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갔었다. 신장 검사는 나중으로 미루었다. 이유는 소변 볼 때마다 통증이 너무나도 심해서 질(vagina) 검사를 오늘 했다. 차라리 질검사를 이주 전에 했더라면 오늘 큰 통증을 못 느꼈을 터인데...이주 전에 간호사한테도 의사한테도 그랬다. 질안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더니...참 한심하다. 하여튼 오늘 울랑이 간호사와 의사한테 딱 부러지게 말을 했다. 질검사를 해 달라고! 그래서 질검사를 했는데 어찌나 통증이 심한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무리 아파도 울지 않는 나인데...정말 이런 큰 통증은 처음이다. 한데...통증은 심했지만 문제가 있다는 걸 의사가 알았으니 다행이다라고 해야 하나.
안이 많이 빨갛고 많이 부었단다. 그리고...이 외에도 안 좋은 소식만 의사한테 들었다. 근데 의사 말로는 원인을 알 수가 없단다. 우선 2주치 약을 복용을 하고 이주 있다가 다시 병원엘 가야한다. 그 동안에 의사는 원인을 찾겠다고 했고. 근데 원인을 모르면서 약을 지어주다니...복용을 하라고 하는데 시키는대로 할밖에. 정말 의사가 원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지금으로서는 의사를 믿을 수밖에 없다. 원래 난 의사를 별로 안 믿는 편인데...얼마나 아프면 의사를 믿을까. 통증이 그만 없었으면 좋겠다.
이주 전에 소변검사를 했는데 오늘도 소변검사를 했다. 근데 이번에는 두 컵의 양을 달라고 하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대냐구!!! 소변을 보기 위해서 정말 병원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잘 나오던데...에구구~~
오늘 타 온 약이 좀 독하다. 독한 약은 정말 싫은데...
오늘 정말이지 피곤한 하루였다.
기운이 하나도 없다. 꿈나라로 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