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주위에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다.
특히 향수 냄새와 암내... 그것도 아주 독한 냄새... 때문에 내 편두통이 운다.
냄새가 강하면 바로 편두통이 심하게 온다.
옆지기한테 향수와 암내 냄새가 안 나냐고 물으니 아니 그런다.
내 주위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
옆지기는 아무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만 냄새가 지독해서 숨이 막힌다.
언니는 그런다.
꿈속에서 나쁜 걸 만나면 무조건 강해져야 한다고...
하지만 난 꿈속에서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먼저 겁을 먹고 도망을 친다.
언니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게 참 힘이 든다.
하여튼 이 지독한 냄새는 꿈 속이 아닌 현실.
미칠 것 같다...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어디를 가건 이 냄새가 나를 따라 다닌다..
거기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갑자기 한기가 든다..
이 때 알았다... 누군가가 내 곁에 맴돌고 있다는 걸...
밥을 먹다가 너무 짜증이 나서
" 가라구! 내 곁에 있지 말고 저리 가~!!!"
냄새가 나는 곳을 향해 목청을 높였더니 옆지기가 놀라서 봤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잘 했다구...
효과가 있었다..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이겼다... 내가 승리를 했다... 꿈속에서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여튼 지독한 냄새 덕분에 편두통이 왔지만 더 이상 나지 않으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몸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기뻤다.
맛나게 김치찌게를 끓이고 잡채를 만들어서 먹는데... 밥 먹는 걸 방해하는 건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