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장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뜸해진 곳에 있는 복길 잡화점이 복고여행을 시작했다.
오래전 물건들을 진열하고 연화를 계산대에 앉혔다. 경석은 딱 이틀만 잡화점을 예전처럼 부활시키기로 한다. 연화의 기억여행을 위해.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기억여행을 하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하지만 이 여행에는 기가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가슴아픈 진실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기다렸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늙음은 사람들의 기억을 앗아가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간다.
하지만 잃어가는 기억속에서도 꼭 붙잡고 싶은 시간을 다시 불러내는 마법같은 스토리이다.
저자는 말한다.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겠지만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고.
어쩐지 소설이라기 보다는 연극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대학로 인기 연극이란다.
이 연극을 보았던 관객들이라면 눈물 꽤나 흘렸을 것 같다.
아직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외치자.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