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으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떡을 해서 이웃집에 돌렸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옆집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시댁이 시골인데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

여름에는 양파를 많이 받았고,

그리고 맛 있는 포도를 받았고,

배추전을 해 먹으라고 배추를 받았고,

거기다 김장을 했다면서 김장김치를 받았다.

난 줄 게 없어서 케익을 사서 줬고,

선물용 음료수를 사서 줬다.

자꾸 이렇게 주시면 다음에는 못 드린다고 거절을 해서 나도 많이 받아서 그런다고 했더니

별걸 아닌데요, 그냥 나눠 먹고 싶어서 드린다고.

아이가 있으면 그림책이라도 사서 줄텐데...

아이가 없다.

본인한테 책을 좋아하는냐고 물었더니 예전에는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책에 중독되면 책값이 많이 나간다고.

그래서 안 읽기로 했다고.

그냥 아주 가끔씩 도서관에서 빌려 본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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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17: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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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8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30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11-28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직도 그런 이웃이 있군요.
그런 이웃 있으면 좋지요.
요즘엔 개인주의라 이웃 왕래가 쉽지 않죠.
저 어렸을 때만해도 담넘어 음식을 넘겨 주고 넘겨 받고 했는데 말이어요.
떡돌이도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그도 없어졌어요.
옛날에 반상회가 있기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착한 가격의 책도 많고 중고샵도 있는데
책값 때문에 책을 안 읽으신다고 하니 웬지 아쉬운데요?ㅎ

하루키의 책이 새로 나왔군요. 전에 4권으로 나왔는데.
그의 초기작이라 관심이 가긴 하지만 읽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의 최근작 보단 초기작이 더 관심이 갑니다만.

후애(厚愛) 2018-11-30 11:43   좋아요 1 | URL
네^^
예전에 살던 곳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이웃을 보면 인사를 해도 잘 안 받아 주곤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오면서 떡을 돌리면서도 조금은 걱정을 했었어요.
혹시 불쾌해 할까봐서요.. ㅎ
근데 제 생각과는 달리 반겨주셨어요.
어릴 적에 할머니가 많이 배푸고 사셨어요.
이웃집마다 음식도 나눠주시고, 이웃집에 가서 밭일도 해 주시고 그래서 그런지 이웃집에서 계절마다
과일이나, 채소같은 걸 나눠 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제삿날은 음식들을 주고받고 했었어요.ㅎ
옛날에는 이웃간에 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과는 달리...ㅠㅠ

그쵸 ㅎㅎ 책을 좋아하면 책이라도 선물하려고 했었는데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못 했어요..ㅠㅠ
그래도 빌려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빌려가도 좋다고 했어요.^^

하루키의 책이 전3권인데요, 합본으로 나와서 4권으로 보이셨나 봅니다.^^
저도 최근작보다는 초기작이 좋아요.
근데 자꾸 구매할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