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주위에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다. 

특히 향수 냄새와 암내... 그것도 아주 독한 냄새... 때문에 내 편두통이 운다. 

냄새가 강하면 바로 편두통이 심하게 온다.  

옆지기한테 향수와 암내 냄새가 안 나냐고 물으니 아니 그런다. 

내 주위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 

옆지기는 아무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만 냄새가 지독해서 숨이 막힌다. 

언니는 그런다. 

꿈속에서 나쁜 걸 만나면 무조건 강해져야 한다고... 

하지만 난 꿈속에서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먼저 겁을 먹고 도망을 친다. 

언니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게 참 힘이 든다. 

하여튼 이 지독한 냄새는 꿈 속이 아닌 현실. 

미칠 것 같다...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어디를 가건 이 냄새가 나를 따라 다닌다.. 

거기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갑자기 한기가 든다.. 

이 때 알았다... 누군가가 내 곁에 맴돌고 있다는 걸... 

밥을 먹다가 너무 짜증이 나서 

" 가라구! 내 곁에 있지 말고 저리 가~!!!"  

냄새가 나는 곳을 향해 목청을 높였더니 옆지기가 놀라서 봤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잘 했다구... 

효과가 있었다..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이겼다... 내가 승리를 했다... 꿈속에서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여튼 지독한 냄새 덕분에 편두통이 왔지만 더 이상 나지 않으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몸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기뻤다.  

맛나게 김치찌게를 끓이고 잡채를 만들어서 먹는데... 밥 먹는 걸 방해하는 건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6-13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3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6-15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혹시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이라는 김형경님 소설 읽어보셨어요?
저는 요즘 후애님의 후애일기를 보면서, 그 여주인공을 떠올려요.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후애(厚愛) 2011-06-16 05:16   좋아요 0 | URL
안 읽어봤어요.
검색하니 김형경님 소설 모두 절판으로 되어 있어요.ㅜ.ㅜ
네 힘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