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Sea Turtle 녹색 바다 거북 Red-Eared Turtle 붉은귀거북 Eastern Painted Turtle 동쪽 페인트 거북 Eastern Box Turtle 동쪽 박스 거북 Common Snapping Turtle 늑대거북 Loggerhead Turtle 붉은 바다거북 Spotted Turtle 반점 거북 Alligator Snapping Turtle 악어거북 Pond Turtle 연못거북 Blandings Turtle 이름모름 Wood Turtle 숲거북 Bog Turtle 늪거북 Barbours Map Turtle 바버의 지도 거북 Cagles Map Turtle 케이글의 지도 거북 Escambia Map Turtle
난 거북이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래서 사진을 다 못 올리고 반만 올렸는데 나머지는 다음에 올려야겠다. 거북이도 바다속 동물들이나 땅위에 사는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색깔과 생김새. 그리고 이름까지 다르다.
어제 티비에서 녹색 바다 거북(Green Sea Turtle)이 이야기를 들었다. 요 위에 있는 녹색 바다 암컷 거북이가 바로 내가 어제 본 주인공이다. 머나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쉬는 모습이다. 바다 거북이가 알을 낳을 때는 아무 곳에서 낳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가 태어난 곳.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암컷 거북이들의 가족이 그렇니까 고조할머니→증조할머니→할머니→어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전통이란다. 물론 더 오래전부터 내려 온 전통일 수도 있다. 알을 낳기 위해 9천마일이 넘는 고향으로 머나 먼 여행이 시작된다. 물론 거북이마다 고향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어제 본 암컷 거북이는 고향이 9천마일이 넘는 멕시코 바다라고 한다. 그래서 암컷 거북이는 머나 먼 여행을 가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가다가 태풍을 만났는데 바다 깊은 곳으로 수영을 해서 태풍을 피해가는 거북이. 반대로 바다거북이를 따라가던 배에 탄 학자들이 태풍 때문에 고생을 했을 뿐이다. 태풍도 가라앉고 고요한 바다...하지만 밤에는 더욱 위험한 바다속...낮에는 별로 활동을 안 하던 상어들이 밤에는 활동을 시작하는데 무척이나 위험하다. 굶주린 상어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물고기들을 찾아내어 먹는데 완전 상어들의 전쟁터였다. 상어 한마리가 물고기를 발견하는 순간 헤아릴 수 없는 상어들이 모여드는데...암컷 거북이가 아주 조용히 상어들 옆을 지나 갈 때마다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보여지는데... 정말이지 밤에는 상어들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엄청 많았다. 조용히 지나가던 거북이 주위로 갑자기 상어들이 모여 들다가 그냥 지나쳐 갈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나였다. 옆에서 같이 보고있던 울랑은 그저 미소만 짓고...깊은 바다속에 거북이 무덤들을 보여 주는데...그리고 상어가 어떤 거북이를 잡아서 먹는 걸 보고는 인상을 찡그렸다.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강자가 약자를 죽이는 모습은 익숙치 못한 나. 악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다 먹고 살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는 울랑의 말. 맞는 말이다...
하여튼 바다 거북이는 쉬지 않고 무사히 고향에 도착해서 모래를 파고 그 속에다 헤아릴 수 없는 알들을 낳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