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엄마 아빠가 와요 일본 「학교가 좋아」 시리즈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고바 요코 그림, 정문주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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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번쩍 들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아이가 보입니다. 노란 모자를 쓴 아이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나 봅니다. 오늘은 학부모 공개수업 날입니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평소와 다른 옷을 입으셨고 왠지 얼굴도 반짝거립니다. 아이들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평소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현우는 선생님이 평소보다 많이 웃으셔서 공개수업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과 다 같이 특별히 더 열심히 청소하였습니다. 현우는 맨 먼저 손을 들고 발표를 해서 선생님께 칭찬받고, 친구들의 박수를 받고, 아빠와 엄마가 기뻐하는 상상을 하면서 즐겁게 청소했습니다. 

수업 종이 울리기 전부터 교실 뒤쪽에는 부모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엄마와 동생도 보였습니다. 수업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얼마 전부터 배우고 있는 뺄셈 문제를 칠판에 쓰셨습니다. 아이들이 저요! 저요! 외치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현우는 아직 문제를 풀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손을 드니 얼결에 손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먼저 손을 든 수연이를 시키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현우를 지목하셨습니다. 현우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엄마와 동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현우는 학부모 공개 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학교에 엄마 아빠가 와요>는 1학년 현우의 첫 학부모 공개수업 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설레임과 당혹스러움이 느껴지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현우는 첫 학부모 공개 수업이 어떤 날로 기억에 남게 될까요?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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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뒷마당 - 황당하고 기막히고 엉뚱하고 깜찍한,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울리히 후프 지음, 외르크 뮐레 그림, 심연희 옮김 / 아울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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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어느 외딴 뒷마당에 다리 저는 오리가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뒷마당을 찾는 이도 없어 오리는 혼자 목발을 짚고서 뒷마당을 한 바퀴 도는게 도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뒷마당 모퉁이에서 까만 선글라스를 낀 눈먼 닭이 나타났습니다. 닭이 오리의 목발에 걸려 넘어지자 오리는 닭을 부축하며 힘들겠다며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눈먼 닭은 앞이 보였으면 벌써 바삭한 치킨이 되어서 밥상에 올랐을 거라며 섬뜩한 농담을 하고 혼자 재미있는지 웃었습니다. 그러더니 닭은 오리에게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있는 남몰래 품은 소원을 들어주는 장소를 찾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뒷마당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오리는 고민이 되어 목발을 짚은 채로 절뚝절뚝 돌아다녔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곳을 찾아갔지만 결국 비참하게 실패했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걱정이 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마당을 간절히 벗어나고 싶었던 오리는 결국 닭을 따라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정적이지만 현실적인 오리와 현실을 모르지만 낙천적인 닭은 너무 다른 성격 탓에 계속 싸우기만 했습니다. 과연 두 친구는 모험을 끝까지 완수하고 무사히 마음속에 숨겨 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오리의 뒷마당>은 서로 다른 친구의 모험과 우정을 다룬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두 주인공이 정말 이루고 싶은 소원이 마음을 울립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익살스럽고 엉뚱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울북, #오리의뒷마당,  #울리히후프, #외르크뮐레, #그림책, #창작동화, #독일문학, #우화, #우정, #동물, #모험, #유머, #코미디,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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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
프란 핀타데라 지음, 라켈 카타리나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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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복을 입은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그 가운데 축구화 없이 맨발로 서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이 아이가 마다니인것 같습니다. 손에 상자 하나를 들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자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라는 제목 아래에 그 깡통 상자가 다시 등장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상자일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마다니는 동네 최고의 축구 선수입니다. 그 덕에 축구장에 선수가 2백 명이 있어도 마다니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다니의 맨발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축구장은 물론 온 세계가 멈춰 버립니다. 마다니는 축구공으로 엄청난 묘기를 부리고 멋지게 골을 넣습니다. 그  순간 멈추었던 세계는 함성과 함께 다시 돌아갑니다. 


마다니의 엄마는 창 밖으로 들려오는 함성을 들으며 마다니라 골을 넣었음을 알고 기뻐합니다. 그 장면을 직접 보면 더 좋을 테지만 수선해야 할 옷이 많은 엄마는 미소를 지은 채  손바느질을 계속 합니다. 마다니는 얼마 전부터 양철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간식을 사 먹지 않고, 버스를 안 타고 걸어가며 돈을 모았습니다. 마다니는 저금통이 꽉 차면 시내에서 쇼핑을 할 거라 말했고, 아이들은 축구화를 신고 더 경기를 잘 해낼 마다니를 기대하며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마다니가 무거운 저금통을 들고 시내로 갔습니다. 과연 마다니는 새 축구화를 신고 나타날까요?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는 가슴 뭉클한 반전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정말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스한 감동이 있는 스토리와 포근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마다니만한축구선수는없어, #다봄, #프란핀타데라, #라켈카타리나, #그림책,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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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를 위한 동물 드로잉 실전 가이드 마스터 컬렉션
팀 폰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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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동물 그림을 따라 그리는것을 넘어 구조를 이해하고 생생한 모습을 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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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를 위한 동물 드로잉 실전 가이드 마스터 컬렉션
팀 폰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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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동물들을 그려왔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닭, 돼지, 토끼, 나비 등 익숙한 동물들을 공식화된 모습으로 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동물을 관찰하고 그들의 신체구조와 이동 방식 등을 이해하며 그림으로 그려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해부학 지식과 드로잉 테크닉까지 한 권에 담고 있는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는 많은 이들에게 동물 그리기의 교과서로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법 커다란 양장 북의 책장을 넘기며 한참을 넋을 놓고 책 안에 그려진 동물들을 보았습니다. 책의 시작은 그림 그리기의 기초적인 개념을 잡아주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선 연습, 타원으로 유기적 형태 만들기, 그림자와 기본 입체, 투시도, 공간 표현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의 공통되는 뼈 구조와 근육 등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곤충, 어류, 조류, 포유류, 양서류와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나의 동물마다 펼쳐진 두 페이지를 가득 채우니 이 책에는 꽤나 많은 동물들이 그려져있습니다. 각 동물의 생태학적 특징과 스케치를 위한 팁, 몸을 이루는 근육이 자세히 설명된 신체 구조, 그리고 습작 등이 실려있고 생동감 넘치는 정밀화가 이어집니다. 동물마다의 특성을 담아내는데 적당한 재료를 선정해 팬, 수채화, 마커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을 보며 단순히 동물 그림을 따라 그리는것을 넘어 구조를 이해하고 생생한 모습을 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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