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시인 작품에서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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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3-3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도 그림도 너무 좋아요.^^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오오

라는 시가 떠올라요.ㅋㅋ

후애(厚愛) 2010-04-01 11:04   좋아요 0 | URL
그림을 보고 무슨 이름을 지을까 고민을 했었어요.^^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오오

좋은데요.^^

L.SHIN 2010-04-0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건 뭔가, 뭐지, 아 그러니까..
그림이 대단해요.라면서 동시에 기분이 이상해요. -_- (지구어로는 표현 불가에요)

후애(厚愛) 2010-04-01 11:0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어요.^^ 그림을 보고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거에요. 어제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짜고 그랬답니다.
결국에는 두통만 왔다는거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