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 나는 용기가 필요해

[eBook] 나는 용기가 필요해 ㅣ 팜파스 그림책 13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3년 8월

설모는 오늘도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싫은 게 아니고 혼자 있을 때가 더 편한 설모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발표가 있어 설모는 더욱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내가 심은 씨앗'에 대해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설모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떨리는 목소리로  설모가 좋아하는 노란색인 호박씨를 심었다는 내용의 발표를 우물쭈물하며 겨우 마쳤습니다. 설모는 친구들 앞에 서면 용기가 없어지는 자신이 미웠습니다. 스스로의 성격을 탓하며 답답해하는 설모의 모습이 안타까워 도닥여주고 싶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속상한 마음을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가 큰소리로 외쳐 보며 마음을 달래 보는 설모입니다. 풀이 죽어 바닥만 보고 걷던 설모는 혼자 구석에 앉아 있는 한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온몸에 흙이 묻어 있고 살짝 추워 보이기도 한 아이에게 설모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설모의 작은 용기는 어떤 변화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나는 용기가 필요해>는 세상에는 다양한 용기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의 움츠린 마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마다 저마다의 특성이 있음을 존중해 주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부족하다고 지적하지 말고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어야겠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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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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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자라고, 자라서

자라고 자라서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7월

꼼꼼 씨네 가족은 정원이 딸린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집이 그 동네의 푸른 숨통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꼼꼼 씨네는 자연을 엄청 좋아했지만  꼼꼼히 계산해서, 꾹꾹 누르고, 싹둑싹둑 잘라 낸 자연을 좋아했습니다. 수많은 나무, 꽃들이 색깔과 크기에 맞춰 1센티미터의 오차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심어져 있는 집은 마치 블럭 장난감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꼼꼼 씨네에서는 아무것도 그냥 자라지 못했습니다. 꼼꼼 씨네 정원사는 나뭇잎이 삐죽 돋아나면 꼼꼼 씨네 부부가 시키는 대로 금방 싹둑싹둑 잘라 내야 했습니다. 

꼼꼼 씨네는 잔디의 높이를 자로 제고 나무의 길이도 제가며 정원 구석구석 빈틈없이 감시를 했습니다. 식물의 키도, 식물끼리의 간격도, 나뭇가지 기울기도, 나뭇잎 넓이도, 잔디 길이도, 심지어 나뭇잎의 색깔도 제대로인지 색상표를 대가며 따졌습니다. 결국 정원사 꽃돌 씨는 줄 옆으로 벗어난 어린 싹이나 새로 돋는 꽃눈이랑 새싹을 샅샅이 찾아내 잘라내고 뽑아내는 일에 지치고 말았고, 앞치마를 후련히 벗어던지고 떠나버렸습니다. 정원사가 없어진 꼼꼼 씨네 정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침내 풀려난 풀과 꽃들은 당장 활기를 띠고 마음껏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고, 꼼꼼 씨네 집안까지 걷잡을 수 없게 밀려 들어왔습니다. 엄청난 자연에 겁을 먹은 꼼꼼 씨 부부는 이 식물들을 물리치려고 애써보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꼼꼼 씨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라고, 자라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자연스러운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꼼꼼 씨네에게 정원은 자연을 품고 사는 즐거움이 아닌 자랑거리이고 통제와 관리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꼼꼼 씨네는 아름다운 자연의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요? 아이와 함께 보며 우리 가까이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식물을 관찰하고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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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어바웃 유

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8월

마음을 가득 담아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에세이 #어바웃유

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8월

손 편지가 귀해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손글씨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 편지를 보냈던 설레는 일들이 모두 추억이 되었습니다. 빠르게 문자, e-mail, sns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손글씨로 나의 마음을 쓰고 전하는 일이 어색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손편지가 더욱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어바웃 유>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책의 빈칸을 채워 선물할 수 있는 '그림 편지 책'입니다. 검은색의 양장 북에 "I wrote a book about you 어바웃 유.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라고 쓰여 지 금박의 손글씨가 멋스럽습니다. 이 책을 펼치면 첫 페이지에 사랑하는 _____에게. 마음을 담아, _____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힌 페이지 나옵니다. 연인, 가족, 친구, 부모님 등 누군가를 떠올리며 책을 가득 채워 선물할 생각을 하니 시작 전부터 설렙니다. 



책을 쓰는 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감동이 아름다운 <어바웃 유>는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7년 연속 해당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펼치는 페이지마다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로 꾸며져 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빈칸이 달린 질문들이 있습니다. 빈칸을 채우기 위해 그 사람을 떠올리며 더욱더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가 어색하고 어렵다면 다른 이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어바웃 유>를 선물해 줘도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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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어린이] 파브르 곤충기 7

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ㅣ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아이들은 곤충 이야기를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신비한 동식물의 이야기는 여전히 놀랍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장 앙리 파브르는 평생을 곤충 연구에 바친 역사에 남을 곤충학자로 '파브르 곤충기'는 세계인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영원한 클래식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잃기 좋은 손녀 루시와 파브르가 함께 떠난 송장벌레 여행 이야기인 <파브르 곤충기 7>에 기대감이 컸습니다. 송장벌레는 이름부터 으스스한 것이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하는 낯선 곤충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이 아닌 곤충의 시점으로 쓰여 있어서 송장벌레가 자신의 생애를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느낌으로 책에 빠져들게 합니다. 책에 실린 귀엽고 정감 있는 따뜻한 색채의 삽화들이 아이들이 낯선 곤충에 대한 거부감 없이 신비로운 생명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생명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겠고,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을 바라보는 관찰력도 키울 수 있겠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재미있게 곤충 이야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전지적 곤충의 시점으로 곤충 사회로 들어가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니 마치 송장벌레가 주인공인 뮤지컬을 보는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송장벌레의 신비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파브르 곤충기>의 7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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