.
 

남주 슈이치 아버지가 첫번째 소용돌이가 된다.
 

슈이치의 아버지 모습이다.. 소용돌이가 아닌 달팽이 같기도 하고 꽈배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용돌이 꼬불꼬불... 토네이토같다. 그리고 양파 링을 생각게 해 주는 그림...^^;;; 

  

슈이치의 어머니... 커다란 지네가 슈이치 어머니 귀에 들어가는 걸 봤을 때 어찌나 징그럽던지... 
난 지네를 무척 싫어한다. 남편 때문에 정신병자가 된 슈이치의 어머니가 너무 가엾다는.
    

이토 준지 그림 정말 잘 그렸다... 이런 걸 보면 공포를 느껴야 정상인데 난 그렇치가 못하니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키즈노리와 요리코는 사랑하는 사인다.    
그런데 양쪽 부모들이 눈만 마주치면 으르릉 거리면 싸움만 한다.    
두 사람이 사랑하지만 양쪽 부모들이 반대를 하고 나서는데... 읽다가 로미오와 줄리엣이 떠올랐다.  
 
키리에가 소용돌이에 말려 드는 걸 남친인 슈이치가 구해준다.
 쭉쭉 뻗어 머리 모양을 보고 감탄을 한 나였다.  
그리고 참 무겁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키리에를 짝사랑한 야마구치... 야마구치를 보고서 좀비가 생각났다는. 

 

항상 느리고 친구들한테 구박만 받던 카타야마가 달팽이가 되었다. 

 

배가 고파서 인간 달팽이를 먹는 못된 인간...  
머리를 집어넣고 야마구차를 먹으려고 하다가 달팽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마지막... 키리에와 슈이치... 두 사람도 소용돌이가 되고만다... 다 읽고 나서 뭔가 허전했다는.   
소용돌이를 읽으면서 난 계속 꽈배기를 생각 했다.    
하지만 소용돌이는 정말 재밌게 읽은 공포 만화다.. 좀 더 무서웠으면 좋았을텐데...
앞으로 기회가 오면 이토 준지 만화는 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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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6-2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토 준지 소용돌이 본적이 있어요. 정말 무섭죠? 전 이젠 공포물은 싫더라구요.

후애(厚愛) 2011-06-24 11:52   좋아요 0 | URL
무섭기보다 그냥 재밌고 징그러웠어요.ㅎㅎ
저도 공포물은 싫은데 요즘 공포물이 많이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