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나면 뼈가 달리 보일 것이다!

다재다능하고 때로는 불가사의한뼈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로이 밀스의 책 숨겨진 뼈드러난 뼈』 표지 속에는 우리의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사진 한 장이 실려 있다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뼈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한 사람은 가장 높은 곳에서한 사람은 아래에서 의기양양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869북아메리카 대평원에 대륙횡단철도가 완공되면서 철도 산업은 물론정착민들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대륙 전체의 농작물에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어떤 산업이 활발하게 육성되기 시작했는데그것이 바로 뼈 줍기 산업이었다표지 속 사진은 이 산업의 실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무렵들소 떼가 걸핏하면 기관차를 향해 돌진해 철도가 수일 동안 마비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여기에 뼈 속에 있는 인산이 식물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들소 몰살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훌륭한 구실이 되어주었다그렇게 대평원에서 수집된 뼈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했고수천 마리의 들소들이 살상되어 그 뼈대가 수많은 산봉우리를 이루었다사진 속의 모습처럼 말이다나는 이 사진 한 장이야말로 책을 관통하는 뼈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주인을 섬기고 보호하는 자신의 임무를 완료한 후 수많은 장소에서수많은 목적을 위해 또 다른 쓰임새로 사용되어온 뼈의 역사가 매만져지는 까닭이다또한 그러한 쓰임새 때문에 살아 있는 것까지 탐하고야 마는 인류의 끝없는 욕심에 대한 경고까지.

 

 

 


 

 

 

 

  이렇듯 뼈는 인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세계 최고의 건축자재로써 우리 몸에 숨겨진 상태로 제1의 삶을 유지하다가2의 삶을 통해서 지구의 역사와 인류 문화의 탁월한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숨겨진 뼈드러난 뼈는 이런 다재다능하고 때로는 불가사의한뼈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기본적인 뼈의 구조와 기능뼈 질환과 치료법뼈에 얽힌 다양한 풍습과 인류의 역사에 이르기까지신비롭고 경이로운 뼈의 세계를 탐험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시길 바란다.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뼈는 인류의 유산인 동시에 전설이며세계 최고의 건축자재다.”

 

 

 

  우리는 를 흔히 죽음이나 해골 같은 기괴한 이미지와 연관시키곤 한다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뼈를 직접 본 적이 있거나 다른 사람의 뼈를 보고 싶어 하는 이도 별로 없을 것이다저자는 우리 인체에 있어서 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없음에도 그것이 다른 장기에 비해 생과 사를 다룰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요성을 간과하는 현실에 개탄한다비록 생과 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지는 않지만개인적인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뼈는 매우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1장 숨겨진 뼈 편에서는 뼈의 구성하는 여러 요소와 구조 등 생물학적인 특징을 통해 뼈에 대한 각종 호기심을 해결해본다.

 

 

 

뼈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될 뿐 아니라가볍고 내구성이 있으며 변화하는 조건에 즉각 대응한다강철로 만들어진 교량은 길이나 정격 하중을 두 배로 늘릴 수 없지만뼈는 성장할 수도 있고 압박에 반응할 수도 있다한 걸음 더 나아가손상된 뼈는 스스로 복구한다그러나 부서진 벽돌이나 부러진 숟갈은 그럴 수 없다뼈는 세계 최고의 구조적 버팀대인 데다 생명에 필수 불가결한 원소인 칼슘을 저장하는 은행 역할도 한다. / 10p

 

 

기둥이 모든 방향의 힘에 저항하려면수많은 형강을 동그랗게 배치하여 합성 기둥을 만들어야 한다만약 합성된 기둥들의 가장자리가 맞닿는다면가운데 부분을 제거해도 구조가 별로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가운데 부분이 제거되면 남는 것이 뭘까바로 원통이다원통은 모든 부분에서 오는 굽힘력 및 비틂력에 저항할 수 있다원통의 텅 빈 내부는 무게와 재료를 절약해주며동일한 치수의 고형 막대를 사용해봤자 구조의 강도는 별로 증가하지 않는다자전거 프레임스키의 폴그리고 뼈가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우리의 긴뼈는 기본적으로 텅 빈 관이므로가볍고 모든 방향의 굽힘에 저항한다. / 25p

 

 

 



 

 

 

 

  뼈의 재생과 회복 능력은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다물론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의 충격에 비해 몇 주 간의 깁스만으로도 회복이 된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대체 우리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이토록 빠른 회복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일까책에는 부러진 팔을 예로 들어 뼈가 재생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준다일단 파열된 모세혈관에서 즉시 누출된 피가 골절로 인한 간격을 메우고그 후 2주 동안 핏덩이 속에서 새로운 모세혈관과 콜라겐 그물이 형성된다고 한다한편뼈가 부러진 직후 다양한 화학적 경보가 인근의 세포들을 깨워 연골을 생성하게 하고조골세포가 약간의 가골을 보태 퍼티의 경도를 높인다이로써 1차 작업이 3~6주 만에 완성되면서 부러진 뼛조각들이 잠정적으로 연결되면커팅콘이 가골이 보내는 압전기 신호에 맞춰 수천 개의 구멍을 뚫고 마시 메워 강력하고 성숙한 뼈를 들어앉힌다이렇게 되면 4~6주에 스포츠와 수공 일을 할 수 있을 정도 회복이 된다고 하니다른 인체 조직과 비할 수 없는 뼈의 재건 능력은 정말이지 칭찬받아 마땅한 듯하다.

 

 

 

 

고고학자들은 이집트 미라에서 골절 치료의 흔적을 발견했다내용인즉 접골사들이 부러진 팔에 나무껍질로 만든 부목을 댄 후 리넨으로 둘러싼 것이었다기원전 약 2900년의 파피루스 기록에 따르면부목에 소석고와 꿀을 칠해 강화했다기원전 약 500인도의 수스루타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골절 부위를 나무·대나무·납판 조각으로 고정하고실이나 리넨 조각으로 둘러싼 후돼지비계·밀랍·피치·달걀흰자로 강화한다라고 기술했다붕대를 감은 후 피가 엉겨 굳어지도록 방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 102p

 

 

르네상스기 동안 대학에서 훈련받은 의사들은 외과 수술을 얕잡아봤다그들은 수술을 이발사들에게 떠넘겼다이발사들도 엄격한 도제 훈련을 받았지만, ‘가장 예리한 칼을 쓰는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여겨졌다파레는 그런 이발사 겸 외과 의사’ 길드에 소속되어 있었다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16세기에는 한 명의 전문직 종사자에게 면도와 사지 절단을 동시에 받는 해프닝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그 후 외과 의사는 이발사와 갈라져 별도의 면허를 취득했다그럼에도 그들이 하는 일은 천시되었다.

이발사 겸 외과 의사’ 시대의 잔재 중 두 가지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하나는 이발소의 상징은 빨간색과 하얀색 띠 기둥인데여기서 빨간색은 피를하얀색은 붕대를 의미한다. / 104p

 

 

 

  2장 드러난 뼈 편에서는 인류의 진화와 생태계를 이해하는 문화유산에서부터 패션과 예술건축 등 다양한 비즈니스 상품에 이르기까지 뼈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그 중에서도 오래된 뼈의 소유를 둘러싼 호사가와 전문가 사이의 대립을 다룬 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화석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콜로라도 동부와이오밍캔자스네브래스카다코타에서 화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을 무렵두 고생물학자와 발굴팀을 둘러싸고 양측 간에 신분 위장절도돌팔매질총질상대방의 발굴지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는 일이 난무했다고 한다지구 최고의 전리품인 공룡화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소유권 분쟁은 지금까지도 불법 발굴을 성행시키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화석은 지구의 역사와 그것의 잠재적인 미래를 이해하게 해줄 주요한 열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가치로 전락해버린 작금의 현실 앞에서자연유산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이러한 메시지들이 더 많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발견의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오래된 뼈의 소유를 둘러싼 호사가와 전문가 사이의 대립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국립공원이나 세계 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비옥한 화석 출토지를 보호하자고 제안한다그렇게 된다면 이미 알려진 종의 더욱 완벽한 골격이 발굴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종의 발견이 극대화되어 지구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것이다바라건대코끼리의 상아가 그랬던 것 언젠가 화석의 상업 거래도 금지되었으면 좋겠다. / 354p

 

 

그 당시 인류학자들(모두 백인 남성이었다)은 정도를 완전히 벗어나자신들이 선호하는 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라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엉터리 과학자들은 수만 개의 두개골을 수집하여 용량을 측정한 다음그 결과를 뇌의 크기와 인지능력의 우월성의 지표로 사용했다병리학자겸 인류학자인 폴 브로카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뇌가 여자의 뇌보다 크고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의 뇌가 평범한 사람보다 크고우월한 인종의 뇌가 열등한 인종의 뇌보다 크다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지능의 발달과 뇌의 용량 사이에 현저한 상관관계가 있다.” / 273p

 

 

 



 

 

 

 

  ‘라고 하면 의학 전문가나 고고학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특수 분야라고 여기기 쉽지만숨겨진 뼈드러난 뼈는 복잡한 용어 설명을 빼고 의학적 소양이 부족한 독자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는 점에서 뼈에 관한 가장 대중적인 책이란 생각이 든다아울러 뼈에 대한 각종 지식과 인문학적인 통찰까지 아우를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꼭 권장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시간!

아이의 언어를 듣고마음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화해하는 일이다!

 

 

 

  “엄마내가 이거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다섯 살이라서 그래.”

  “엄마내가 이거 어떻게 들 수 있는 건지 알아다섯 살이라서 그래.”

  오늘도 둘째 아들의 다섯 살’ 부심은 끝이 없다. “대단한데우리 아들 열 살 되면 힘이 어마어마해지겠는데?” 하고 맞장구치면 단숨에 아이의 얼굴에 기대감이 넘쳐흐른다엉뚱하지만 재기 넘치고무람없지만 편견 없는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언어를 마주하는 순간은 육아의 큰 기쁨 중에 하나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하고 크게 웃다 보면 하루의 시름과 고단함이 언제 그랬냐는 듯 누그러진다.

 

 

 

  때때로 아이의 언어를 듣고마음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화해하는 일이기도 하다내가 이 작은 아이였을 때도 주변 어른들의 아낌없는 박수 속에서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기대 속에서 무럭무럭 컸겠지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당장의 칭찬을 즐기기 보다는 더 잘 해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감에 시달리고현실이라는 무게와 가능성 사이를 저울질하곤 했겠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나를 향해 보여주셨던 한결 같은 믿음의 크기가 세상 그 무엇보다 컸음을 잘 알고 있기에 나의 아이들에게도 꼭 그러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며,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일일지도 모른다. / 10p

 

 

 

아이들의 언어 속에서 나의 마음을 길어 올리다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어린이들의 문장은 23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쓴 에세이다오랫동안 교단에 몸담으며 아이들의 보석 같은 문장들을 만날 때마다 저자는 그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오늘을 보듬어보게 되었다고 한다잊고 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의 자신을 좀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이다때문에 앞만 보며 뛰어가느라 지쳐버린 어른들성장통을 겪고 있는 어른들이 어린이의 글과 문장을 만나 스스로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줄 수 있기를 전한다궁금한 것투성이인 아이들의 유쾌 발랄한 호기심과 나름의 분투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모습때로는 아저씨가 수염을 깎은 냄새’ 같이 감히 상상해본 적도 없는 엉뚱한 표현들까지밤하늘의 별빛처럼 책을 가득 수놓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문장들을 대하다 보면 어느 새 진솔한 언어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돌려 말하지 않는 단순함그것에 진실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신비주의를 사양하는 어린이의 문장에서 투명한 어린이의 마음을 읽는다어린이의 생각이 솔직하게 일어난 자리그곳이 어른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아야 할 곳이다. / 193p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힘겨울 때가 있다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이 작은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나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어제아홉 살 된 나의 아이는 하필이면 잠시 컨디션 난조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눈물을 보였다. “한 번 더 할 수 없을까?”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아이에게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회는 공평해야 하고 오늘의 결과를 밑거름 삼아서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보완해서 도전하면 되는 거라고 설득시키는 게 참 어렵지만 부모인 나는 그렇게 말해주어야 한다그렇게 아이는 눈물을 삼키며 또 다른 종목에 도전하기 위해 일어섰다최선을 다했는데 모든 것이 일시에 어그러져버린 것 같은 순간도대체 잘못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누구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답답한 마음공들인 시간이 무색해지는 허탈한 마음을 삼키고 또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아이는 일생을 통해 배워나가겠지.

 

 

 

아침에 조금 늦은 시간 때나는 어린이날 비행기 대회에 참여했다내 종이비행기가 대회 전에는 잘 날아갔는데 대회에서는 조금 날아가서 아쉬웠다. ] / 33p

 

 

 

  책 속의 별이도 어린이날 비행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평소에는 잘 날아가던 종이비행기가 하필이면 대회에서는 조금만 날아가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100시간을 연습했더라도 20분 남짓한 시간의 결과만을 평가하고 상을 주는 것이 어린이날에 어린이를 위한다고 열린 대회의 취지에 맞는 것인지모두를 격려해주는 방식일 수는 없었던 것인지 어른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저자의 말처럼모든 과정은 공들인 사람 본인만이 아는 법이지만 그렇게 애쓴 노력의 결과가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지라도모든 작고 기특한 애씀을 소홀히 하지 않는 사회의 시선이 보다 더 필요한 때인 듯하다.

 

 

 

의심해야 할 것은 어떤 일에 대한 내 재능의 유무가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데 내가 재미를 느끼는가이다정세랑 작가도 시선으로부터,에서 말하지 않았나.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질리지 않는 것수십 년 한 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같은 주제에 수백수천 번씩 비슷한 듯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 37p

 

 

 



 

 

 

 

  광석을 캘 때 광물이 섞여 있지 않아 쉬이 버려지는 잡돌을 버력이라 한다저자는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 단어의 집에서 만난 이 버력이라는 낱말에 주목한다하지만 버력에는 우리가 이제껏 몰랐던 또 다른 뜻도 있다. ‘물속 밑바닥에 기초를 만들거나 수중 구조물의 밑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돌멩이를 버력이라 하는 것이다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버력이라는 단어를 통해 세상엔 광물 같은 존재도버력 같은 존재도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버력 같은 존재로 여기곤 하는 청춘들의 지친 마음에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너무 모든 전투에 다 싸워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어느 하나 쓸모없는 분투 따위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나도우리 아이도.

 

 

 

의학 박사이자 미국놀이연구원의 창설자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놀이의 반대는 우울증이다.”라고 했다제대로 놀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정신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뜻일 것이다어른에게도 놀이가 필요한 이유다.

무엇을 할 때 가장 신나는가어떤 것을 하며 놀 때 몰입하는가어떤 것에 미치는지좋아 죽겠는지그것을 먼저 살펴보고 제대로 놀도록 돕는 것어린이에게도어른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 121p

 

 

[ “엄마한테 혼나서 방 안에 혼자 들어가 울고 있었어요엄마가 미워서 밥도 안 먹고 방 안에서 안 나갔는데 오빠가 자꾸 문을 열고 들어와서 하리보를 줬어요하리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거든요.” (좀 전에 오빠 때문에 억울했던 일을 호소하던 아이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모르는 애가 저한테 막 뭐라고 나쁜 말을 했어요그때 누나가 그 애한테 큰소리로 혼내줘서 그 애가 울면서 집에 갔어요.”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가 평소에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던 아이다.) ]

 

부정은 쉽고 긍정은 어렵다그래도 좋은 점을 찾으려고 애쓴다면 못 찾을 리 없다그렇게 한 뿌리와 줄기에서 나와 다른 가지로 자란 이들은 자주 서로를 못 견뎌하면서 또 자주 서로의 양분을 나누며 살아간다. / 129p

 

 

 

  한때는 나의 문장이었을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의 문장을 읽으며어른들의 세계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던 나의 작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졌다오늘 내가 내딛는 자리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느껴질 때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다정한 언어로 내 여린 마음에 말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 (2023년)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023년)
김영사 수학연구팀 지음, IPX 주식회사 캐릭터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지루한 연산 교재는 안녕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하면 이제 넌 연산 스타!

재미와 학습 모두를 만족시키는 초등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주목해주세요!

 

 

 

  “엄마이 책 뭐야?”

책상 위에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이하 연산스타)를 올려놓았더니 아이가 금세 반응을 보였다귀여운 라인프렌즈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주더니 몇 페이지 훑어보기가 무섭게 당장이라도 풀어보고 싶어 하는 듯한 눈빛이었다그러다 갑자기 수학책 하던 거 멈추고 이 책부터 먼저 해도 돼대신 다음 주까지 다 풀 거야.” 하고 호기롭게 외쳤다연산스타는 하루에 4쪽씩 40일차면 완성되는 공부계획표로 구성되어 있지만 진도가 나갈 때마다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기존의 연산책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책의 구성에 흥미가 생겼는지 2주 안에 다 풀겠다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웠다그렇게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아이는 매일 연산스타와 함께 했고 어느 덧 마지막 단원에 이르렀다.

 

 

 

  이제 5일차 정도를 남기고 아이에게 이 교재 어떤 것 같으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계속 하고 싶게 만들어서 좋아. 3학년 1학기 연산책도 이 책으로 하고 싶어!” 하고 답했다비슷한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연산 교재는 자칫 지루할 수도그래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 싶게 만든다니 엄마로서는 참 반가운 교재를 만난 것 같아 기뻤다.

 

 

 




 

 

 

 

초등수학 2학년 2학기 학습 목차는_

 

 

(1) 네 자리 수천의 개념과 네 자리 수의 자릿값뛰어 세기수의 크기를 비교해보아요.

(2) 곱셈구구: 2단에서부터 9단 곱셈 구구를 비롯해 1단 곱셈과 0의 곱을 배우고곱셈표를 완성해보아요.

(3) 길이의 합과 차: m와 cm 사이의 관계와 받아올림이 없는 길이의 합과 차받아올림이 있는 길이의 합과 차를 익혀보아요.

(4) 시간의 길이시간과 분 사이의 관계하루의 시간일주일의 날수년과 개월 사이의 관계를 배워보아요.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 책의 구성과 특징은_

 

 

(1) 하루에 4매일 연산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구성으로붙임 딱지를 붙여서 진도 체크를 하다보면 자기 주도 학습이 저절로 완성돼요.

(2) 핵심은 한눈에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게 연산스타의 장점이랍니다.

(3) 같은 개념은 2연산력은 반복 연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은 개념은 한 번 더 연습하되 지루하지 않게 풀 수 있어요.

(4) 머리가 말랑말랑집중은 쏙쏙연산을 풀기 전에 라인프렌즈와 함께 하는 말랑 체조로 시작해보아요아이와 엄마가 함께 쭉쭉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즐거워져요마무리 할 때마다 미로 찾기 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니 재미와 집중력까지 모두 잡을 수 있어요.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는 진도 나가는 재미에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기가 원하는 만큼 목표를 성공시키는 재미에아이가 주도해 적극적으로 임한 특별한 교재였다그만큼 알찬 구성에 학습과 흥미를 두루 갖춘 교재로 매 학기 첫 교재는 쭉 이 시리즈를 구입해볼 생각이다다가오는 2학기를 맞이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선택해보시길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울해방일지 -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이명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내 마음을 알고 싶을 때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무너뜨리려 할 때!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연찮게도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우울해방일지』 포함해 연이어 읽은 세 권의 책이 심리학 관련 서적이다그만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상태를 다룬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이는 곧 우울증이나 불안공황장애 등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울해요.’,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별거 아닌 일에 자꾸 짜증이 나요.’,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결정을 못 하겠어요.’ 책의 저자인 이명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실을 찾은 내담자들에게 어떻게 오셨어요?” 하고 질문을 건넬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사실 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피할 수 없는 고민처럼 느껴진다분명 아주 낯선 누군가의 고민일 텐데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나의 고민을 발견하게 되는 건그만큼 우리가 매우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어떤 이유로 왔건 치료의 시작은 자신의 문제를 의사와의 사이에 내려놓는 것더 나아가 의사에게 던져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고통을 가지고 있는 내가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니라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문제가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일과 같다저자는 이를 문제를 대상화하기라 부르는데어떤 종류의 문제이든 그 문제를 살짝 떨어져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결국 지금 내 마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리적 불균형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내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고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가는 과정 속에 변화와 해결책이 있다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우울하고 불안한 감정해서 해방되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빌려보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당신과 내가

마주앉아 있지만 사실 우리는 같은 방향에 나란히 앉아

당신의 문제를 우리 앞에 놓고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 5p

 

 

 

무기력과 우울화와 분노불안과 걱정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당신에게

 

 

  책은 무기력과 우울분노불안 등 현대인들이 품고 있는 대표적인 부정적인 감정에 주목한다띠지의 감정카드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각각의 감정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공허해질 때 우리는 가슴에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에는 내 몸에서 의욕이 모두 빠져나간 듯 깊은 무력감에 사로잡힌다후회라는 감정이 밀려들 때면 그 일을 한 나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느라 여념이 없다나는 앞으로 무얼 해야 할까막상 도전했는데 잘 안 되면 어쩌지불분명하고 막연하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걱정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꼭 카드 속의 감정 캐릭터 같다이렇듯 책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진득하게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는 명쾌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하겠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는 무기력의 상태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요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나의 모습으로 마법 같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함이라는 생각이 모든 것을 잘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도 생김으로 우선 변화해야 합니다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실천하면 점수를 따지만 안 하더라도 점수를 잃지 않는 게임의 룰을 채택해야 합니다. / 19p

 

 

하루를 마치고 그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다 보면자기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에는 우울해지고 만다자신의 한심함에 분노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한다그것은 대개 불쾌하고 어두운 결과로 치닫는다이렇게 되는 까닭은 당신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피로에 젖어 지쳐있을 때 냉정히 반성하기란 결코 불가능하기에 그 반성은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지쳤을 때에는 반성하는 것도되돌아보는 것도일기를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다.” - 초역 니체의 말》 중에서 / 50p

 

 

 




 

 

 

 

  저자는 우리 사회의 대부분이 겪고 있다는 우울증에 대해 다른 말로 하면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배되는 것이라고 말한다우울해지면 어쩔 수 없는 일에 힘을 소진하고 정작 어쩔 수 있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기 비하에 빠지는데 문제는 이를 악순환의 고리처럼 반복한다는 점이다때문에 저자는 우울증이 나를 잠식하려 들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과 어쩔 수 있는 일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해내는 것에 대한 경험을 하게 하고 그것을 내재화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때 엄청 대단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나만의 작은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다무기력하기 때문에 일상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무기력해도 어찌어찌 일상 활동을 하게 되면 무기력이 완화되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무기력한 감정이 나를 잠식해들려 할 때면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해냈다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쌓는 경험을 계속해보자생각의 프레임을 수동기어에서 능동기어로 바꾸는 것이 무기력에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 말자.

 

 

 

따라서 생각을 되짚어볼 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를 던지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생각에 느낌표를 찍어 믿는 게 아니라 물음표를 붙여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물론 누구에게나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맹목적으로 저 친구는 나를 절대 무시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무시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는 것입니다실제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 53p

 

 

열 받아’ →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이와 비슷하게 우울해’ → 내가 지금 기분이 다운되어있구나’ 또는 너무 불안해’ →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 등과 같이 짜증 이외의 다른 감정 상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한번 조용히 달라진 표현을 중얼거려 보세요감정의 강도와 거리감이 조금은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거리두기를 경험했던 것처럼 나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과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는 해당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조금이나마 떨어뜨려 놓을 수 있게 합니다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 140p

 

 

 



 

 

 

 

  지상 3층과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가정해보자제일 위층인 3층에는 분노와 화의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그 아래층은 불안이고그 아래층이자 지상 1층에는 우울이 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하 1층에는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다저자는 이를 감정 건물이라 부른다감정은 이처럼 층층의 건물과도 같아서 우울은 단순히 우울한 감정과 흥미의 상실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저변에는 분노와 화라는 감정을 품고 있다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우울을 분노감정이 유턴해서 나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하였듯단순하게 생각했던 우울이란 감정이 내 감정 건물 내에 다양한 부정적인 층위를 남긴다고 생각해보면 평소에도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렇다고 해서 상담실을 자주 찾거나 약물에 의존할 수만은 없는 만큼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찾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지금 내 안에 자리 잡은 감정 건물을 헤아리고그 감정이 나를 무너뜨리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
유명현.박원주 지음 / 성안당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일상의 생생한 영어 표현들!

입이 트이고귀가 트이는 엄마표 생활 영어책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권해 드립니다!

 

 

 

 

  초등 2학년인 아들과 엄마표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영어. NE Times와 Easy Link, ReadingGate로 나름 꾸준히 아이가 영어와 친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듣기와 읽기를 중점으로 한 학습에 치중되다 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기초 회화 역량은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인 나조차 영어를 일상처럼 자유자재로 쓰기에는 실력이 부족한지라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할 수밖에 없었고마침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를 만나 아이와 함께 꾸준히 진행해보기로 했다.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통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는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인 영어 말하기의 향상을 위해 생활 속에서 영어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쓰인 책이다엄마표 영어로 초등부터 대입 수능까지 자녀의 영어 학습을 도왔던 영어 교사 출신의 저자와 미국 학교 교사로 근무한 저자가 힘을 합쳐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인 교재다.

 

 

 




 

 

 

 

  책은 엄마와 아이가 아침오후저녁밤에 흔히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Morning Talk에서는 아침 기상아침 식사학교 갈 준비건강 상태날씨에 대한 대화 등 아침에 아이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2장 Afternoon Talk에서는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묻기친구에 관한 이야기집안일 돕기아이와 놀이하기 등 학교에 다녀온 아이와 집에서 엄마가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담겨 있다이어서 3장 Evening Talk에서는 저녁과 밤에 나눌 수 있는 대화로 저녁 식사숙제 확인잠자리 들기 등의 상황 속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을 소개한다이 외에도 마지막 4장 Talk for Special Occasions & Places에서는 가족 여행생일외식드라이브외출 등 특별하지만 알아두면 좋은 표현들을 만나볼 수 있다.

 

 

 

One More Tip_

달걀을 어떤 상태로 먹고 싶은지 말하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달걀을 잘 익힌 상태는 ‘over hard’, 노른자를 반숙으로 양면을 익힌 상태는 ‘over easy’, 노른자를 반숙으로 한 면만 익힌 상태는 ‘sunny-side up’이라고 말해요뒤에 ‘please’를 덧붙이면 ‘~한 상태로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이 되지요. / 15p

 

 

 

  각 장마다 대화에서 나온 주요 어휘를 정리하고비슷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다른 표현법까지 살펴볼 수 있어 유용하다여기에 실제로 자주 쓰이는 줄임말미국 문화나 미국 부모들의 양육 방식주제와 관련된 또 다른 표현 등 더 알아두면 좋을 팁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다부록으로 장소별 매너 교육상황별 멘트장소별 자주 쓰는 말생활영어 문장 패턴 익히기를 한 번 더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한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가장 중요한 음원 MP3파일은 QR코드를 통해 회원가입 후 휴대폰에 한 번만 다운받으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꼭 교재를 펼치지 않더라도 흘려듣기를 통해 먼저 귀를 트일 수 있게 하는 것도 음원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하루 15아이와 역할극을 하듯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고 일상의 여러 표현을 익히다보니 영어와 좀 더 친밀해진 기분이다엄마표 영어는 늘 쉽지 않지만 이 책으로 꾸준히 지도하다보면 나와 아이 모두 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영어 신문이나 영어 학습지와는 다른좀 더 생생한 회화 표현을 익히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