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8
유성혜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뭉크가 밀리에게 이렇듯 급속도로 빠져들었던 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뭉크는 밀리를 통해 여자와의 육체적 사랑에 눈뜨게 되었고, 젊고 혈기왕성한 청년 뭉크에게 이것은 너무나도 강렬한, 중독과 같은 경험이었다.

훗날 뭉크는 밀리와의 사랑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회백색 해변을 따라 내려갔다.

아곳은 내가 처음으로 육체적 사랑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배운 곳이었다.

  어리고 경험 없는, 수도원 같은 집에서 자란 나는 또래 친구들에게서야 아무것도 아닐,

그전까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눈빛의 신비로운 마력을, 그리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키스의 중독성을 알게 됐다.

 

ㅡ 뭉크의 노트 (MM T 2704, 1903-1908)

 

 

-39페이지

 

 

 

친구 두 명과 함께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

해는 지고 있었다.

하늘이 갑자기 핏빛의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나는 우울감에 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조이는 통증을 느꼈다.

나는 멈춰 섰고, 죽을 것 같이 피곤해서 나무 울타리에 기대고 말았다.

검푸른 피오르와 도시 위로 핏빛 화염이 놓여 있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흥분에 떨면서 멈춰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연을 관통해서 들려오는 거대하고 끝없는 비명을 느꼈다.

 

 

ㅡ 뭉크의 노트 (MM T 2367, 1892)

 

 

 

-5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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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3-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뭉크의 절규는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자만,사실 그의 그림은 너무 어두워 보여서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추운곳에서 살고 있는 북유럽인들이 갖고 있는 음울한 성격을 가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후애(厚愛) 2019-03-28 12:12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것 같아요.
책을 봐도 그림들이 어둡습니다.
밝은 그림들은 잘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죽음이라든가, 공포심이 담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