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란 그저 표정을 변화무쌍하게 하고 다양하게 한다고 연기를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설득력 있고, 사실적으로 움직여야 연기를 잘한다고 하는가에 대해서 참으로 제각각의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작 버틀러 작가는 메소드에 대한 생각을 정말 구체적으로 잘 표현해 놓았다.
난 사실 아이작 버틀러가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아이작 버틀러가 직접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현실적이고 경험적인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때로는 특정 배우에 대하여 직접 알려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말런 브랜도, 로버트 드니로 등등 처럼 말이다. 특히나 로버트 드니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도 로버트 드니로는 가끔 영화에서 보는데 그의 젊었을때 연기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메소드다 싶었다.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서 캐릭터와 맞춘다고 고무줄 몸무게를 자랑하는 연기자들이 종종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로버트 드니로는 캐릭터에 진정으로 몰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와중에도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에 혹평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스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을 했다고 하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에게 메소드 연기를 선사한것이었다. 이렇듯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 진정으로 메소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으로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도 물론 현실이 더욱 현실같겠지만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고 욕망한다. 그렇기에 타인의 삶을 보고 싶은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타인의 경험을 마음 깊이 느껴보고 싶은 욕망 그것이 메소드 연기가 되는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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