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 이미령의 위로하는 문학
이미령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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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책이 안팔리고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책 대신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사람들만 넘치는 요즘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속시원한 답이 필요하다면 이 작가의 필력을 보면서

그 답을 찾기 바란다.

어려서 신문을 읽는 아버지 옆에서 스스로 글을 깨쳤다는 작가는 일찍부터 책을 읽었단다.

어린시절부터 책을 읽어왔다니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읽고 자양분을 쌓아왔을 것이다.

불교를 전공하면서 종교의 깊은 세계를 경험한 작가가 보는 책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가장 첫편에 등장한 함민복의 시 '눈물은 왜 짠가'를 보면서 누구든 코끝이 찡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애초부터 업으로 물려받은 시 쓰는 일은 돈이 되지 않아서 가난한 노모조차 모시지 못하고 시골 이모댁으로

보내드리던 날 평소에 전혀 먹지 않았던 고깃국이 먹고 싶다면서 아들을 데리고 설렁탕집에 들어선 노모가

소금을 많이 넣었다고 주인에게 다시 국물을 청해 아들에게 부어주는 애틋한 모정에서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  모르는 척 깍뚜기를 놓고 가는 주인의 마음에서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인정을 느끼고 그 사실도

모른 채 자꾸 국물을 부어주는 어머니의 모습. 시인의 눈물은 그래서 더 짰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를 읽고 코끝 시큰해지는 장면을 우리에게 전해준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모든 모습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두 만날 수는 없다.

물론 지나온 시간속에 사라져간 인물들도 전혀 만날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기만 해도 우리는 닿지 못한 수많은 세상과 만나지 못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조그맣던 내 마음이 널찍해지고 몽골인처럼 눈이 갑자기 밝아지기도 할 것이다.


 


나는 아직 읽지 못한 그 유명한 '그리스인 조르바'는 호쾌하고 당당한 늙은 그리스인의 이야기라는데

왜 이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지 알게되었다.

'이곳으로 오면서 나는 내 운명을 데려왔네. 운명이 나를 데려온 것은 아니네'

아 나는 운명론자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정해진 길이 있다고는 믿었다. 그래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조르바는 자신이 운명을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운명을 데려왔다니.

이런 멋진 현자가 또 있을까. 아 기어이 이 책을 만나야 할 시간이 되었구나 생각한다.


고작 100년의 삶을 살면서 우리는 너무나도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그 사람들이 경험했던 일들과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들, 그리고 현명한 지침까지 다 들여다보는데

책만한 것이 있을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기도 할 것이고 때로는 지금 잘못된 길을 가는 내게

책이 뒤통수를 툭 쳐줄지도 모르지 않은가.


마음이 많이 허전하고 삶이 공허하다고 느낄 때 일수록 책으로 채워야 함을, 그리고 나를 제대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나보다 책을 더 많이 더 깊이 읽은 작가가 조언해주었으니 나는

적어도 그녀가 인용한 책만이라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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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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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너무 참는 법에만 익숙하게 살아왔습니다.

'참아야 하느니라'라고 되뇌이면서 고통을 참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자 갑자기 가슴이

울컥합니다.

눈치보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참지 않아도 된다니 그 말 자체가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민폐를 끼지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민폐를 끼치는게

정당한 일이라고 다독거립니다. 정말 그래도 되는 걸까요?

일단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 행복을 위해 너무 참지말고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게

나쁜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이 바뀝니다. 그 민폐가 행복으로 돌아온다면 말이죠.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과연 몇 점일지 생각해본적이 있었나요?

'지금 당신은 100점입니다'라고 말해주시니 정말 내가 100점짜리 사람이 된 것 같아 으쓱해

보게 됩니다. 하긴 스스로 10점짜리라고 겸손을 넘어 심한 자기비하에 빠진다면 누가 나를

사랑해주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100점짜리가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해주신 말이니 맞는 말일겁니다.


 


조금 비겁했지만 작가가 말씀해주신대로 가난해져도 진짜 '가난뱅이'는 되지 않겠습니다.

실패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실패자'는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괜찮은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나를 조금 괜찮은 사람처럼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것보다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입니다.'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한 책입니다.

읽는 것만으로 벌써 내마음의 공허가 채워졌던 책입니다.

누구라도 행복해질 수 있고 내 가치를 높힐 수 있는 이 책으로 행복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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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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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엔 제법 찬 기운이 감돌 정도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지난 봄과 여름이 어떠했는지 되짚어보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섬은 가뭄이 깊어서 지금까지도 제한급수가 될 만큼 물이 귀했습니다.

저 윗녘으로는 비가 너무 잦아서 채소며 먹을거리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지요.

넘쳐도 모자라도 걱정인 것은 이맘때 거두어 들일 풍성함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고추밭에 물을 퍼다 날랐더니 우리 먹을 고추는 수확을 해서 마당 가득 널어놓았습니다.

그래서 10월 온누리달이 다가오면 마음도 풍성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이달에 만난 사람'은 정말 꼭 만나고픈 여배우 '나문희'씨였습니다.

얼마전 모개그맨이 그녀의 '호박고구마'를 흉내내서 다시 유명해진 '거침없이 하이킥'이 떠오르지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을 처음에는 거절을 하셨다고 하네요. 77살이라면 얼마전까지 세상 다살은 노인네라고 취급받았지만 100세시대에 그녀는 현역 여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시네요.

자신이 정말 하고픈 일을 하면서 곱게 늙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제훈과 함께 연기한 '아이 캔 스피크'라는 영화가 곧 개봉된다는데요. '수상한 그녀'보다 더 사랑받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밀양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고장입니다. TV로 얼음골은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산기슭에 바위가 가득한 곳이 있었네요. 동해 용왕의 아들이 새로 살곳을 찾아 물고기들과 함께 왔다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랍니다.

만어사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그곳에 가고싶다'는 늘 이렇게 가보지 못한 곳의 목마름이 대신 달래줍니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 나오는 분들은 하나같이 삶의 흔적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다소 지단한 길을 걸어온 할머니들이 차려주는 밥상은 남편이나 자식들에 사랑이 듬뿍 베어 있습니다.

일반닭과는 사뭇 다른 오골계튀김에 청양고추중에서 여린것들을 골라 볶은 멸치볶음은 튀김으로 느끼해진 입맛을 단박에 개운하게 해준답니다.  멸치볶음에 간장대신 멸치액젓이 들어가는게 비법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홀로 늙어가시는 친정어머니가 있습니다만 이달의 행복일기에는 이런 장모를 모시는 기특한 사위 이야기가 있어 더 흐믓해집니다. 꼭 시부모만 모시란 법은 없지요. 그래도 장모 모시고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선뜻 안방까지 내준 사위의 마음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결혼 참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내와 함께 피자를 구워파는 푸드트럭의 주인공 이야기도 참 대견스럽고 대학생들이 모여 '셜록 홈즈 따라잡기'모임을 만들었다는 기사도 흥미롭습니다. 이중에 프로파일러가 탄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다양한 삶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온누리달 답게 풍성한 기사로 가득한 샘터로 마음이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10일에 달하는 연휴를 무사히 마치고 이 샘터로 어수선한 마음을 다독여 보는 것도 좋은 일 이겠죠?  행복하고 풍성한 10월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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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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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마다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누군가는 강렬한 붉은 색이 느껴지고 누군가는

핑크빛처럼 은은한 빛, 모리사와 아키오에게는 노란색의 따듯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 잔도!


 


대학에 다니던 스무 살의 타마미는 아무 의미없는 대학시절을 끝내기로 하고 고향으로 향한다.

어린시절 엄마를 잃은 후 고향에는 아버지와 새엄마인 필리핀인 샤린이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그리운 엄마를 낳아주신 시즈코 할머니도.

한적한 바닷가 마을인 고향에는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많아 움직이기가 힘들어 장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타마미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대신할 심부름 서비스사업을

구상한다.


 


대학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타마미는 소중한 시간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마침 고향에 남아 아버지가 하던 자동차수리업을 물려받은 동창 소스케가 있어서

차를 구입하고 개조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소스케와 함께 어린시절 동창이기도 한 마키에게 전단지 디자인도 부탁한다.

사실 마키는 도시로 나가 취직을 했다가 끔찍한 사고를 겪은 후 은둔 생활중이었다.

얼떨결에 타마미의 심부름 서비스 홍보를 맡게 된 마키는 어려서부터 소스케를 좋아했었다.

어린시절의 두 친구에게 러브콜을 받은 마키는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세상밖으로 한걸음 용기를

내게 된다.


 

 


타마미의 심부름 서비스는 야쿠자출신의 후루타치씨에게서 영감을 얻었던 사업으로 타마미는 그의 이동판매차에 동승하여 일을 배우게 되고 결국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새엄마인 샤린에게 마음의 벽이 있었던 타마미는 샤린의 친절이 불편하기만 하고

외할머니인 시즈코할머니에게 많이 의지하게 된다.

샤린은 너무나 밝은 사람이었고 타마미를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가족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이문은 적었지만 동네 사람들로부터 기대와 응원을 받고 힘을 낸 타마미에게 힘든 고비가 온다.

인생은 참 그렇다. 늘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그리고 여전히 벽을 허물지 못한 샤린과의 관계도 할머니의 죽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이 늘 그렇듯 역시 따뜻한 소설이다.

일본사회에서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을 돕기위해 젊은 여성이 이동판매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고 착안해 썼다는 이 소설은 언젠가 우리에게도 생길 직업이 될 것이다.

이미 농어촌에는 젊은이들이 없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향이 나날이 늘어가는 요즘

먼 거리까지 장을 볼 여력이 없어지는 때가 이미 도래했다.

동네마다 돌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차가 있기는 하지만 타마미처럼 요리며 심부름까지 대행하는

전문 이동판매점이 좀더 필요해질 것이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상처를 이기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타마미 가족들의 이야기도 감동스럽다.

먼저 간 엄마의 행복까지 짊어지는 것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의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모리사와 아키오씨.

그리고 다음 소설역시 빠르게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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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 2017년 18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강영숙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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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슨 문학상이라고 하면 신뢰감부터 생긴다.

어린시절 삼중당문고에서 나온 한국문학집들이 기억난다.

감자, 배따라기같은 걸죽한 문학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놀라웠고 문학의 힘이란게, 작가의 힘이란게 어린 맘에도 묵직하게 다가왔었다.

'메밀꽃 필 무렵'역시 그즈음 접했던 작품인데 당시에는 메밀꽃이 어떤 모양인지도

몰랐지만 이효석이란 작가를 떠올릴 때마다 메밀꽃이 가득찬 들판이 떠오르곤 했다.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많이 소개될 만큼 드라마틱한 작품을 그린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해마다 그의 이름을 건 문학상이 선정되고 있고 올해도 문학성 아찔한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8회 대상 수상작인 '어른의 맛'은 대학동기인 호연과 승신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서로 다른 상대와 결혼을 한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날을 정해 점심을 함께 먹는다.

과거 서로 사랑한 사이였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두 사람이 왜 결혼을 하지 못했는지 설명은 없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그러 사이인지도 모른다.

각각의 배우자에게 채우지 못한 것들을 채우는 쿨한 연인사이인지도 모르겠고.

승신은 어린시절 양계장을 하던 수연에게서 연락을 받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의정부로 향한다.

몇 십년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지만 승신은 변해버린 수연에게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흙 한줌을 입에 넣는다.


 


글쎄 왜 흙을 입에 넣고 싶었을까. 어떤 짐승들은 몸안에 뭔가가 부족할 때 흙을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승신은 비어버린 마음속 허전함을 흙으로 채우고 싶었을까.

비스킷맛 같기도 하고 황사냄새가 나는 것도 같은 그 흙의 맛이 '어른의 맛'이라면

무미하고 건조하고 푸석한 질감을 가진 흙이 우리들의 모습이란 말인가.


 


닭갈비집으로 떼돈을 번 장인에게서 빚을 내어 출판사를 차렸다가 망해먹은 남자가 처치곤란의 책을 차마 자신의 손으로 태우지 못하고 닭갈비집 냉동고에 넣는 장면에서 출판업의 비애가 느껴진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책이 팔리지 않은 시대에 출판사라는 것은 참 고독한 작업이고 업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명감때문에 저질렀다가 고이 접었던 출판인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수입 없이도 살 수 있겠니'라며 닭갈비를 구워주던 장인의 걱정이 애처롭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팔리지 못할 책을 쓰고 인쇄를 해야한다.


단편이란 것이 그렇다. 잘 구워진 빵 한조각을 떼어낸 느낌같은.

빵 한조각만으로도 먹지 않은 부분의 맛까지 알아낼 수 있는 그런 조각들이 모여 이 수상집이 탄생된 것같다.

다만 소심한 누군가는 앞 뒤 진열되지 못한 숨은 이야기를 유추해내느라 다소 머리를 써야할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단편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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