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어 굿 - 세계적인 평화주의자들로부터 배우는 선행의 기술
닐 고쉬 지음, 김준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 전 수전노 영감의 이야기를 쓴 찰스 디킨스의 '스쿠루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어 상영될 것이란 영상을 보았다. 나눔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스쿠루지 영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소설은 결국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품을 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


베푸는 사람들은 창고는 의외로 넉넉하지 않다. 가난할 수록 이웃과 나누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을 보고 넘치니까 베푸는게 아님을 알게되었다. 자신이 가난해봤던 사람들은 돈을 많이 얻게 되면 더 움켜쥐려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누려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겨우 반 찬 몇가지를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2년 전쯤부터 동물보호단체에 아주 적은 기부를 해올뿐이다.

내가 좀 더 부자였다면 더 많은 베품을 했을까. 이건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반드시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길을 헤매는 노인에게 다가가 안내자가 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방법도 베품의 방식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다가가세요',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에게 자원이나 기술을 공유하세요'아하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


이미 누군가를 위해 선행을 베풀고 있는 30인의 멘토를 소개한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부자는 누구인지 깨닫게 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선행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이 .Do more good'을 하고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


나도 자식을 기른 부모였지만 내가 살아온 모습이 진정한 교육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배운다.

이 책에 주인공들은 대개 가난했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실천의 모습을 가진 부모를 보고 자란 경우가 많았다. 내 아이들은 나의 삶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설교를 잘하던 빌 클린턴이나 힐러리 클린턴이 자선단체를 설립하여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많은 리더들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도자들중에 이렇게 세상에 기여하고 살아온, 살아갈 사람들은 있을까?

​


가난하고 내전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의 가난한 소녀 말랄라는 탈레반 정권에 의해 총격을 당하고 목숨을 잃을 사고를 당하고 영국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고 살아난다.

그 위기가 세상을 구하는 기회가 되었다는게 극적이지 않은가. 영국에 터를 잡고 무슬림국가의 여성교육을 위해 '교육 챔피언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니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다.

​

'Do More Good'!

단 세개의 단어로 만들어진 말이지만 이렇게 깊은 울림을 담은 언어가 있을까.

'더 많이 선행을 베풀다', '더 나은 일을 하다'.

이미 이런 삶을 살고 있는 멘토들의 소개로 세상에 두 모어 굿을 행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나도 두 모어 굿을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진정한 부자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죽음 리허설 -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 ㅣ 세계척학전집 8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을 리허설 할 수 있다면? 인공적으로 간접 체험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임사체험을 해봤다고도 하지만 그건 아주 드문 경우이다. 그리고 그 체험이 실제했는지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


관속에 들어가보는 체험이 유행한 적도 있고 미리 유서를 써보는 체험도 있다. 이렇게라도 간접체험을 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것은 아닐까. 마치 예방주사를 맞는 것 같이.

죽음 이후의 세상을 알 수가 없고 '내'가 소멸되는 죽음이 어찌 두럽지 않겠는가.

​


몽테뉴가 쓴 수상록에 '우리는 죽음을 걱정하느라 삶을 어지럽히고, 삶을 걱정하느라 죽음을 어지럽힌다'하는 말이 절묘하지 않은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바꾸고 싶을 때 죽음을 떠올리는 것은 쓸모가 있다라는 말이 지혜롭기만 하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미리 겪을 필요는 없다...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떨쳐내기는 힘들다.

​


중요한 것은 간접적이나마 죽음을 체험해본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는 것이다.

나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살아오다가 막상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다는 것은 인식하면 지금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늘 곁에 있을 것만 같은 인연들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생각해보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고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


몇 년전 나는 건강보험공단을 찾아가 '연명치료 거부신청서'를 작성해두었다.

아무 의식없이 그저 숨만 쉬는 삶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삶은 선택이 없었지만 그나마 살아있는 것도 아닌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만은 내 선택이고 싶었다.

그리고 남은 가족들에게 고통을 남겨두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라도 붙들어두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삶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미리 결정을 한 것이다. 

이 책에서처럼 그런 결정을 해두지 않으면 남은 가족들에게 선택의

고통을 남겨줄 뿐이다.

​

하필 엊그제 '국민아버지' 최불암의 별세소식이 들렸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에도 TV에서는 그가 열연했던 '전원일기'가 '한국인의 밥상'이 방영되고 있었다. 몇 달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스러웠는데 별세 소식에 마음이 어두워졌다.

직접 만난적도 없는 그저 남일뿐인데도 슬픔이 밀려왔다. 김수미의 별세도 안성기의 별세도 그랬었다. 같은 시대에 만나 어느 시간 같이 살아온 인연뿐임에도 이런데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장례식에 가서 '호상이다'라거나 '시간이 약이다'같은 말은 하지 말라는 조언도 떠올랐다.

그저 가만히 안아주거나 토닥거리는게 가장 나을지도 모른다.

​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란 부제가 마음에 확 닿았다. 언젠가 내가 갈 길이기에...죽음을 생각해보지 않은 삶은 절대 깊을 수가 없다. 이 책으로 잠시 죽음을 생각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신거울 - 끝내 살아남은 쪽
김준영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울이란 존재가 이렇게 무섭게 느껴진 적이 있나? 있다. 거울 속에 낯선 여자를 발견했을 때.

노아는 어느 순간 붉은 눈이 되면서 폭주하곤 한다. 그럴때면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노아가 사는 동네에서는 연이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제 시체를 봐도 별 감각이 없을 정도이다.

​


노아는 자신의 존재가 정확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눈이 붉어지고 폭주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파오면서 어떤 기억인지, 꿈인지가 펼쳐진다. 살인사건을 쫓는 경찰 루크에게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

자신과 같이 가끔 붉은 눈이 되는 존재. 어떻게 이런 눈을 가지게 된 것일까.

​


살인현장을 목격한 중국인 소년은 살인자의 정체를 봤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실종되었다고 하면서 찾아달라고 간청한다. 소년이 그린 살인자의 모습은 괴기스럽다.

노아는 자신이 폭주되었을 때 어쩌면 누군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든다.

그런 그에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술을 건네는 남자가 있다. 제이스!

​


제이스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였고 노아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에게는 뭐든 털어놓고 싶어질 만큼.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레아가 있었다. 우연처럼 다가왔지만 운명이었다.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는 와중에 노아의 집 우체통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메모가 들어있곤 했다. 도망가 노아! 마치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메모들.

​


노아는 고아, 노숙자, 사형수같이 버려져도 이상하지 않을 존재들을 선별해서 감정을 지우고 철저하게 훈련시켜 인간무기로 만드는 '희망프로젝트'의 희생자였다.

살인무기가 '희망'이라고 불리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HOPE!

호르몬과 시각, 의지, 통제의 영어 약자를 조합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다.

HOPE는 악의 표현이지 절대 희망이 아니지만 어떤 인간들은 이것이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탄생된 '희망프로젝트'. 

​


'희망'이들은 하나씩 제거하고 점차 노아를 향해 조여드는 존재를 알게되면 추리소설의 반전처럼 놀라게 된다. 이제 거의 마지막에 다다른 어둠의 존재의 계획을 역이용하기로 마음먹은 노아! 결전의 무대에 선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

과거에 독일인가 어디에선지 인간을 병기로 훈련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이 소설은 언젠가 일어날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 인간을 개조시키거나 훈련시켜 살인무기로 만드는 그런 현실. 아니 굳이 인간일 필요가 있을까. 드론이며 로봇이 일상이 될 시대일텐데.

서로의 모습이 뒤바뀌어 거울에 비춘다는 설정은 상당히 독특하면서 기발하다.

저자의 첫 소설이라는데 이런 상상력이라면 이제 기계들이 인간을 조종하는 디스토피아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심 - 내 삶에 내렸던 아름다운 소나기들
차석용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이 햇살 찬란한 날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예기치 않는 소나기를 만나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그 소나기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긴 지나놓고 보니 슬펐던 일들도, 위기였던 시간들도 나를 여기까지 오게한 스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적어도 이런 책 한 권을 낼만큼 당당한 삶을 살아온 인생을 만난 것 같아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걸어온 이야기를 쓰면 책 몇 권은 될거라는 인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때론 너무 부끄럽고 내놓고 싶지 않은 시간들도 분명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시간조차 감사함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운명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어떤 운명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우연으로 만나기도 한다. 수많은 인연들도 그렇다.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내가 상대에게 좋은 인연이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오랫동안 전문경영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다시 살려낸 기업들도 인연이었지 싶다.

어찌보면 사장이라는 직책이 부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만난 기업들은 거의 모두 말라죽어가는, 혹은 죽을 운명이었던 자리였다. 가뭄에 소낙비는 얼마나 소중한가. 그가 바로 그런 소낙비였다.

​


계산에 능하고 장사수완이 좋은 개성 출신의 부모님의 유전자를 이어 받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일단 머리는 좋았고 장학금을 받게해준 소중한 스승도 만났다. 자신의 길을 미루고 묵묵히 남편의 선택을 따라준 배우자를 만난 것은 행운 이상이었다. 사실 이런 조건을 갖추었다 해도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실과 선택이 갖다준 열매였다.

​


열심히 살아온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감사한 얼굴들이 떠올랐다. 내가 지금의 길로 오기까지 나를 이끌어준 소중한 인연들...친구와 선배..그리고 나를 믿어주고 길을 내어준 리더들이었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간을 살아온 나로서는 하필 이 나라에 가장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 민족은 참 대단하지 않은가. 하늘도 이 땅에 이런 리더들을 보내주시니 말이다. 사이 사이 올려진 시의 선택도 탁월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알찬 알곡만을 골라내는 재주가 탁월한 인물이다. 아니 자신이 그런 알찬 알곡이다.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작별은 계절보다 늦게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러시아 벌목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무국적 상태로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들의 후원영상에서 이런 스토리가 피어날 수 있다니 저자의 마음이 눈꽃처럼 아름다워 슬픔이 차오르는 소설이다.

​


영하 45도라는 온도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영하10도만 되어도 밖에 나가는게 두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 계속되는 러시아의 벌목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냥 소설이 아니고 실화란다. 북한은 외화벌이에 눈에 불을 켜는 족속들이 사는 땅이다.

그런 땅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이미 불행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러시아땅으로 향하는 남자들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리영호도 홀로 고생하며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

​


몸속에 흐르는 피까지 얼어붙을 것같은 날씨에 벌목공들은 병이나고 사고가 나서 연일 죽어나간다.

영호가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렇게 번 돈의 거의 모두를 북한이 빼앗아가고 약간의 돈만을 고향의 어머니에게 보냈지만 편지와 함께 되돌아온다.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영호는 홀로 남겨졌다. 

러시아 벌목장에는 그런 남자들이 넘쳤다. 짐승처럼 죽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동료와 함께 벌목장을 탈출한다. 기차표도 없이 기차에 올라 들킬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구한 노인이 있었다. 그렇게 영호는 노인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평생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


노인의 손녀인 소냐! 회령이 고향이었던 할아버지는 러시아에 정착했다가 고려인 이주정책으로 기차에 태워져 겨우 목숨을 건진 아기가 바로 할아버지였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가 키워낸 소냐는 할아버지가 위기에서 구한 남자 영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영호는 신분증도 없는 도망자의 신세였다. 그래서 그 사랑이 더 절절했을지도 모른다. 

​


소냐의 곁에는 어린시절부터 그녀만을 바라본 파샤가 있었다. 하지만 소냐는 그저 친구라고만 생각했었다. 늘 그녀의 등만을 보고 기다려왔다는 파샤!

나는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한 사람은 파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첫사랑은 왜 항상 아름답게만 기억되는가.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서일지 모른다.

잠깐의 인연으로 평생을 그리워했던 두 사람의 사랑의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마지막 장을 향해 가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둘이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 이제 너무 늦어버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잔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이런 순결무구한 사랑의 이야기가 얼마만일까. 아마 젊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이런 사랑은 고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하얀 눈은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 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흙과 섞이고 밟히면서 아름다움을 잃는다. 이 책은 땅에 떨어지지 않은 순결한 눈을 닮았다. 때묻고 지친 마음에 잠시 하얀꽃이 머무른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