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다봄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
프란 핀타데라 지음, 라켈 카타리나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년 9월

축구복을 입은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그 가운데 축구화 없이 맨발로 서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이 아이가 마다니인것 같습니다. 손에 상자 하나를 들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자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라는 제목 아래에 그 깡통 상자가 다시 등장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상자일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마다니는 동네 최고의 축구 선수입니다. 그 덕에 축구장에 선수가 2백 명이 있어도 마다니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다니의 맨발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축구장은 물론 온 세계가 멈춰 버립니다. 마다니는 축구공으로 엄청난 묘기를 부리고 멋지게 골을 넣습니다. 그  순간 멈추었던 세계는 함성과 함께 다시 돌아갑니다. 


마다니의 엄마는 창 밖으로 들려오는 함성을 들으며 마다니라 골을 넣었음을 알고 기뻐합니다. 그 장면을 직접 보면 더 좋을 테지만 수선해야 할 옷이 많은 엄마는 미소를 지은 채  손바느질을 계속 합니다. 마다니는 얼마 전부터 양철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간식을 사 먹지 않고, 버스를 안 타고 걸어가며 돈을 모았습니다. 마다니는 저금통이 꽉 차면 시내에서 쇼핑을 할 거라 말했고, 아이들은 축구화를 신고 더 경기를 잘 해낼 마다니를 기대하며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마다니가 무거운 저금통을 들고 시내로 갔습니다. 과연 마다니는 새 축구화를 신고 나타날까요?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어>는 가슴 뭉클한 반전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정말 마다니만 한 축구 선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스한 감동이 있는 스토리와 포근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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