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자칩의 발견은 재미마저 느껴진다. 까탈스러운 고객에게 엿먹이자는 심정으로 튀겨 내놓았다가 대박이 났다니 역발상의 힘이 대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신화는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엉터리 신화는 많다. 뭔가 예기하지 않았던 신화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창조력이 힘을 받았던 모양이다.
'혁신은 대개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조용한 협력 속에서 탄생되기도 한다'.
혁신이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서서히 튀겨지고 바삭해지고 모양을 갖추어간다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미 어떤 혁신은 숙성되어지고 있다. 다만 그 모습을 어떻게, 어느 순간에 드러낼지 기대될 뿐이다. 어떤 혁신이든 인간에게 위기, 혹은 멸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