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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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온라인게임에 빠진 사람들과 죽음의 검은 그림자를 보는 초능력자 남자의 구원이야기.
미래의 현실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면서 지금 게임에 빠진 사람들에게 로그아웃의 용기를
가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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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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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이 점점 가상의 세계가 되어가는 것만 같다.

예전에 우리가 봤던 영화에서의 미래가 서서히 펼쳐지고 있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갑작스런 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기억의 일부를 상실하게 된 천신한은 공부도 잘하고 사랑받는 아들이었으니 사고 이후 방에만 틀어막혀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고교동창인 허칭옌만이 유일한 친구가 된다. 천신한은 사고이후 나타난 이상한 증세에 대해 허칭옌에게만 고백한다.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보이는 어둔 그림자에 대해.

어둔 그림자가 덮힌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니 더욱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려워졌다. 천신한은 영리한 학생이었고 결국 게임의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 위그드라실에서 천신한은 등촨이란 가명으로 활동을 한다.

퀘스트를 깨나가면서 레벨업이 되고 얻은 무기를 판매를 하면서 등촨의 게임레벨은 최상이었고 온라인상에서는 영웅이었다. 그 게임에서 시리라고 명명된 캐릭터와 대화를 하게 된 등촨은 시리가 한 번 꼭 만나자는 제의에 망설이다가 유일한 친구인 허칭옌을 등촨이라고 속여 시리를 만나게 한다.



시리는 어려서부터 홀로 지내온 루이안이라는 여자애였다. 허칭옌의 외모에 호감을 느낀 것 같았지만 뭔가 어색함을 느끼고 헤어진 이후 천신한은 거짓말로 시리를 속인 것에 대해 후회를 한다.

결국 시리에게 고백을 하고 다시 만나지만 시리의 몸에서 검은 그림자를 느끼고 시리를 구하기 위해 여러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결국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에서 벗어나는데..

등촨과 시리가 즐기는 온라인 게임에는 무시무시한 비밀들이 숨어있었다.

게임을 즐기는 십대 소녀들이 하나 둘 실종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미쳐가기도 했다.



천신한은 루이안의 절친인 양양의 외삼촌과 그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와 함께 온라인게임에서 벌어지는 묘한 사건들을 쫓게 되는데...

그 여기자 역시 천신한처럼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가 조종되는 능력.

'학교'라 불리는 이상한 조직의 정체를 쫓는 천신한은 갑자기 납치가 되고 납치한 사람의 정체는 놀랍기만 하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일 수록 가상의 세상에 몰입하게 된다.

캐릭터명으로 진짜 자신을 숨기고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을 조정하며 악으로 이끄는 존재들도 있다. 마치 천신한이 보는 그 어둔 그림자처럼.

사고이후 은둔형 삶을 살고 있던 천신한은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과감하게 로그아웃을 해보기로.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라면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가상의 세상을 실제하는 것으로 믿고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천신한처럼 과감하게 로그아웃을 선택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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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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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 구리구리 방귀 냄새를 만드는 너구리라니. 샹상만으로도 구리다.

엄마방귀, 아빠방귀, 내 방귀 다 구리다.

혹시 너구리가 만드는 방귀가 스컹크방귀처럼 지독하면 어쩌지?


구리구리 너구리는 말똥, 개똥, 새똥, 뱀똥, 개구리똥, 토끼똥에 삐쭉빼쭉 제멋대로 자란 잡초와 썩은 열매를 넣는 것도 모라자 자신의 구린 방귀까지 넣어 폭탄을 만들었지.

와우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도대체 구리구리는 왜 이런 폭탄을 만드는 것일까.



구리구리가 만든 첫 번째 폭탄은 친구가 없는 이소이의 사물한에서 발견되었지.

전날 학교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만난 귀여운 너구리모양을 닮은 고무공같은데..

하지만 이 구리구리폭탄을 3일안에 소이와 공통점을 가진 친구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지독한 맛을 보게 된다니..이거 믿어야 하나.



망설이던 소이는 다른 친구에게 폭탄을 전달하지 못했고 결국 구리구리 폭탄이 터지고 말았어.

와우. 정말 세상에서 가장 구린 냄새가 이소이한테 옮겨 붙었네. 학교에 가니 짝꿍인 안철이가 코를 잡으면서 소이가 방귀를 뀌었다고 놀리네. 억울하지만 소이는 미션을 완성하기로 마음먹었어.

방귀를 뀌었다고 놀리는 안철이를 혼내주었던 아정이에게 말을 걸어본거야. 그제서야 구린 냄새가 사라지고 아정이와 친구가 되었어.



구리구리폭탄을 발견한 사람은 미션을 완성해야만 냄새폭탄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

다음으로 전달된 아이는 소이를 놀렸던 안철이야. 과연 안철이의 미션은 무엇일까.

미션을 완성하고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션을 완성하지 못하면 구리구리폭탄이 계속 졸졸 따라다닌다는데 이거 큰일이네.

장난꾸러기 너구리가 만든 지독한 냄새가 나는 구리구리 폭탄은 나에게서 너에게로 너에게서 또 누구에게로 돌고 도는 폭탄이지. 그걸 받은 아이는 미션을 완성해야만 벗어날 수 있는데 다음 편에 미션을 완성할 아이는 누구일지 정말 궁금해지네.

설마 나한테 구리구리폭탄이 오는건 아니겠지. 아 꼬릿꼬릿 꾸릿꾸릿 구리구리폭탄은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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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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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허리가 잘린 한반도는 각가 이념이 다르고 사상이 다르고 통치자도 다름에도 한 민족이다.

하지만 거의 8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민족의 동질성은 서서히 변하고 완전히 다른 민족보다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어린시절 반공방첩에 대한 교육은 엄격했었다. 휴전선이 가까운 편이 아닌 우리동네에서도 북한 선전물인 삐라가 발견되고 어디에선가 무장공비가 내려와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었다. 이북 출신인 부모님은 그런 뉴스를 보면서 가슴아파했었고

7.4남북공동선언이후 통일은 아닐지라도 가족끼리 만남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통일은 길은 여전히 멀고 그 사이 기억에 가물했던 '간첩'이란 단어가 사실 여전히 실제한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대남공작원을 양성하는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나온 김동식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이 낙점을 당해 10년을 넘게 간첩훈련을 받은 스파이였다.

당시에는 아직 김일성이 살아있던 시절이었고 남한의 정치상황은 불안하기만 했다.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간첩들이 너무 쉽게 남한을 들락거리는 시절이었다니 정말 믿기 힘들다.

김동식이 처음 남파되었을 때의 루트를 보면 산둥반도를 따라 서해, 남해로 내려와 제주도 근처에

상륙한다. 이후 많은 간첩들이 이 루트를 이용했었고 이후 뉴스보도를 보면 부산다대포나 강원도

해변, '사랑의 불시착'처럼 휴전선근처어디에도 루트가 존재하리라 짐작된다.



거친 북한말투를 남한말투로 고치고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나 노래까지 섭렵하는 훈련과정을

보니 기가 막힐 정도이다. 더구나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런 훈련을 시킨 교관들이 남한에서

납치되어 간 사람이나 월북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자진월북한 사람들이야

그렇다고 치고 고기를 잡다 억울하게 잡혀간 수많은 어부들의 삶을 생각하면 울분이 치솟는다.

그렇게 내려온 남한에서 의외로 잘 적응하고 심지어 포섭대상인 사람들을 만나도 신고조차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니 당시 남한의 정치상황이 엉망이었다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김동식과는 다른 블랙요원으로 활동한 정구왕의 기구한 삶을 보니 가슴이 저려온다.

단동근처에서 사업가로 위장하여 활동하던 정구왕이 납치되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건만

남한에 돌아와서도 차라리 죽었더라면 하는 푸대접을 받는 장면은 울분을 넘어 슬픔까지 느껴진다.

그의 말처럼 '군인이었으니까, 조국에 충성하는건 당연하다'고 지금까지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온

그의 삶이 얼마나 가없은지 그에게 조국은 배신의 상징일 뿐이다.

할머니 이선실의 존재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제주출신으로 그토록 철저한 신념으로 평생 북한의

스파이로서 살아온 그녀에게 묻고 싶어진다. 당신의 삶은 위대했냐고. 행복했냐고.

엊그제 '박정희의 목을 따러 왔다'던 남파간첩 출신 김신조목사의 소천이 있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아 자신의 수명대로 살다간 그가 만약 남한에서 태어났더라면 드라마틱한 삶이

달라졌을까. 대통령이 파면되는 엉망진창의 한국에 아마도 수많은 간첩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물론 블랙요원들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테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스파이들의 삶을 보니 누구의 선택이었든 가혹한 운명속의 주인공인 것

같아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남은 삶이라도 긴장없이 두려움없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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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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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든 지식이 많다고 해서, 다른사람을 잘 가르칠 수 능력도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시험점수가 엉망인 사람이 있듯이 다른 사람의 머리속에 쏙쏙 \

잘 넣어주는 선생님이 있는가하면 영 진도가 안나가는 선생님도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이 꽤 인기가 있는 나라가 되었다. 아이돌의 영향일 수도 있고 한식의 인기가 비결일 수도 있다. 지금 TV 예능을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나와 활동을 하는데 한국어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여행을 왔다가 한국에 매력을 느껴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는 사람도 있고 노동자로 한국에 와서 배우게 되었다는 사람을 넘어 세계 곳곳에 한국어과가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저자의 교사일지를 보니 세상에는 만만한 일이 하나도 없구나 싶다.

인간끼리의 소통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가 아니겠는가. 소통의 어려움을 넘어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니. 우리는 늘 쓰는 언어라 잘 못느끼지만 사실 한국어가 쉬운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글의 과학적 구성은 정말 자부심 뿜뿜이지만 한국어는 의성, 의태, 형용사들이 너무 다양해서 결코 쉽게 배울 수 없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런 언어를 가르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옷을 제대로 챙겨입지 않고 오는 학생, 수업시간에 뭔가를 먹는 학생에 지각이 일상인 어른학생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가르쳐야하는지 언어만 잘 가르치는게 문제가 아니었다.

심지어 학생끼리 연애를 하거나 이별을 하는 것도 잘 지도해야 한단다. 이런.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노래처럼 우울할 적에 오히려 화사하게 표현하려고 그런건가 싶었는데 자신의 입모양을 지켜보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짙은 립스틱을 바른다고 한다. 아하! 그럼 더 또렷하게 보일테니까.



한국어를 좀 더 빨리 정확하게 가르치기 위해 연예인, 노래, 세상돌아가는 일까지 섭렵해야 하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아 정말 쉬운 일이 없구나.

착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문제를 일으키도도 반성이 없는 학생도 있다.

더구나 어린 학생도 아니고 성인들 아닌가. 세상 각국에서 모인 별별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 정말 어려워보인다. 더구나 이 저자 살짝 소심한 기운도 느껴진다.

그래도 우리의 위대한 언어 한국어를 전달하는 최전방에 선 지도자가 아닌가. 자부심 빛내면서 열일 하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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