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뇌과학 시간표 -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줄 뇌 100% 사용법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혜원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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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능력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실제 그 능력의 조금만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쓴다면 일상이 조금은 더 편하고 삶의 효율도 높아지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뇌과학 시간표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뇌과학 시간표? 마치 학교 교실에 걸린 시간표처럼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있다는 뜻일까.

맞았다. 뇌가 가장 잘 활성화된 시간대가 있고 지친 시간대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아침에 잠에서 깬 직후 2~3시간 하루 중 가장 높은 능률을 발휘한다고 한다.

이른바 '뇌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단다. 이 시간대에는 논리적 작업, 글쓰기, 어학 공부처럼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일에 적합하니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오후 4시인 지금 아침보다 확실히 머리가 흐릿하고 지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을 '뇌의 골든타임'에만 쓰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뇌를 쓰지 않을 수도 없는데 지친 뇌를 조금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낮잠'이라고 한다. 가능하면 오후3시전 잠깐(대략 30분정도)의 낮잠을 자면 사망률이 낮아지고 심장병이나 당뇨병 위험도 낮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낮잠을 오래자면 발병률이 높아진다니 알람을 맞춰 시간조절은 필수이다. 직장인이라면 점심식사후 10~20분정도의 낮잠도 오후의 활력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절실하게 느끼는 점이지만 현대인이 너무 휴대폰을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손에서 놓지 못하고 생활하니 오히려 뇌는 더 지치고 효율은 떨어지면서 기능역시 쇠퇴하고 있다고 믿는다. 가능하면 휴대폰을 멀리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길을 걸으면서도 앞을 보지 않고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뇌의 활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피해야 할 일이다.

음식도 중요하다고 한다. 뇌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고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식감을 주는 재료를 선택해서 오래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런 일은 어느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지, 이 뇌과학 시간표를 활용하면 삶이 더 풍부하고 뇌의 기능도 좋아질 것 같다. 잃어버린 집중력을 높여줄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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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랑 - 우리가 무뎌진 것에 대하여
고영호.신혜령 지음 / 북스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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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을 살게하고 혹은 죽게도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무엇일까? 돈?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놈의 '사랑'이 변덕이 심하고 갑자기 뜨거워졌다가 갑자기 차가와지는 속성을 지녔다는게 문제라고.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지닌 사람은 참 행복하겠구나 싶었다. 특히 이렇게 결혼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사랑에 미쳐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연인들의 모습을 얼마나 많이 담겠는가. 하지만 이런 행복할것만 같은 작업에서도 인간의 모든 모습이 나온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물론 행복하게 세상을 다 가진 사랍들처럼 기록을 남기려는 커플들도 있지만 전날 싸웠는지 시큰둥을 넘어서 쌀쌀하기만 한 커플, 아예 예약을 취소해버리는 커플들까지 등장한다.

이건 또 약과이다. 사진을 찍어놓고 결별을 했으니 사진을 폐기해달라는 사람들도 있단다.


난감한 일이 생겨도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단다. 혹시 그러다가 다시 그 사진을 찾겠다고 오는 커플도 있었을까. 결혼사진을, 만남의 추억을 찍겠다고 의뢰한 사람들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나도 저자처럼

궁금했을 것이다. 비오는 날, 건너편에 우산을 든 여자에게 다가가 같이 쓸 수 없겠냐고 묻고 걷다가 시작되었다는 그런 사랑도 있었다. 운명이었겠지. 하필 그 날 내린 비도 조연출을 했고.

대단하게 시작될 것이라는 운명같은 사랑이 의외로 조용히 아무 예감없이 오기도 한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연애를 시작조차 못하는 딸을 보면서 어쩌면 그 아이의 사랑도 조용히 다가오고 있는게 아닐까 기대하게 된다.


빛에 예민한 직업인지라 날씨를 자주 살피는데 하필 촬영일이 억수같은 비가 내리면 곱게 준비한 신부와 신랑, 작가까지 난감할 것이다. 하지만 그 도발적인 비를 배경으로 과감하게 촬영을 감행한 에피소드는 명작을 남기기도 했단다. 그러게 살다보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만 있는게

아니니까. 생각지 못했던 폭우가 내리는 날에도 이렇게 과감하게 비를 뚫고 이겨내는 모습이 더 멋지지 않은가. 아마 그 커플은 살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그 날을 떠올리면서 툭툭 털어내고 다시 힘을 얻을 것같다.


엊그제 읽었던 '선장의 항해일지'의 저자 이동현님의 결혼사진을 저자가 찍은 줄 몰랐는데 이렇게 만나니 참 반가웠다. 대단한 선장님이었는데. 이제 2세까지 생겼다고 하니 그 부부의 긴 항해가 무사하기를 기원해본다.

딸아이는 웨딩사진 전문업체에서 근무한다. 엊그제도 사진촬영을 한 커플이 찾아와 사진을 고르는데 4시간이 넘도록 선택을 하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맥주 한 잔 해야겠단다.

역시 사진 촬영을 하고 파혼했다면 사진을 폐기해달라는 상황도 있단다.

살다가 이혼하는 일이 다반사인 세상에 그 정도야 뭐. 웨딩촬영을 하는 작가, 직원의 눈에는 세상에 이런일이..하는 순간을 너무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사랑이 늘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장을.

그럼에도, 사랑이 살아갈 힘이고 희망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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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다이소 드로잉 - 연필 드로잉부터 만년필, 색연필, 오일파스텔, 수채화 물감, 아크릴물감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림 취미 생활!
오토(정준영).정진호 지음 / 시프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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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마 학교를 다니던 시절쯤 그려보고 거의 그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림에 그닥 소질도 없었고 그림보다 책을 읽는 걸 더 좋아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서는 미술시간이 오면 참 싫었던 것 같다. 다른 아이들의 크레파스나 물감을 보면서 기가 죽었기 때문이다.


가난하던 어린시절 크레파스나 도화지 한 장도 맘편하게 사지 못했었다. 대개 다들 그렇긴했다.

그래도 좀 부유한 집 아이들은 24색, 36색이 들어있는 화려한 크레파스를 가져와 다양한 색감을 뽐내면서 그렸건만 겨우 12색, 그것도 몽당 몽당한 크레파스로 그리려니 신이 날리가 없었다.

유독 잘 떨어지는 색갈의 파스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 색만 따로 팔지 않아서 이가 빠진 모양새의 파스를 꺼내놓아야 했다. 그게 참 부끄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아마 내가 그림 그리는 일에 소질이 있었다면 지금쯤 저자처럼 화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아닌가.


가난했지만 재능이 있던 고흐가 동생 테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당시에는 엄청나게 비쌌다던 물감이나 화구를 어떻게 장만했으려나. 지금도 물감이나 화구가 비싸다고 생각했더니 다이소에 가면 이렇게 싸게 장만을 할 수 있다고? 그림에 관심이 없어 다이소에 자주 가도 몰랐던 것 같다.


그저 색연필, 4HB연필, 크레파스, 물감 거기에 좀 고급지다 싶으면 파스텔 정도나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화구나 물감종류가 있다는 것도 놀랍다.

직접 손으로 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즘은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그래도 직접 그려지는 과정을 보니 따라만 한다면 귀여운 우리집 강아지도 한 번 그려볼만 하겠는데.


스케치북이나 뭔지 정확하게 몰랐던 오일 파스텔도 이렇게 저렴할 수가 없다.

이 원가로 생산이 가능하다니. 요즘엔 그림 그리는 일도 그닥 부담이 없겠구나 싶어 감사하다.

지금이야 돈이 없어 화구 마련이 어려운 가정이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다이소가 참 감사한 존재가 될 것 같다. 나도 괜찮은 펜종류 몇 개 마련해야겠다. 쓰는 것은 좋아하니까.


아예 몸통에 물감이 들어있는 워터 브러시도 있다. 와우 AI가 그림도 그려준다는 세상이니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작업과정을 보니 멋지다.

연필 드로잉-이건 많이 해보았다-에 만년필, 아크릴 물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림그리기 과정이 참 즐겁게 다가왔다. 이제 정원은 낙엽조차 몇 장 안남은 황량한 모습이지만 솜씨가 좀 있다면 다양한 화구로 그림좀 그려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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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9 - 저작권법, 권리를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9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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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 이런법도 있었네.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법을 위반할 수 있고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댄서가 되는 것이 꿈인 초등학교 6학년 리아는 유명 안무가의 댄스를 커버 댄스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안무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춤을 따라 하고 찍어 올린 것 뿐인데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저작권법은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다록 제정한 법률이라고 한다.


미아처럼 저작권자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저작물을 사용해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저작권법'위반에 해당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한다.

놀란 미아는 울음을 터뜨렸고 변호를 맡게된 고변호사와 주니어 변호사인 이범은 안무가를 찾아가 합의를 구한다. 하지만 이미 여러번 이런 일을 겪었던 안무가는 합의를 거절한다.

그 순간 안무가의 사무실로 찾아온 미아는 춤을 보여주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서 좋게 마무리가 된다.


과연 저작권법 위반에는 어떠한 경우가 있을까. 심지어 AI가 만든 창작물에도 저작권법이 적용될까?


드라마나 영화, 만화등의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캡처해서 인터넷사이트에 올리는 것, 문제집이나 참고서등을 스캔해서 업로드하는 것등등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무심코 한 행동들이 저작권법 위반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걸 아는 사기꾼도 있었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열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다가 저작권법을 위반했으니 합의금으로 유도하는 사기수법.

실제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 정말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법은 알기가 어렵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미리 공부해두면 억울하게 법을 위반하거나 손해를 보는 일어 없어질 것 같다.

어린이 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서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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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욘 - 친구 감시자
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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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래의 어느 날에 일어난 일이 아니어서 두려운 마음이 든 시간이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두려운 사실들! AI가 모든 것을 감시하는 도시의 모습들.

계급사회처럼 상류사회의 사람들이 사는 그린 구역과 하류계층의 사람들이 사는 오렌지 구역.

야세민은 오렌지 구역에서 폭력성이 강한 아빠와 살아가는 열 다섯살 소녀이다.


유난히 똑똑했던 야세민은 그린구역에 있는 학교에 2등으로 입학할 정도의 수재이다.

하지만 집안은 먹을거리가 없을 정도로 빈곤하고 아빠 메르완은 야세민이 공부를 잘하거나 밥을 굶거나 아무 관심이 없는 양아치일 뿐이다. 집에 먹을거리가 없어도 돈을 줄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야세민이 만들어놓은 음식은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야만인!


야세민에게는 절친 외뮈르가 있다. 어느 날 외뮈르의 엄마 세헤르가 이상한 제안을 한다.

외뮈르를 감시하고 비밀을 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한다. 그건 절친에 대한 배신이었지만 야세민은 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외뮈르를 감시하게 된 야세민은 알게된 사실을 고자질하는 한심한 소녀가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자신이 알려주지 않았던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는

세헤르. 이미 아이들의 모든 일상이 감시되고 있었고 누군가가 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이들을 감시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팔아넘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그 프로그램을 개발한 네바는 큰 돈을 벌었지만 과거에 사라져버린 딸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던 전 남편이 딸을 납치하여 도망간 것이었다.

성공한 사업가인 네바는 아이들을 감시하고 싶은 부모를 타킷으로 앱을 개발했다.

체스에서 가장 약하지만 가장 많이 움직이면서 결국 퀸으로 변신이 가능한 '피욘'이라는 이름을 붙인 앱!


친구 감시자였던 야세민은 아이들을 감시하는 '피욘'의 정체를 알게되면서 거대한 조직과 맞서 싸우게 된다. 과연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으려나.

어제 뉴스에 AI가 만든 가짜 뉴스, 광고가 나오면서 많은 피해자가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게 지금 AI가 판치는 세상의 모습이다. '피욘'은 소설속의 허구가 아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 두렵다. CCTV가 모든 것을 감시하고 AI, 쳇GPT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이런 세상을 인류는 바랐던 것일까.

사생활이 사라지고 감시받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두려운 스토리에 머리끝이 쭈뼛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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