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보는 Animal Planet. 즉, 아시아, 야생동물들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이번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개구리들에 관한 내용을 보았다. 먼저 내가 알고 있던 개구리 종류가 참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서로 다른 개구리 하나 하나를 보여 줄 때는 나의 입에서 감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이다. 개구리 종류마다 다양한 색깔과 크기를 보면서 정말 "개구리 맞아? 너무 이뻐!" 이런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어릴 적에 올챙이를 본 적이 있다. 이렇게 작은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난 이상하게 개구리 중에서 청개구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주 작고 귀엽고 깜찍하다. 하지만 난 만지지는 않고 그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아직 만질만한 용기가 없어서다.

근데.......

이 많은 종류의 개구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도 모르고 하나 둘씩 죽어 간 개구리를 보여 줄 때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이 개구리들이 사실은 사람들에게 주는 고마운 약의 개구리들이란다. 무엇보다 개구리가 암에 좋은 약이라고 한다.

그 중에 노란 색깔에 검은 바탕이 있는 개구리 암컷이 알을 뱃속에 담은 채 죽어가는 것이다. 그 이유는 수컷이 없기 때문이다. 과학쪽 사람들이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컷을 찾으려 다녔지만 죽고 없어 찾을 길이 없단다. 암컷이 죽어 배를 갈라 보여 주었는데 알이 한 가득이다. 암컷의 무게보다 알의 무게가 무겁게 보였다.

개구리들이 살 만한 곳을 찾고 다녔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간간히 한 두마리가 보였을 뿐이다. 그러다 며칠 째 개구리를 찾고 다니다 살아있는 개구리 아기 일곱마리를 발견했다. 어찌나 작고 깜찍한지. 암컷과 수컷이 있을까 하여 찾아 보았지만 아쉽게도 그저 아기 개구리 뿐이었다.

개구리들이 죽어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물을 조사하였는데 결과를 본 사람들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 속에 FUNGUS (진균류, 효모균)이 발견이 되었는데 이것은 원래 아프리카에 있는 균인데 어찌 미국까지 온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의문점으로 남았다. 우선은 개구들이 죽어가는 원인을 알았으니 균을 없애는 것만 남았을 뿐이다.

마지막.......

두 사람이 개구리를 찾고 다니다 개구리 한 마리가 거의 죽어가는 걸 발견한 두 사람은 그 개구리를 가져온 파란 물에 그 개구리를 담가 놓았는데 갑자기 개구리가 생기를 찾고 펄쩍 뛰어 오르는 것이다. 드디어 균을 없애는 약을 발견한 것이다.

시간은 많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죽어가는 개구리를 살릴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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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2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들 아프리카에서 미국까지 건너가지 못하겠습니까? -_-
황사도 대륙 건너 태평양 건너 머~얼리 미국여행 가는 판국에..
개구리 만져보세요. 말랑말랑 보들보들 팔딱팔딱 이뻐요 ^^

후애(厚愛) 2008-11-25 11:2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래도 과학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놀란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황사를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지금 터무니없는 질문을 하고 있네요.~ㅋ 저는 개구리를 좋아하지만 절대로 못 만져요. 어떤 이가 말하길 개구리가 눅진하고 끈적끈적하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저를 놀리려고 한 말 같은데 저는 그런 말 잘 믿어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2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청개구리가 얼마나 귀여운데...한번 만져보세요.저는 추석에 성묘가면 부근에서 도마뱀을 손으로 덮쳐서 손에 놓고 보는데 눈이 똥글똥글하고 혀를 낼름대는데 얼마나 귀엽다구요.아...청개구리 본지 오래되었네요.우리 집 옆에 있는 초등학교엔 개구리밥이 자라는 물통에 개구리가 와서 개굴개굴...가을까지 그렇게 산답니다.

후애(厚愛) 2008-11-25 13:30   좋아요 0 | URL
청개구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만지기는 좀 그래서 많이 망설이게 되네요. 근데 청개구리가 귀엽기는 해요. 작은 것이 정말 깜찍하게 생겼어요. 만약에 다음에 청개구리를 보게 된다면 한 번 만져 볼께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도마뱀이 있나요? 전 첨 듣네요. 뱀은 있는 줄 알았는데 도마뱀은 한 번도 보지를 못해서 그런지 있는지조차 몰랐어요. 근데 혀를 낼름댄다는 소리에 기겁을 했습니다. 꼭 뱀과 같아서 말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뱀은 딱 질색이라서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뱀입니다.

무스탕 2008-11-25 14:13   좋아요 0 | URL
도마뱀도 종류가 많을테니 제가 본 것도 도마뱀이려나요?
서울에서도 봤고 제주에서도 봤으니 전국에 다 있는거 맞겠죠?
흙색을 띄고 있는 뭔가가 막 기어가길래 꼬리를 잡았더니 정말 몸통을 흔들어 꼬랑지를 떼어내고 가더군요 -_-
꼬랑지는 정말 꿈틀꿈틀.. 네가 정말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했지요 ^^
글고.. 전 뱀도 이뻐해요. 피부가 얼마나 곱던지.. :)

후애(厚愛) 2008-11-2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도마뱀이 전국에 다 있군요. 한데 저는 한 번도 못 보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저랍니다.~ㅋ 근데 무스탕님이 도마뱀 꼬리를~~~~윽! 그 도마뱀 정말 아프겠다~ㅎ 혹시 뱀도 만져 보셨나요? 저는 정말이지 뱀을 제일 싫어해요. 제 눈에는 이쁘게 안 보이고 징그럽게만 보이던데 무스탕님은 정말 대단한 여장부세요.^^;;

무스탕 2008-11-25 17:23   좋아요 0 | URL
일단 물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건 만지는데 크게 두려운게 없어요.
뱀도 만져보기는 했지요. 한 뼘 조금 넘는 손가락 굵기 정도의 작은 뱀이었지만요.
여장부라기보다 겁대가리가 없는거죠.. ^^;;
글구, 도마뱀 아픈지는 잘 모르겠지만 꼬리가 다시 자란다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ㅎㅎㅎ

후애(厚愛) 2008-11-26 06:41   좋아요 0 | URL
그래도 대단하세요. 그런 용기가 있다는 것이 저는 그저 부럽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무스탕님이 정말로 여장부로 보인답니다.
그것도 너무나 부럽게 말입니다.^^;;
근데 도마뱀의 꼬리가 다시 자라는군요. 저는 몰랐어요~ㅋ

노이에자이트 2008-11-2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마뱀은 꼬리 안 잡고 바로 몸통 잡아서 들어올려 구경해요.조그마니까요.그런데 도롱뇽은 본지 꽤 됐네요.음...
저도 뱀을 별로 안 무서워하는데...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버마 흰구렁인가 그 친구는 색이 고와서 한 번 만져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뭐 그렇다고 집에다 키우고 싶을 정도의 애호가는 아니고요.

후애(厚愛) 2008-11-26 06:39   좋아요 0 | URL
도롱뇽도 우리나라에 있나요? 우와! 정말 제가 모르는 것이 많네요. 저도 흰구렁이 봤어요. 몸통 전체가 하얀 것이 정말 이쁘게 보였는데 만질 정도는 아니고요.^^; 외국인 아이들이 집에서 애완용으로 뱀을 기르고 있지요. 특히 아나콘다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집이 있다고 뉴스에서 본 적이 있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저도 도롱뇽은 본 지 오래되었어요.이게 요즘 귀해요.알이 몸에 좋다고 왕창 잡았더니 멸종단계에요.음...전세계 정력제의 거의 대부분을 우리나라 남자들이 소비합니다만 실제로 정력이 강한 것 같진 않아요.

후애(厚愛) 2008-11-26 12:59   좋아요 0 | URL
도롱뇽도 멸종단계에 놓여 있다니 정말 슬프네요. 그저 몸에 좋다고 하면 무조건 잡아서 살인을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동물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다 몸에 좋다고 먹었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면 정말 아까운 동물들만 불쌍하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히기만 하고 실제로 정력은 약한 남자를 껄떡쇠라고 한답니다.짝퉁 변강쇠?

후애(厚愛) 2008-11-27 14:24   좋아요 0 | URL
역시 밝히는 사람들한테는 잘 효과가 없나 봅니다. 껄떡쇠와 짝퉁 변강쇠 이름이 너무 재미나요.~ㅋ

노이에자이트 2008-11-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언어의 마술사지요.하하하...변강쇠 고향이 남원이에요.그래서 여자들이 남원남자를 좋아해서 결혼했는데 그다지...신통하지 않았다는...

후애(厚愛) 2008-11-28 06:18   좋아요 0 | URL
언어의 마술사! 존경합니다.^^;
남원이라면 춘향의 고향이 아닌가요? 그럼 춘향이가 결혼한 이도령도 그다지 신통치가....~ㅋㅋㅋ 가만 이도령은 남원이 고향이 아닌군요.~ㅎㅎㅎ 저는 남원의 광한루가 보고 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껄떡쇠와 변강쇠라는 영화가 있다면 재밌을 거에요.

후애(厚愛) 2008-11-28 14: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재미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노이에자이트님이 껄떡쇠와 변강쇠라는 주제로 대본을 한 번 써 보시는게 어떨련지요.~ㅋ 아! 이제 생각이 났는데 "가루지기"영화 보셨나요? 신변강쇠전 이라고들 말을 하던데요. 무척이나 재미 있다고 들었어요. 근데 저는 아직 못 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