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조카랑 통화를 했다.
여전히 언니 목소리는 좋지 않았다.
그냥 모른 척 통화를 했지만 내 맘이 아팠다.
요즘 걱정이 한 가득이다.
옆지기와 그리고 시어머니과 이모님... 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
내가 건강에만 돌보면 되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 때문에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에 더 해를 끼칠까
걱정을 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 다시 구토를 시작했다.
다행히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이라는 걸 알고 다른 약을 처방 받았다.
막내랑 통화를 했다.
이모와 이모부 다음 달에 가는 것 알지? 했더니 "네" 그러면서 시험 끝나고 온다면서 제일 좋아한다.
방학은 언제 하니? 물으니 시험이 끝났으니 마음껏 놀수 있어요. 그런다.^^
아직 고1 이라서 당분간은 자유갑다.. 하고 생각했다.
고3 되면 놀고 싶어도 못 노니... 내가 가서 실컷 놀아줘야겠다. ㅎㅎ
그리고 <연록흔> 다 읽었어? 물으니 "네" "재밌지?" "네"
참 <연록흔>에 나오는 '이설' 기억하니? 물었더니 "네"
책 나왔다! 했더니 "무슨 책이에요?" "이설 이야기." "정말요?"
"응. 지금 3권까지 나와있고 4권도 아마 금방 나올거야." 했더니
"이모 책 샀어요?" "응. 3권까지. 지금 4권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이모, 그럼 다 보시고 갖고 나오시면 안 되요?" 나의 대답은 "응"이었지만 나가서 사 줘야겠다.^^
큰 조카도 있는데 통화를 못했지만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다.
언니와 막내만 통화를 했지만 막내 목소리가 밝아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좋다.
옆지기도 다행이라고 하면서 이제 걱정 그만하고 건강에만 신경 쓰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